하루종일 했는데 겨우...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7-05-05 21:26:46
- 조회수
- 3,516
새홈을 만들고서 정신이 없습니다
새벽 6시 이전에 나가서 제리작업 시작하고 아이들 데려다주고 아침먹고
화분 채취기 걸고 다시또 로얄제리 작업 시작하고....
오후 서너시가 되어 일을 끝내고 컴앞에 앉아보지만 머리는 띵하여 아무생각도 안나니
능률이 오를리 없지요
오늘은 모처럼 쉬는 날이라 한가지라도 마치려고 했는데
하루종일 한것이라고는 아래 내용뿐이로군요~
그저 젊을때 부지런히 머리에 기름칠 해놓았어야 하는데....
화분의 상세설명
깊은 산을 보면 들어가지못해도 올라가지못해도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지요
바로 대신해줄수 있는 부하들이 많은 우리 양봉가들입니다
깊은 산엔 숨겨진 이름모를 꽃들이 많으니 꿀벌들이 좋아하며
그 산이 높다해도 깊다해도 꿀벌은 그 작은 날개로 날아서 넘을수 있기에
결코 사람들 눈에는 띄지않는 야생화 한포기의 꽃이라도 꿀벌은 찾아낼수 있기때문입니다
꿀벌은 그렇게 꽃을 찾아 헤메며 꿀을 모으고 꽃가루를 모읍니다
꿀벌의 생산물중에서 가장 싼것이 있다면 바로 이 꽃가루라고 할수 있는데
꽃가루 경단 한개는 최하 수백송이의 꽃을 드나들어야 완성할수 있기 때문이지요
꿀벌은 꽃을 드나들며 작은 혀로는 꿀을 빨아 뱃속의 꿀주머니에 모으고
꽃가루는 온몸에 묻히기를 거듭하다가 어느정도 양이 되면 다른 꽃으로 이동하면서
공중에 머무는 그 순간에 6개의 발을 사용하여 자기몸에 묻은 꽃가루를 소량의 꿀을 사용하여 양쪽 뒷다리의 꽃가루바구니에 뭉칩니다
꿀벌에게 있어 꽃가루는 꽃꿀과 함께 없어서는 안될 영양공급원이며 꽃가루가 없다면 꿀벌은 생존할수 없습니다. 다량의 단백질이 포함되어있어 꽃가루를 먹지못하면 일벌들은 몸안의 단백질을 빼내어 젖을 만들어내고 이 상황이 오래되면 결국 그 벌무리는 소멸되어 버리지요
이렇게 중요한 꽃가루이니
양봉가는 꽃가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꽃이 많으면 꿀벌은 저절로 번성하게되는 것이니
더욱 꽃이 많은 곳으로 더욱 깊은 산을 찾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이곳에 올린 꽃가루는 4월과 5월에 채취한 건조하지않고 바로 냉동보관한 생화분입니다
생화분은 건조화분보다 맛이 좋고 건조과정에서 파괴되는 영양분의 손실이 없습니다
화분색깔중에 노란것은 도토리화분과 유채꽃 화분이며
검은 색이 나는것은 으름덩굴화분, 빨간 색이 나는것은 자운영 화분
드문드문 섞여있는 흰색은 청미래덩굴의 화분입니다
으름덩굴
청미래덩굴...이곳에서는 맹감나무라고 하는데 청색의 열매는 가을에 빨갛게 익으며
뿌리는 중금속 해독에 특효라고 합니다
그 외 회색이 나는 화분은 개불알풀을 비롯하여 산딸기화분, 등 4월에 피는 온갖 야생화가 포함되어 있으니 나머지는 제눈으로 확인하지못하였기에 설명을 줄입니다
화분을 모아오는 것이 힘들었는지 벌통앞의 갓꽃에 앉아 잠시 쉬고있는 꿀벌한마리
유달리 으름덩굴 화분이 많이 들어온 통....
음용법
1. 하루 2~3회 한수저씩 떠서 먹습니다
2. 꿀에 섞어 보관해놓고 물에 타서 마십니다
아래는 이전홈의 고객님께서 올려주신 음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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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엔 아카시아꿀에 꽃가루를 개어서
냉장고에 꽃가루차를 타서 보관했다가..
녹일 때는 약간 따뜻한 물이 잘 녹아요.
저는 차를 이용하지요.
손님이 오실 때마다
컵에 얼음 가득채워 내었지요.
정~말 맛나고 힘이 난다고 좋아하셨어요,다들.
몇분께는 퍼(? ^^)드렸어요.
영숙씨도 드셔보셨나요..?
아이들이 사이다 맛이 난다고도 해요.
덕분에 여름 편하게 보냈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차로 마실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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