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법칙을 믿으시나요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2-02-16 08:33:05
- 조회수
- 2,447
어제는 참으로 요상한 날이었습니다
별일이 없는한 막둥이를 아빠가 데려다주는데 어제 임실도 일찍가야한다고 하더니
준비가 늦어 할수없이 환갑도 넘은 트럭으로 아들을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러곤 휴가나온 큰넘 일어나면 밥을 같이 먹으려고 아무리 기다려보지만 일어날 생각을 않습니다
며칠 전화를 해도 안받는다고 여기저기서 난리고 전날은 우리집 식구 모두 내 핸폰때문에 머리에서
연기 모락모락 오른 날이었습니다
막둥이는 학교일로 열댓번 전화를 해도 안받는다고 난리이고 남편은 전화로 들어온 주문과함께
큰아들 휴가나와 버스시간 안맞아 데릴러 가라고 전화해도 안받고
아들은 서울서부터 엄마한테 전화를 하지만
안받더니 정읍역에 내려서 공중전화하다가 그 얌전한 성질에 전화기 부술뻔했다하고
전화좀 받으란 메세지에 전화했더니 울신랑은 있는 목청것 뭐하냐고 이시간까지 밖이냐고 소리지른다
그날은 오전 오후 교육이 잡여있어 궁둥이에 뾰료지 날 정도로 교육받고 있었구만
어쩐지 전화가 한통도 안와서 다른사람한테 해보면 잘 되기에 그냥 그런날도 있나보다 했습니다
아들 역에서 기다린다는 소리에 울 신랑 더 열이난듯...
아들 일어나기 기다리다 전화기를 서비스 받아야할것같아 2시가 넘어 아들을 깨웠습니다
뭔넘의 전화가 거는 전화만 되냐고
전화기들고 일단 구입한곳으로 가 설명을하니 "업데이트 받으셨어요?"
"아니 귀찮아서 안 받았는데요" 스마트폰은 업데이트 안받으면 버벅거려요
으~~~모르면 죽어야한다더니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비번인 패턴을 알려줬는데 아들엄마 몇번 잘못그렸는지
패턴이 안된다고 내가해봐도 안되고
할수없이 칩만 다른곳에 끼워주며 내일 고처 놓을테니 오라고~~
자기도 패턴이 안그려지는 경우는 처음봤답니다.
이번엔 얼른 미용실로 갔습니다 헉 ^^일요일만 빼고 열려있어야할 미용실문이 닫여있습니다
당분간 시간이 없는데 큰일이네.
택패포장시간은 되어가고 얼른 마트들려 두가지 사들고 차에올라타 시동을 거는데
돌아삔다는 소리가 이럴때 나오는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시동이 살아나질않습니다 . 몇번을 해보지만 딱소리만 날뿐
이넘의 똥차 15년인가 된거같은데 이젠 제멋대로네. 아니 좀전까지 되던것이 왜 같자기 안되는거냐구
이럴땐 이렇게 늙은차 뻔뻔하게 마눌차라고 노래부르는 신랑이 웬수가 되는 순간입니다
그것도 벌쟁이인지라 장거리만 몰고다닌차니 켁켁거리는것은 당연한것인지도 모릅니다
전화를 해서 사정이야기를하니 밧데리 방전인가보네. 보험회사 불러
아니 지금것 다녔는데 밧데리 방전이될리가 없잖은가.
택배가 문제지. 시간이 다되어가는데....
알아서 하라하곤 얼른 전화를 끊어버리는 참 멋진 남편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보험회사에서 재빠르게 와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전화로 장소와 어떤상태인지 먼저 물어줍니다
"밧데리 방전인가요?"
" 잘 모르겠어요 기름이 떨어진건지 좀전까지 되었는데 안되네요"
"키 돌리면 소리가 어떻게 나는데요?"
"그냥 딱소리만 나는데요."
잠시후 달려온 보험회사 아저씨 키를 돌려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밧데리만의 문제가 아닌것같다고
일단 점프나 시켜보잔자. 잠시후 언제 그랬냐는듯 살아납니다
"한번 정비소 가보세요. 살아나긴했는데 밧데리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그런데 차 그만 사셔야겠는데요"
으 챙피.한눈에봐도 차가 오래된것이 보이나봅니다.
난 그래도 자랑스럽게 잘도 몰고 다녔구만
옷은 깔끔하면 되고 전화기는 걸고 받을수있으면 되고 자동차는 굴러만 가면된다는것이
내 주장인데 쓸때없이 차 금방 바꾸는 사람들 물론 돈이 많아 그러겠지만 그런것을 이해 못하는 사람중
한사람입니다. 쓸때없이 사치하는것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오래된 트럭도 감사했습니다
그렇다고 시골서 그것도 벌키우면서 차를 세대나 굴리기엔 너무나 벅차고 말도 안되는 상황이고
우리가 하는일이 큰 짐을 싣고 다녀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트럭이 없어도 안되는 상황인지라
그냥 형편에 따라 사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햇습니다
옆에서 신랑하고 차를 바꾸라는둥 노래를 부르지만 나보다 신랑이 좋은차 타고 다녀야 된다고 생각햇기에
바꾸자 해본적도 없습니다. 어쩌다 한번씩 심통을 부리린했지만
차를 몰고 오면서 " 신랑아 차라리 마눌을 버려라. 그것이 빠르것다
차 안사주고 이러다 갑자기 사고나서 마눌 죽으면 당신 남한테 욕 먹는다. 혼자 중얼거려 봅니다
그렇게 머피의 법칙인지 뭔지 ~~ 그런것이 있을수있나 싶었는데 오늘 그럴수있다는것을 확실하게
깨닭게 해준것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보험회사 아저씨 말씀왈 30분이상은 꼭 시동 켜두셔야 합니다 했건만
출발하고 잠시후 밥달라는 기름통에 불이 들어오는것은 또 뭐냔 말입니다.
그것도 주유소 다 지나왔는데 말입니다
"여보야 시동 켜두어야한다는데 기름 없다고 불 들어왔어"
"집에가는 시간정도면 괜찮아 그냥 꺼"
오늘 새벽부터 나가야 한다고 서두르던 남편이 차키를 줘보라고하더니 역시나 저 늙은 나의 애마는
날 잡아잡수우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넘을 또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입니다
냅두자니 내가 답답하고 레카불러 끌고가지니 휴~~~~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저도 브레이크 라이닝도 갈고 엔진오일도 갈아야 하는데 버티고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도 체크해줘야 하고...
운영자님의 댓글
마눌도 볼일이 많은데 있는 트럭마저도 시동이 안살아나니 골치아픕니다
15년 탔으니 너무 낡고 오래되긴 했어요~
밧데리수명이 다해서 아슬아슬 시동이 걸렸는데...
건기님, 라이닝을 늦게갈면 디스크 닳고 공기압부족이면 기름이 훨씬 더먹는거 잘아실텐데 빨리 손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