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졌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7-09-24 19:56:28
- 조회수
- 2,466
우리집 오골계녀석들 모두 우리식구 살이되고 뼈가되고, 딱 부부가 남았습니다.
그런디 이넘들때문에 내가 몬 살아요.
못난이(멍멍이)녀석이 새끼를 낳는 바람에 또 이넘의 꼬꼬들이 집으 빼앗겨 내 트럭위로 올라가
잠을 잡니다.
잠만 자면 누가 뭐라하것어요. 이녀석들 꼭 그곳에서 응아를 해대는 통에 흔적이 있으니 학원갈때마다
눈에 거슬려 내가 오래 못살것기에, 랑이보고 저넘들좀 잡아묵자 했지요.
그랫더니 울 신랑 하는소리 " 못잡아묵어, 어느넘을 먼저 잡아먹것어"
그러고보니 그도 그러네요. 마눌들 많을때는 이넘의 숫탉이 바람을 있느대로 피워대더니 마눌이
하나남자, 보디가드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마음 약한 울 신랑 잡아먹을리가 없지요.
학원갔다 집에오면 이넘들이 더 반가워 뛰어옵니다. 아마 내집온다. 이러는것 같습니다.
지도 그려서 두고만 봤는디, 오늘 아침 신랑 서울감서 세차를 합니다.
얼렁 내차 몰고와 세차해달라고 혔지요.
그리곤 반대 방향에다 세워두었습니다.
그넘들이 담위로 올라가 내차위로 다시 날아오르니 반대쪽에 세워두면 담이없어 못 올라가겠지.
ㅋㅋ 요런 맴으로
저녁이 되어갑니다. 근디 뭐야^^저녀석들이 벌써 올라가 보란듯이 앉아있습니다.
얼런 키 가지고 이번엔 뒷쪽에 뽕나무 밑에다 세워두곤 이녀석들 행동을 지켜봤지요.
숫탉넘 보란듯이 날아오릅니다. 에라 몰겠다. 인정사정 봐줄때가 아니어~~
바로 후진을 했지요. 숫닭 어쩔줄 모르더니 날아 내립니다.
잘 조정해서 이번엔 트렁크가 뽕나무 밑으로 가도록 세웟습니다.
잠시후 숫닭녀석 차를 몇번 돌더니 비료푸대 놓은곳에 올라가 암탉을 부릅니다.
그러더니 몇번 퍼그득거리더니 떨어지곤 이번엔 뒷쪽으로 가서 또 날아오릅니다.
그려 두고보자. 그곳에서 마눌을 부르니 암탉은 여기저기서 모이를 주워먹곤 숫닭이 있던곳으로
갔는데, 날아오르질 못합니다.
다시 차를 조정 더 바짝 대었습니다.
떨어졌던 숫닭도 마눌을 따라 예전에 자던 빈집 돌담쪽으로 가는가 싶더니, 다시 달리기 선수인냥
달려옵니다.
글구는 이리 저리 살피더니 또 다시 퍼드득^^ 그리곤 즈그들이 잠자던 트럭 맨 꼭대기로 올라가야
하는데, 안되겠는지 포기하고 모서리에서 또 마눌을 부르고, 마눌년도 올라와 같이 옆에 착 붙어
앉아있네요.
그려^^엉덩이를 바깥으로 대고 있으니 내 봐줬다.
휴^^30분 닭들하고 머리썀하다 포기하고 들어왔습니다.
글쎄 누가 닭머리가 나쁘다고 했냐구요. 이렇게 지능적인데
골프장땜시 내 차에다 앰프 것도 큰것으로 두개나 달았더니, 이넘들 갑자기 무시무시한것이
차에 올라있으니 아예 그날은 포기하고 담장에서 잠을 자는데...
암튼 요녀석들 내맴을 모를거에요.
ㅋㅋ 너희들 울 신랑 오기만 혀봐라. 내가 폭 삶아서리~~~~~~~~~~~울 아이들 줄거얍
댓글목록
이덕수님의 댓글
왜 아씨마님 심기를 건드리려 하니......
내가 보니 감나무 위도 괜찮을것 같고
칡넝쿨 우거진 봉장끝드머리도 좋더구만 굳이 애마 위에 응아가지 해가며 자리를 고수하려 하느냐.....
벌집아씨님의 댓글
옆집할머니 깻단이며 콩단 쌓아둔곳 요런곳을 닭이 좋아하는건데...참 이해못헐 넘들이야요.ㅎㅎ
진수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다행 페인트 없는 그런데 문제는 후진할때 보는 차안에 작은 유리창에 흔적이 남아 문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