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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오시는 할머니 > 자유게시판

한달에 한번 오시는 할머니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2-06-17 09:54:00
조회수
2,192

지난해 5월  서울에 사는 할머니라며 전화가 왔습니다

전날 정읍에와서 주무시고 다음날 찾아오신다고~

그다음날 오전에 여장부스타일의 할머니와 조용하고 점잖으신 할아버지가 오셨습니다

자식들 잘키워 다 한자리하고 있다는 할머니의 자랑을 들으며 첫만남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타고오신 차는 울신랑이 잘쓰는 말의 의하면 써금써금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자랑과는달리 차의 모습은 정말  어울리지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로얄제리와 꿀등을 구입하시고 우리집 마당에 잘 익은 보리수도 한병 따서 가셨습니다

물론 착한 울신랑이 열심이 따서 드렸지요.

그후로 가끔은 할아버지와 함께 때론 광주에 사는 딸래집이라며 다음날 할머니혼자 택시를 타고

나타나셨습니다.

그렇게 오셔서 늘 로얄제리를 구입해가셨습니다

할아버지를 비롯 주고 싶은분들한테 나눠주신다며

이곳에오면 딸래집에 오는것같고 공기좋고 너무나 좋은데 할아버지는 왜 안오려고 그러나 몰러 하시면서

초겨울까지 매달 다녀가셧는데 겨울이되면서 할머니의 목소리도 모습도 볼수없게되었습니다

진안에서 철수하던날 오전에 방문하시겟단 전화가 다시왔는데 2봉장으로 벌 실으러 갈때까지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혹시나 무슨 일이라도 생긴것인지 자꾸 마음이 쓰였지만 핸드폰도 안가지고 계신분이라 연락할

방법이 없었는데 다음날 다시 연락이왔습니다. 방문하시겠다고

다음날 오전에 할머니는 할아버님과함께 짠하고 나타나셨습니다

정읍엔 비한방울도 안왔는데 광주는 천둥번개치면서 비가 많이내려 못오셨다면서

여전히 걸걸하신 모습에 얼굴은 로얄제리를 드신탓인지 더 보들보들 좋아보였습니다

"할머니 얼굴도 더 좋아지시고 건강해보이시네요" 했더니

" 나야 늙인인데 뭘. 사모님이 더 이뻐졌구만"

연세가 계신데도 꼭 어린 나에게 사모님이란 호칭을 써주십니다

몇달  못왔는데 정말 오고 싶었다며 할아버지가 겨울이라 운전하기 힘들어해서 못오셨다며

그동안 일들을 털어놓으십니다

" 난 사모님이 딸같아  여기오면 별장오는것같아 기분이 좋아"

빨리 빨리하고 가자는 할아버지한테 할아버지는 좋은 공기나 마시고 계시라며  웃으십니다

이렇게 좋은데 왜 안온다고 그러는지 몰라~~~ 하시기에 연세가 계셔서 운전하기 힘드셔서 그러실거에요

하니 그말은 들은 할아버지말씀이 울 할멈은 나 죽는줄은 모른다니까~~~ 하십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로얄제리와 꿀한병 화분 한병을 달라고 하십니다

요즘  우리집에 남아도는 계란을 드린다고했더니 좋아하시며 이왕이면 한판 팔으라고 하시기에

먼곳까지 오셨으니 서비스라고해도 끝까지 오천원한장을  더 놓고 가시면서

내가 이렇게 좋은 사람들 만나고 귀한 물건 만나서 얼마나 감사한지 아냐며 우리가 건강해야

다른사람들도 건강할수있다며 꼭 건강하라는 당부까지 하십니다

짐을 실어드리려고 차에가니 차가 바뀌었습니다

멋진 외제차인데 문을 연 순간  할아버지의 불편을 알수있을거  같았습니다

차안에는 주먹하나 들어갈틈도 없이 잡집으로 가득했고 할머니가 앉아가실 의자앞까지 짐이 쌓여있습니다

이웃들과 나눠먹으려고 잔뜩 사가지고 왔더니 할아버지가 잔소리한다며 ~~

다음에 또 오겠다며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그렇게 가셨습니다

어제도 가까운곳에서 부부가 오셨습니다

그분들 좋은것 드시기위해 먼곳까지 마다않고 다니신다며 이렇게 좋은 꿀을 가까운곳에서 하고있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예전과 달리 지금은 소비자분들도 많이 달라짐을 볼수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상품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데

우리의 고객분들은 또 그분들대로 좋은 상품 먹게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들을 해주시니

서로 인연 된다는것이 어쩌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의 맺어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자로 전화로 또는 주문하시면서 메세지로 힘을 주시는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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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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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소비자들이 좋은 제품을 알아주시는 건, 좋은 제품을 생산하려는 노력과 정직함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뻑적지근하게 잘 꾸며진 홈페이지에 가서 수없이 많은 꿀 사용후기를 읽어보았어도 이곳처럼 정직함이 묻어나지는 않았으니까요.
이곳에 들르기 전 가봤던 곳의 꿀도 진짜 꿀이었을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이 곳은...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고 해야 할까요?
ps: 오디즙과 복분자즙은 1세트에 몇 포나 들어 있나요?
오디라는 열매를 여태 먹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좀 궁금하거든요 ㅎㅎㅎ
오디 자체가 시중에서 널리 판매될 수 없는 조건을 갖춘 과일인지 동네 시장에서는 구할 수가 없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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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아~~~시중에서 판매되는곳도 있나 모르겠어요. 보통 농가에서 직접 판매들을 많이하시지요
오디철이 살짝 지나긴 햇지요. 내년엔 조금이라도 따서 보내드려야할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오디를 먹어보신적이 없다하니~~~ 오늘 울신랑 우리집 마당에것 마지막이라며 한주먹따다 주어 먹었거든요. 음 ^^오디와 복분자즙은 한상자에 33팩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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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님의 댓글

박성수
작성일
주말에 정읍처가에 쌀 가지러 다녀왔읍니다.내장산 가서 점심먹고 서비스 동동주에 취
해 버렸읍니다...작년에 로얄제리 먹은덕분인지 요새는 현기증은 없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읍니다.요새는 로얄제리와 프로폴리스는 컨디션 안 좋을때만 가끔 먹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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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기님의 댓글

이건기
작성일
삐까뻔쩍 외제차가 짐차로 사용되고 있네요.
다음에는 트럭 몰고 오시라고 하세요.
왕창 싣고 가실 수 있도록요.
달구가 벌써 알을 낳고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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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성수님께서도 술과 친하시군요. 건기님만 그러신줄 알았는데..
혹시 내년 이맘때도 내려오시면 미리 연락주십시오. 매실은 원없이 따가시실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바쁘니 일부는 남이 따가고 대부분은 거름이 되는 형편이네요
건기님, 그 닭들은  폐계를 사다가 넣었습니다
폐계란 양계장에서 알을 빼먹고 폐기처분하는 닭인데 이 닭은 폐기처분한게 아니고 날씨가 더워져서 솎아내는 것을 사다넣었더니 아직도 한창 알을 낳고 있는중...
자연방사 계란을 처치할곳이 없어 요즘 가끔 찾아오시는 고객님들께 퍼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