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의 불편한 진실
- 작성자
- 이유빈
- 등록일
- 2012-10-08 12:48:17
- 조회수
- 2,075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지난 금요일..친구 어머니께 추석인사겸 꿀자랑을 늘어 놓았던바 맛을 뵈 드리마 미리 약속을 하고 일요일
아침 방문 하기로 하였네요. 꿀 주문을 했고, 발송도 제대로 잘 되었지요.
토요일..오후 내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끝내 오지 않는 택배
4시가 넘어 부랴부랴 배송조회를 하니 수취인 부재 처리 되어있고, 전화번호도 없었지요.
경비실에서 목록 찾아 수십번 7시까지 전화를 했건만, 연결이 안되었어요.
참, 입장 난처하게 되었어요. 어릴적 저의 엄마께서 미리 말 해놓는 약속은 실수하기 쉽다고 다 준비된
후에 약속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만 계속 맴돌더군요. 그렇다고 마트가서 다른꿀을 사갈수도 없고요.
다른선물을 내놓는 제손이 얼마나 창피하던지요..결국은 꿀맛은 저만 아는걸로...ㅋㅋ
오늘아침..택배사무실에 전화 했더니, 10분후쯤 기사 전화해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군요.
올때마다, 자양강장제 챙겨 보냈던 그 기사, 물건값 보상해 준다길래 창피당한 망신값도 보상하라 했어요
그랬더니, 그냥 죄송하단말만 연신...또 10분쯤 후 지점장이 전화를 하더군요.. 오랜 직업의 노하우가 배인
절충하는 모습..너무 바빠서,,퇴근시간이 2시라..발송인이 송장에 노티하지 않았기 때문에..별별 핑계가...
제가 10여년간 했던 일이 바이어 운임 네고하는 거였는데..포크레인 앞에서 삽질을...ㅋㅋ
아무래도 꿀벌집 쥔장님 과실로 몰아갈듯 이야기 하길래 이번참에 택배 루트를 알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본사 전화해 이럴때 대응 메뉴얼을 물으니, 파손, 분실시에 물건값 일정부분 보상이 있고 지연시에 (효용가치
가 상실된 물건) 는 택배 운송비 50%를 지연날짜 계산해서 물어 주는것이 모든 책임의 전부라나요.
덧붙혀 책임자가 그러네요..소비자 보호원 이나 다른 기관을 통해서 고발하라구요.
참 어이 없습니다. 기계적인 음성으로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다른 택배사와 많은 차이를 보이는군요.
같은 금요일, 대구 사는 시누이에게 편의점 택배를 보냈는데, 수거문자와, 토요일 배송후 수령자까지
적어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참 차별화된 서비스 아닌가요? 2시에 퇴근한다고 맘대로 배송을 꺾는 업체와
끝까지 서비스에 충실하는 업체. 강남스타일 가사처럼 갈데까지 가볼까 했다가 괜한 꿀벌집 피해 입힐것
같아 그냥 감수하기로 했네요. 똑같은 경우를 2번째 당하니 일양택배 너무 싫어요. 계속 꿀벌집 물건을
이용할때 마다 봐야 된다는 부담감...신랑한테 그랬습니다. 이제 직접 꿀벌집에 가서 사와야 겠다구요..ㅋㅋ
1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에휴 기분이 별롭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오늘 저에게도 전화가왔기에 금요일날 발송했으니 토요일날 도착해야 하고 확인도 안하고 수취인부재로 처리해놓았으니 이것도 잘못이지만 전화한통화만 했어도 좋았을데...구구절절 주워섬기니 자기들의 잘못을 순순히 시인하면서 그 꿀을 자기들이 사야 할것같다고 가격을 묻네요~
그건 이치에 맞지않고 우리 고객님도 충분히 상식적인 분이니 무조건 잘못했다고 거듭 사과하라고 하였습니다.
아마 그렇게 하였겠지요?
대기업택배보다도 일양택배가 비교적 사고없고 배송이 빨라 애용하는데 가장 큰 잇점은 우리집과 가까운곳에 사무실이 있어 오후 6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당일날 보낼수 있다는 것입니다.
로얄제리의 경우에 오후 늦게 보내고 오전에 받으신분이 많으니까요.
일양택배는 원래 서류배송이나 인터넷서점들이 애용하는 그래도 군소업체중에서는 괜찮은 택배회사랍니다.
오늘 이곳 택배기사님도 울 마눌한테 유빈님의 글을 이야기하며 한방먹이더군요.
이곳 기사는 아무잘못도 없는데...^^
사실은 우체국택배가 가장 좋은데 우체국택배는 오후 3시까지 마감이고 우리가 직접 갖다줘야 한답니다. 한가한 겨울에는 가능하지만 그외의 계절엔 어림도 없지요
어쨓거나 이번에 단단히 혼난 택배기사님
설마 다음에 또 이렇지는 않겠지요. 또 한번 그런일이 있으면 우리가 힘들더라도 택배회사를 바꾸는것을 검토해보겠습니다.
항상 애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08 21:16:53
이유빈님의 댓글
사과 전화 없었구요~ 그냥 제가 기사 오라고 전화해서 받았습니다. 말한마디 천냥빚 갚는것 맞습니다. 우리네 같은 스타일은 사실 그대로 이야기 하고 잘못을 구했으면 쿨~하게 해결했을 텐데 반협박(?) 안통하는건 몰랐나 봅니다. 어찌됐건 꿀한병 생겼으니 열심히 먹고 건강 챙기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우리는 꿈자리가 어지러우면 일이 꼬이므로 조바심을 내는데 영락없이 무슨일인가 일어나고 맙니다.
물론 좋은 꿈에 좋은일도 많이 일어나니 공평하다고 해야할까요~
어떤일이건 사람과 관련된 일이고 그것은 나의 실수일수도 있고 상대의 실수일수도 있고...
나중에 보면 결국은 나의 성장을 위한 도움이 되더군요.
그때 이렇게 대응했으면 좋았을걸...
후회하는 때가 많습니다.
유빈님께 일어난 이번일도 유빈님은 물론 상대편 기사와 윗선의 책임자도 느낀게 있겠지요.
아무일도 일어나지않는 시간은 의미가 없기에 주어지는 시간은 소중한것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