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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안 만나준다네~~~ > 자유게시판

그럼 안 만나준다네~~~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2-11-05 16:48:09
조회수
1,759

 

로얄제리 끝난후론 어찌된것인지 특별하게 먹고싶은것이 없어졌습니다

며칠전 저녁 갑자기 남편한테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그러냐는 남편말에 아마도 로얄제리하는것이 그만큼 힘이들어 그런것 같다고했더니

남편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로얄제리 할때는 가끔 치킨도 먹고싶고 한번씩 피자도 먹고싶고 그러더니 요즘엔 아무생각도 없습니다

금요일 저녁 볼일보고 짜장면 한그릇 먹고 들어가자는 남편따라 갔습니다

여기저기서 맛나게 먹고들 있습니다

다 먹고나서 "내가 계산해야하는거지?" 하고 물었더니

울신랑 웃으며 " 계산 안하면 다시는 안 만나주지"

내참 어찌나 어이없던지

계산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웃고있으니 울신랑도 자기가 한말이 우스운지 웃음을 참고있는 모습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주인아줌마 맛있게 먹었냐고 묻습니다

한달전에 갔을때 다른때와 맛이 다르다고 주인이 바뀌었냐고 물으니 주방에서 나오며

아니라고 했던 아줌마는 아마도 우리의 웃음을 다르게 받아들였을겁니다

밖에 나와 우리둘은 참았던 웃음을 한참 웃었습니다

울신랑 그럽니다

"옆에서 먹던 사람들이 듣고 무어라했을까?"

" 무어라하긴 저여자 불쌍하다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짜장면 한그릇도 못사주는 사람이랑 만나니"

그랬겠지~~~~

그런데 그 생각만 했을까요?

나올때  앞쪽에 앉았던 아가씨들이 처다보던데 아마 이랫지 싶습니다

생긴건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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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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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기님의 댓글

이건기
작성일
그래도 고무신 신고 가신 것은 아니겠지요?
고무신까지 신었다면 사람들이 아씨님을 정말 불쌍하게 봤을 겁니다.
생긴건 멀쩡하게 생기신분 앞으로는 지갑도 좀 챙겨다니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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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옆 좌석에 있던 사람들은 아마 불륜의 현장이라고 생각했겠지요~ㅋㅋ
마눌을 놀려먹는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날은 고무신 안신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