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친구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3-01-11 18:22:44
- 조회수
- 1,999
대학에 다니고있는 딸아이
엄마 아빠 체질과는 다른지 먹으면 살이 금방 오른다
여자 아니랄까봐 ~~ 늘 살과의 전쟁을 한다
날씬하기만하구만 무슨 살이있다고 먹고싶은 밥도 줄여가면서 먹는지
엄마한테 얻어먹는 밥도 아니고 혼자 해먹는 밥이니 먹는때보다 굶을때가 더 많은지도 모르겟다
방학인데도 영어 공부를 기초부터 다시 해야할것 같다며 평생교육원에서 하는것을 신청했다며
집에 이틀 왔다 간것이 전부다
지난 가을 광주에서 학교다니던 친구가 익산에 취직을하고 같이 살게되었다던 딸아이가
집에 다녀가면서 환을 꼭 가져가야한단다
지난해 샘플로 만든후로 계속해서 먹은터라 떨어져서 그런가했다
"엄마 진희가 환 안가져오면 오지말라네"
"왜?"
"진희가 변비가 무지 심한데 우리집에와서 환 같이 먹고부터 변비가 없어졌다고"
우리 딸도 변비가 있다해서 환을 떨어지지않게 늘 보내주었는데 친구랑 같이먹으니 빨리 떨어진다며
비누와 환을 챙겨간다
방학하고 원룸 계약이 되어 딸아이는 기숙사로 들어가고 친구는 다시 집으로 들어간다며
이사를 해주라고해서 같이갔다
집에서 떠나려는데 친구한테서 전화가 온다
아빠가 일찍와서 짐 갖고 가고 있다며~~
집에 도착해서 짐을 챙기는데 딸아이가 혼자 중얼거린다
"진희가 환 가져갔네. 어떻하지?"
환을 새로 가져간지 며칠안되어서 집에서 안챙겨왔는데 친구가 가져간 모양이다
반찬통이며 이것저것 자기물건을 놓고 가면서 환을 챙겨간것을보니 효과가 좋긴 한 모양이다
딸아아 말이 어렸을때부터 변비로 시달려서 변비에 좋다는것은 다 먹었는데 이것처럼 잘듣는것이 없다며
환 떨어질때 되면 딸아이한테 집에 안가갸고 묻는단다
기숙사로 이사시겨놓고 오면서 환 택배로 보내주냐고 물으니 일요일에가서 가져올거라고하더니
이틀있다 연락이왔다
기숙사 밥만 먹으면 배가 아프고 공기가 안좋은지 감기기운이 있다는것이다.
계속해서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다던 딸아이는 결국 휴일에 집에와서 환을 챙겨갔다
환을 먹을때는 몰랐는데 안먹으니 피곤하다며
"딸아 환에 좋은것이 얼마나 많이들어갔는지 아니. 무지 비싼거야"
그렇게 말하는 엄마를 처다본다
"로얄제리들어갔지, 화분에 프로폴리스 꿀등..."
어려서부터 로얄제리와 프로폴리스는 잘먹는 딸아이가 화분은 안먹으려했다
그런가하면 막둥이는 어려서부너 프로폴리스는 알아서 먹는데
로얄제리는 잘 안먹는다
그런데 화분과 꿀 로얄제리 프로폴리스에 꿀까지 몸에 좋은것이 다 들어간 제품을 쉽게 먹일수있어
그것이 가장 좋다
늘 떨어져있는 아이들이라 건강이 걱정되는것이 부모지만 꿀벌의 정 때문에 한시름 놓고산다
딸아이 짐 챙기면서 혼자 웃었다
누가 대학생 혼자 사는 집이라할까싶다
싱크대위엔 튜브꿀은 물론 큰 꿀병이 있고 냉동실에는 고추와 파 썰어놓은것과 함께
꿀 넣어 갈아먹을 바나나 얼린것과 딸기 얼린것이 차지하고있으니
오면서 딸기 얼린것과 꿀 남은것을 주인아줌마께 드시라며 드리고오니 고맙다고한다
울신랑 늘 마눌보고 그런다
"당신은 벌쟁이 신랑 안 만났으면 벌써 죽었을지도 몰라"
그때마다 당신 만나기전엔 건강했는데 당신 만나 고생을 너무해서 갑상선이랑 걸린거라고 우겨보지만
정말 벌쟁이 신랑이 아닌 울 남편을 만났기에 아직 건강하게 살고있는지도 모르겠다
어깨 아프다고 하면 벌 갖고와 벌침 놓아준다고 난리지
목이 아프다고하면 프로폴리스 먹으라하지
감기가 오려나 몸이 이상하네 하면 로얄제리 타먹으라고 난리지
울 신랑 덕분에 견디고있는것 맞다
야들아 너희들도 아빠한테 감사해야하는것 알지~~~~~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벌침을 맞기 전에는 위장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과음한 다음날은 음식은 입에도 못댔습니다. 벌침 맞고 프로폴리스도 먹고 나서는 위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간밤에도 제법 많은 술을 마셨는데 속도 편안하고 머리도 상쾌하고 너무 좋습니다. 좀 전에는 배에 벌침을 14마리 맞았습니다. 그랬더니 슬슬 술생각이 나는군요.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최근에는 잇몸통증과 노안이 오는 눈 부근에 맞았습니다. 잇몸엔 역시 특효였는데 노안에도 이렇게 잘들으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