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꾸지말자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7-10-11 20:43:49
- 조회수
- 1,889
하는일 없이 바쁘다고 혔던가.
어제밤 자려고하니 벌써 12시가 되어버렷다.
울 신랑한테 경고장 날리고 잠자리에 들었다.
"제발 나 잠들면 조용하게 들어와서 잠자"
"글구 숙제하나 해결해놓구"
울 신랑 마눌 잠한번 깨면 몇시간 부대기다못혀 날밤세는 날도 많은걸 알면서도
쿵쿵,거리고 다니는것은 기본이고, 누가 이쁘다고 헐까봐 들어옴서 불켜구
거기다 딱딱한 팔벼개 허기 싫다고 한적이 십년두 넘구만, 꼭 들이댄다.
어제밤도 2시에 들어와 이쁘게도 내 잠을 또 깨워줬다.
덕분에 이리저리 뒤척이다 다시 잠들었다 한참을 꿈속을 헤메이고 있었나보다.
오늘이 울 정우 생일인지라 , 주인공은 없어도 미역국 끓여먹을려고 혔는데
깜짝놀라 눈떠보니 미역국 끓여서 아이들 학교보내긴 다 틀렸다.
허긴 잘되었는지도 모른다.
오늘이 아이들 시험 마지막 날인데, 미역국 먹였으면 핑게거리하나 그럴듯하게
만들어주는 꼴이 되었을테니
꿈꾸는 순간은 무척이나 중요한 꿈을 꾼것 같은데, 늦어 허둥대던통에 다 잊어버렸다.
그넘의 꿈때문에 ~~~
17년전엔 울 신랑한테 아들 맹글어 줬더니줄기차게 미역국을 주더만,
오랜세월 지난 오늘은 꿈꾸다 벼르던 미역국도 못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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