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것이 비지떡이여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3-02-26 16:59:34
- 조회수
- 1,989
막둥이 졸업식날 친구들과 점심먹으러 간다기에 어디로 갈것인지 물으니 졸업식날엔 짜장면이란다
짜장면 2천원하는곳을 말하기에 먹을만하냐고 물으니
"한번 드셔보세요. 맛도있고 양도 많아요" 한다
이모도 몇번이나 먹을만하다고 했던 기억이있어 신랑한테 그말을하니 우리도 언제가서 먹어보자고한다
정우 운전학원 등록을 시켜줘야할것 같아 나가는길에 그곳에 갔다
"가격착한 식당" 이란 간판도 보이고 홀에서 먹는사람은 2천원이란 글씨가 크게 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여학생 몇몇이 먹고있고 우리뒤로 두팀이 또 들어온다
손님들이 오는것으로보아 가격보다 꽤나 맛이 괜찮은가? 하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정우는 못 믿겟는지 볶음밥을 시킨다.
잠시후 짜장면이 나오고 기대감으로 짜장면을 비비는데 이게 왜 이런겨
앞에앉은 남편을 처다보니 역시나 잘 안비벼지는 모양이다
끈적끈적하고 면이 덩어리가되어 떨어지기 싫다고 발악을한다
한입 먹어보니 역시나 면은 쫄깃함은 없고 국수삶아 찬물에 헹구지않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서로 엉겨붙고 찐덕찐덕한것이 영 아니다
돼지고기라곤 찾아볼수도 없는데 느끼하긴 또 왜 그리 느끼하던지
솥뚜껑 운전 경험으로 보아 돼지고기대신 기름과함께 전분을 많이 투여한 맛이다
울신랑 느끼하고 맛이없다고 투덜거리니 정우녀석 그런말을 여기서한다고 눈치를 준다
울신랑이야 맛있으면 그자리에서 맛있다하고 맛이 없으면 맛 없다고하는 사람이다
나와서 다시는 안온다하니 정우하는소리 맛있다는 말을 믿는것이 잘못이라나
울신랑 착한가격 식당은 무슨~~~~한다
주머니 사정 가볍게 신경안쓰고 먹던 짜장면 값이 백반값 하고 같으니
이젠 가볍게 짜장면이나 먹을까? 하는 시대가 아닌것 같다
싼값에 맛있는 짜장면 먹나했더니 역시나 싼게 비지떡이다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벼르고 벼르다 가봤는데 영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냉면 맛있게 한다는 집에 가봤더니 화학조미료 범벅....-_-;;
그런데도 사람들은 구름처럼 몰려드는 어이없는 현상~
소문은 믿을게 못된다는거 다시한번 확인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