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제리 시작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3-05-15 10:09:46
- 조회수
- 2,110
새벽부터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기분좋게 합니다
시골도 이젠 제법 바쁜계절이 되어 아침부터 시끌벅적 합니다
논 가는 소리가 조용한 아침 소음처럼 느껴집니다
우리 신랑 아침에 로얄제리 채취하면서 밖을 내다보며 한마디 합니다
와~~ 녹색이 너무 짙어지니 좀 거북하네
새잎들이 나오면서 연두색일때완 느낌이 많이 다르지요
어제 언덕 넘어오면서보니 양지쪽 빠른 아카시아는 튀밥정도 튀기고있었습니다
우리집 앞 아카시아나무는 꽃대는 나왔지만 아직 더 있어야할것 같은데
지난해엔 5월 9일에 먹이들어간것 걷어내는 정리 채밀을 했는데 올해 계절이 많이 늦네요
정리 채밀할정도면 꿀이 많이들어와 벌들이 먹고 남기에 순수한 꿀 받을 준비를 하는것인데
올해는 아직도 더 기다려야하네요
우리 벌들 항생제도 안하고 화분 가져오라고 부려먹었더니 약간 타격을 받은듯 합니다
봉이들아 그래도 견뎌야한다~~~너희주인은 아무리 그래도 너희에게 항생제같은것은 안줄거야
처음 유기농으로 키운다고 벌을 많이 죽였던때도 있었습니다
이젠 그렇게 키운지 십년이 되어가니 외고집 주인장으 세심한 배려로 끄떡없이 이겨낼수있으니
어떤것이든 오래하면 장인이 되나 봅니다
그렇게 계절도 늦은데다 벌도 타격을 받아 로얄제리 시작이 올해는 많이 늦어졌습니다
해마다 4월 18~20일정도면 시작했는데 올해는 5월하구도 12일에 시작했으니
우리 큰아들 하나부터 열까지 일을 가르치려니 내 입이 쉴 시간이 없습니다
"엄마는 왜 나만 일 시켜요"
"아빠시키면 젊은 아들넘 시키라하고, 아들넘 시키면 왜 나만 시키냐하고 "
성질 급한 우리 부부와 다르게 바쁜것이 없는 아들넘입니다
"정우아빠 아무리봐도 정우 바뀐것 같오. 어떻게 우리 둘 사이에서 저런 성격의 아이가 나올수가 있어"
며칠전 저녁밥 먹으면서 한마디했습니다
그런데 헐~~~
우리 신랑 하는 말
" 유전자 검사 해봐"
울 신랑도 이해가 안간답니다
그소리 듣고 아들넘 하는소리
"부자 엄마 찾아가야지"
"아들아 제발 돈많은 부자 엄마좀 찾아라. 덕분에 엄마좀 편해보자"
"그동안 키워줬으니 모른척하진 않겟지"
아들넘 그저 웃지요
지난해부터 로얄제리 시작할때쯤이면 걱정한가지가 생겼습니다
오십을 넘으니 내눈을 내가 못 믿게 되네요
"올해는 이충을 할수있을까" 물론 안경쓰고하면 되겟지만 안경쓰는것이 난 왜그리 불편한지
밤에 운전할때만 한번씩 쓰게되는데 이때만큼은 운전에 집중하니 불편한걸 모르고 넘어가네요
어찌되었건 올해도 첫 이충하면서 그나마 다행이네~~~ 싶습니다
우리 아들넘보고 해보라니 초점이 안맞는다네요.
어젯밤 딸아이와 카톡을 주고 받으면서 그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 방학때 집에가서 도와줄까? 합니다
딸은 꼭 있어야한다니까요.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는것은 역시나 딸입니다
정신없이 화분받기 끝나고 이렇게 로얄제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로얄제리 오늘 채취를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고삐매인 송아지 신세가 되어야할것 같습니다
로얄제리 하면서 아카시아 꽃피기를 기다려봅니다
꽃이피면 그땐 더 바빠지겟지요. 로얄제리하랴 꿀따랴~~
다음 장소 보러 다니랴~~~
댓글목록
문용희님의 댓글
아카시아꿀 들어오면 번식이 왕성한때라 로얄제리 채취 하시겠죠
유충이랑 기대합니다 이달 말쯤 예약한것 보내주세요
kytoyn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저는 이충못한지가 벌써 3년됐고 마눌과 애들덕분에 큰 문제없이 해왔습니다.
용희님꺼는 유충이 모여야하므로 그때쯤이면 적당할것같습니다
kytoyn님, 품안에 자식이라는거 요즘 실감합니다~
이건기님의 댓글
로얄제리 많이 생산하시길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고삐메인 송아지는 주는 밥 편히먹고있음 되니 편하기라도 하지요
건기님 언제나 행복하세요
백동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