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던 새벽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3-05-22 12:57:57
- 조회수
- 1,906
일주일전에 오셔서 로얄제리 화분 프로폴리스 애벌레등 몽땅 구입해가셨던 사장님
로얄제리하면 연락하라하시기에 연락드렸더니 오늘 오신다고 하시고
어제 서울에 계신 고객분과 통화중 건강에 이상이생겨 로얄제리하는 모습을 보고 구입하시겠다며
다른분을 대타로 보내신다고했다
새벽부터 일찍 서둘러도 2시가 넘어야 끝나는데 요즘은 많이 들어가지않아 그래도 수월한편
손님들 도착시간도 있고해서 한시간정도 늦게시작하자 마음먹고 자고있는데
6시가되니 우리집 강아지 또 짖어댄다
이상하다 ~~ 9시쯤 오신다고했는데 벌써 오실것같지는 않은데
그러나 내다보니 그 사장님 마당에 턱하니 서 계신다
우리한테 피해주기 싫어서 일찍 오셨다구
아침 식사대신 쑥떡과 계란구운것도 갖고오셔서 울 신랑이랑 둘이 맛있게 드신다
울신랑 제리틀 꺼낼때 이 사장님 나한테 호구조사를 하신다
나이와 고향등....
울 신랑 제리틀 다 꺼낸후 제리를 퍼 담는데 사장닐 말씀 " 나 몇살 같아요"
울신랑 생각하는 시간도없이 " 60대 후반~~" 말도 끝나기전 사장님 놀라면서 그렇게 많이들어보이냐구
헉 ^^ 울 신랑 또 일냈다
"아니요. 53~4정도 보이는데요" 얼굴에 주름도 없구만 어디봐서 그리 보이냐구 울신랑한테 한마디했다
"큰일났네. 로얄제리 하루에 한통씩 먹어야할것 같네"
그소리에 울 신랑 실제 나이가 어떻게 되었냐고 물으니 60년생이라고
울신랑 놀라면서 " 그럼 저랑 동갑이라구요"
그러니 그 분 뒤로 안 넘어간것이 다행이지 싶다
얼굴은 그리 안보이는데 하시는일이 있어 그런지 분위기가 그렇다고
호구조사할때 나이듣고 부부가 왜그리 젊냐고 하셨는데 당신은 그런 소리를 들었으니
허리가 아파 잠시 앉아계시는 동안에도 많이 힘들어해서 벌침이 좋으니 맞아보라고
얼마나 아푼지 두말도않고 맞는다
로얄제리 3세트와 화분등 고루고루 구입해가셨다
그 사장님 가시기도전에 서울서 오신 손님 정읍에 도착했다고 연락이왔다
비싼금액주고 못 믿는것보다 오셔서 직접 보시고 구입하시라고 했더니 다른분을 보낸다고했는데
동생분이 오셨단다
잠시후 택시를 타고 누님이란 분과 같이 들어 오신다
형님은 간암이고 당신 부인은 몇년전 유방암 수술을 받으셨단다
하루에도 몇분씩 건강에 신호가 온 분들을 접하다보니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되고
이런일하는것에 자부심을 느끼게된다
요즘 농약이 많이든 채소들을 먹어야하고 오염된 공기에 인스턴트 식품 또한 스트레스 많이받는
시대에 살다보니 건강은 늘 위협받고있는것이다
사는동안 참으로 즐겁게 사는것이 최고인데
이렇게 힘든작업이냐며 대단하다며 연신 같은 말을 하신다
형님이 구입해오라고 적어준 로얄제리와 프로폴리스 꿀을 갖고 다시금 택시타고 가셨다
동생분 한쪽 팔 깁스를 하고 오셔씩에 무거워서 걱정이된다고했더니 형님 부탁이라 그렇게 오셨다며
가시는 동생분과 누님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아푼 팔을 갖고 운전하기 힘드신데 버스타고 오신 그 마음엔 형님 사랑하는 맘을 느낄수있었기에
배웅하고 들어오는 마음에 간전한 기도
꿀벌집에 오시는 모든분들 가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다시금 건강 되찾으시길.......
댓글목록
김은경님의 댓글
꿀 주문하고, 언제 가볼까? 하고 달력을 봐도 다다음주까지도 날짜가 안나와서리..
지금 생각중입니다. ㅎㅎ 금욜쯤 애 체험학습으로 빼고 한번 다녀와볼까 하구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아이들 방학때나 아니면 밤꿀때 집에다시 들어오니 그때도 괜찮을것 같아요
어제도 임실쪽 답사간사이 서울서 몇번 오셨던 부부가 오셨는데 한시간 넘게 기다리다
택배시간때문에 겨우 인사만하고 다시 돌아가셔서 마음이 편칠않거든요
이건기님의 댓글
그러는 저는 건강을 위해 뭐 하는 것도 없습니다. 맨날 밤이면 술판입니다. 오늘도 동네 술꾼 마나려고 낮에 벌침 잔뜩 맞아뒀습니다. 벌침을 술 잘 마시려고 맞습니다. 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두번째 방문이신데 저랑 친구하자며 제가 술을 못해서 아쉽답니다~
허리가 아프시다기에 벌침을 놔주고 벌침통에 하나가득 잡아드렸지요.
술꾼에게도 좋은 벌침은 처음알았습니다. 그래도 적당히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