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때죽꿀이랑 배송됩니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3-06-11 18:07:18
- 조회수
- 1,813
오늘은 로얄제리 쉬는 날
모처럼 집에서 꿀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해보다 모든 꿀들이 적게 유밀되어서 양봉인들의 한숨소리가 깊은해이지 싶습니다
울고싶은 양봉인들의 마음을 아는지 오후부터 갑자기 소리없이 비가 내리고있습니다
2봉장에서 때죽꿀을 3봉장에선 옻나무꿀을 채밀했습니다
지금은 밤나무꽃이 소복 소복 올라오고있어 고숙성꿀을 채밀하기위해 채밀을 미루고 있습니다
밤꿀은 다른꽃과 달리 필때보다 꽃이 무르익은 시기에 꿀 유입이 잘 되므로 야생화꿀을 좀더 받아
채밀하고 들어오려고 생각중인데 하늘이 하는일은 아무도 모르니 그저 계획뿐입니다
아카시아꿀은 올해산으로 얼마전부터 배송을 시작하였고 때죽나무꿀은 내일부터 발송가능할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새벽에가서 저녁무렵에 돌아와 택배발송하고나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골아떨어지니
배송건도 제대로 못 올리고있네요
거기에다 올해는 찾아오시는 고객님들이 더 많으셔서 더 바쁘기도하네요
얼른 투자해서 액정큰 핸폰을 구입해서 마음놓고 아무대서나 자판 두두릴수있음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럼 바로 바로 생중계가 될텐데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살자고 하는건지 죽자고 하는건지 요즘 세식구가 다 3kg이상 빠졌네요
제때 밥을 못 먹으니 자연 다이어트를 하고있는 중이지요
많이먹으면 하루 두끼 어떤날은 한끼로 버티는 날도있으니 얼른 집으로 돌아와야지
꼴이 꼴이 아닌듯 싶습니다
시내에 다니는 사람들보면 백인을 보는것 같기도하구
어찌되엇거나 새벽엔 작은새들이 한낮엔 꾀꼬이들이 저녁 무렵엔 청승맞은 비둘기가 울어주고있습니다
우리 귀엔 그저 구구구구 그렇게 들리는데 나이가 드시니 마음놓고 딸네집도 못 오시는 엄마가
3년만에 오셨다 가셨습니다
비둘기가 울자 그럽니다
기집죽고 자식죽고 서러워서 못살겠네~~~~
ㅋㅋ 비둘기가 그렇게 우는 거랍니다
살아온 세태에따라 듣는이의 마음따라 그렇게 새들소리도 다르게 들리나 봅니다
그만큼 한이 많은 우리의 역사이기도하고 먹고 살기 힘든 시기를 살아온 탓이기도 하겠지요
앞으로 이런 새들의 소리 듣는 날이 그리 많지는 않을듯 합니다
어찌되엇던간에 올해는 작은 우리 봉이들의 수고를 더 절실하게 느끼는 해인것 같습니다
꿀벌집을 찾아주시는 모든 고객님들 건강하시고 언제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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