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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워라~~ > 자유게시판

아까워라~~

작성자
벌집아시
등록일
2013-07-10 10:33:29
조회수
1,784

처음 이집으로 이사오니 터만 덩그라니 넓지 아무것도 없다

비 오는 날에 살구를 주워다 먹는 재미도 새콤 달콤한 자두를 먹는 재미도

어린 시절엔 비 오는 날이면 할일은 없고 남는것은 다리 힘 뿐이던 우리들은 강아지마냥

부모님 몰래 빠져나가 자두 한가지 털어 동생 티셔츠를 두손으로 얼리게해서 잔뜩 넣고

내 치마가 바구니라도 되는 냥 잔뜩 담아 두 손으로 잡고 들어와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 살고있는 마을엔 이상하게 살구나무는 많이 보이는데 자두 나무는 보이질 않았다

그래도 밭머리에 다른집 살구나무가 있어 한주먹씩 주워다 먹고 경석이네 크디큰 살구나무는

해마다 어찌나 그리 많이 열리는지 할머니가 심심치않게 한바구니씩 주워다 주셨다

그런데 문제는 용인댁네 보리수 나무

늘 빨갛게 익어 있지만 두분이 사시는 그댁은 보리수를 처다도 안 보았고 우리 아이들은 그 보리수를

따다가 먹었다.

울 신랑보고 우리도 보리수나무와 앵두 나무를 심자고했다

다른 나무는 잘도 심더만 그 나무들은 왜 안심었는지

그렇게해서 보리수 나무밑에 새싹이 나있는걸 옮겨다 심었는데 역시나 많이도 달린다

농익으면  일하다 한주먹식 따먹곤 했는데 올해도 익어가는 보리수를 보고 흡족한 미소를 짓곤했다

며칠전 두주먹 따먹었는데 갑자기 불어댄 바람이 한주먹도 안남기고 싹쓸이를 했다

어제 로얄제리 이충하면서 충판을 찾고있는 울 랑이한테 보리수가 하나도 없다며 떼아닌 떼를 써본다

자두꽃 필때도 바람이란 녀석이 몽당 털어놓더니 올해 자두 구경도 못하고

올해는 로얄제리 이충하면서 입이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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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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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희님의 댓글

문용희
작성일
에고~침이 계속 나오네 살구 생각했더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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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살구 생각하면 몸이 꼬이지요. ㅎㅎ 보리수는 덜익으면 떫고 농 익으면 달콤하니
맛있지요. 주문하신 로얄제리랑 다른 상품들 내일 발송합니다
오늘 채취한 로얄제리 꽁꽁 얼려서 보내드리려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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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벌님의 댓글

석벌
작성일
자두는 재래종이 맛나는디요.
거 알 잘고 검은 자두 있잖아요. 요즘은 구경을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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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희님의 댓글

문용희
작성일
아씨마님 상품은 월요일날 보내주셔요~
토요일은 군청이 근무하지 않아서 그럽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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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그 자잘하고 검은색나는 자두가 재래종이군요.
우리도 2그루 심었는데 많이 열리고 빨리 익어서 농약을 안쳐도되니 우리입에 들어오는게 많더군요~
아쉽게도 올해는 꽃샘추위에 타격을 받았는지 한개도 못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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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네 알겠습니다.
우리가 글쎄 세월가는줄 모르고 살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