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 부침개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4-03-14 23:58:23
- 조회수
- 2,237
며칠전부터 울 신랑 늙은 호박 부침개를 해 먹자고 조릅니다
물론 인터넷 다니다가 본 모양입니다
맛있겠다를 연발하더니 결국 마눌을 볶아대기 시작합니다
화요일 해남가서 벌보고 늦은 밤에 돌아오면서 그럽니다
호박부침개 안해주면 내가 가서 해 먹는다
제발 그러라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말뿐인거 압니다
어쩜 마눌은 지쳐서 죽겠구만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지~~
오늘도 새벽엔 눈이 내리더니 아침이되니 언제 그랬냐며 해가 반짝 뜹니다
어제 화분떡을 넣어주어야하는데 비가 내려서 오늘로 미뤘기에 햇님이 반가울수밖에요
집에 있는것은 그래도 비슷하니 대부분 강군이어서 벌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그래도 조금씩 부는 바람이 매섭긴 합니다
끝내고 들어오니 5시 그시간에 점심인지 저녁인지 먹었습니다
울시랑 8시에 딸 데려와서는 그럽니다
"호박 부침개 해먹자"
"으~~ 가져와. 얼른 해주어야지 안그럼 해줄때까지 볶아먹을거야"
그소리에 울 딸 밥 먹으면서 그럽니다
"울 엄마 현명하네"
그렇게 가져온 호박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껍질이 수월하게 벗겨져 다행이네요
껍질 벗기고 속 파내고 채를 썹니다
그리곤 부침가루 투하하고 두장 붙이다가 양파와 청양고추 다시 투하
역시 고추가 들어가니 더 맛나네요
그렇게 울 신랑 성화로 탄생한 늙은 호박 부침개입니다
비주얼도 끝내주지요. 색이 너무 고와 먹음직 스럽니다
맛이 궁금해서 조금 떼어 먹어보니 헐~~~ 예상 밖에 맛이 납니다
정말 맛나요. 달착지근하면서 향도 좋고 ..늙은 호박 냄새는 어디로 간건지
영양도 좋고 맛도 좋은 늙은 호박 부침개 정말 맛나네요
부침개하고 남은 호박은 내일 호박죽 쑤워먹는다했더니
울신랑 그럽니다
"내일은 호박죽 먹는겨".....무슨 말을 못혀
댓글목록
장미경님의 댓글
주소 찍어서 찾아갈까요? 그럼 다시 만들어 주시나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해피한 휴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