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사나워라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4-07-15 10:07:48
- 조회수
- 2,075
장마철은 장마철인가 봅니다
멀쩡하게 해가 떴다가도 한바탕 비가 내리고
그래도 올해처럼 시원하면 여름도 보낼만합니다
밖에선 오늘도 비가 내리라고 아니 엄마 떠내려간다고 청개구리들이
정신없이 울어대고 있습니다
창문 밖 세상은 온통 초록색입니다
파랗게 잘 자라주고있는 모들이 이쁘기만 합니다
밖은 조용한테 우리집 방안은 시끄러워 정신없습니다
딸래미는 자격증 시험본다고 정신없는데 막둥이란 녀석은 기타들고 두둘기고있으니
아고고~~ 저넘의 기타를 내가 처음 배운다고 몇년전 시작한것이 문제이지요
배우려고했던 난 기타만 들었다하면 생기는 물집때문에 포기했는데
두 아들녀석들은 기타를 배워 매일같이 저걸 두둘여대니
예전과 달리 나가서 고시텔에서 살던 아들녀석 어떻게 살았는지 난리가 아닙니다
잔소리는 듣기싫고 시골동네 할것도 없이 심심해죽는답니다
온통 옷벗어 던지고 이불은 깔아놓은채 있고 아고고~~~
10월에 군대간다고 마음이 싱숭생숭한모양인데 그래도 그렇지
우리는 바빠서 죽겠구만 혼자만 베짱이 아닌 베짱이 입니다
그동안 알바를 하던 딸아이가 20일까지하고 가겠다고하니 그때부턴 저 베짱이를 알바시켜야할것 같은데
딸아이만큼 해줄수 있을지?
본문
다음글 오늘 받으실 분 입니다 14.07.16
이전글 오늘 받으실 분 입니다 14.07.15
댓글목록
떨기님의 댓글
집 안 풍경이 그려집니다 ~
거기에 매미까지 울어대면 더 정신없겠네요..ㅋㅋ
저도 어릴 적 방학에 집에 가면, 부모님 가게 일 돕는게 그리 귀찮았는데..ㅎㅎ
지금은 그 때가 그립네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그래야 머리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할수있는데 정신을 빼놓습니다
떨기님의 댓글
저는 지난 봄부터 집에서 일하게 되어서, 종일 혼자 있다보니 사람이 그리워지네요..
다행히 친정엄마가 근처로 오셔서 거의 매일 왕래하니 좋은 것 같아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저야 직업병이지요. 혹시 얼음팩 얼린것은 부족하지않나? 스틱꿀은 떨어진것이 없나?
어제 택배발송한것 문제된것은 없나? 늘 머리가 꽉차있어요.
그런데 떨기님 혼자 일하면 어떤 일이던지 지루하고 줄지않는데 괜찮으세요?
문용희님의 댓글
군대가면 금방 어른 스러워 질겁니다 잘 읽었어요 마님
벌집아씨님의 댓글
계속해서 코를 발로 문지르는 넘에 발에쏘이면 하루종일 한쪽발을 들고 다니는 녀석도 있구요
떨기님의 댓글
저는 종일 컴퓨터를 보며 일해요..ㅎㅎ 주는지 느는지 보이지도 않죠..
끝이 없답니다. 아씨님 일처럼요..
마감이 가까와지면 밤도 새요..ㅠ.ㅠ
요즘 제 친구는 저희집 콩이예요. 4살된 푸들 남아요..ㅋ
저 이러고 살아요..ㅎㅎ
벌집아씨님의 댓글
감투쓰고있는 덕에 일일이 챙기다보니 정신이 지금도 몽롱하네요
떨기님하시는 일은 저보다 더 끝이 안보이는 일을 하고 계시군요.
ㅎㅎ 떨기님도 많이 심심하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