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4-09-30 09:51:16
- 조회수
- 2,164
아름다운 가을 들녁이 모두의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아침입니다
뽀얀 안개속에 누우런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침
이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산속을 뒤지고 있을겁니다
한참 알밤들이 툭툭떨어지니 그것을 줍는 재미를 아시는 분들이 잠을 설치고 새벽부터
등산아닌 등산을 하겠지요
요즘 가끔 시내를 나가다보면 오토바이 뒷쪽에 한자루씩 밤을 주워가는 분들이 보이고
길가엔 차들로 가득하고 베낭을 멘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우리도 저 재미에 푹빠져 살때도 있었는데 작년부터는 밤나무 근처도 못가고 있습니다
뽀오얀 알밤을 줍는 그 재미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세상을 다 얻은것같은 그런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아무것도 아닌것에 때론 이렇게 큰 기쁨을 얻을수있다는것에 놀랄정도이지요
저와같은 기쁨을 아는 분들이 저렇게 부지런을 떠는것이겠지요
지난주 익산에서 전라북도 정보화 대회가있어 농산품 진열을 하기위해 다녀오는길
길가에 코스모스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있어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전 길가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가 왜그리 이쁜지 모르겠습니다
세상 그 어느꽃보다도 제 마음을 기분좋게 합니다
택배시간이 늦었음에도 참깐 차 세워고 몇컷했습니다
집에오니 울 신랑 아는 후배가 알밤을 보내왔다며 들고 들어옵니다
세상에나 알밤을 보니 전라도 말로 정말 오딥니다
이거 줍냐고 힘들었을텐데....절로 고마움이 느껴집니다
다음날 찐 알밤까서 벌을보고있는 울신랑한테 가져다 줍니다
가끔 잘익은 대추 한주먹씩 따다 마늘에게 주는 재미도 가을이 주는 재미이기도 하지요
지난번 시내 나갔다오는데 길가에 은행이 몽땅 떨어져있는것을 보면서
누군가 오늘 횡재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되엇거나 이 가을 모두가 행복한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요즘 임실에있는 벌들을 저녁이면 집으로 가져와 내년을 위해서 2군상으로 합치는 일을하고있습니다
벌통 중간을 가로막고 양쪽으로 왕을 한마리씩 넣어서 산란을 받는것이지요
오늘도 낮에는 벌을 보고 저녁엔 또 벌을 가져와야할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문용희님의 댓글
근디 글씨 크기 좀 크게 올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겟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그럼 제가 돋보기 안끼고 글씨 크게 보는방법 알려드릴께요.
키보드에서 왼쪽 맨아래 ctrl키를 누른상태에서 숫자 자판에서 +를 누르면 됩니다.
한번 누를때마다 커지고 다시 ctrl을 누른상태에서 -를 누르면 한번 누를때마다 작아지니 원하는만큼 조절해놓고 보시면 편해요.
근데 진작 알고 계시는지도....^^
문용희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현재창을 놔두고 다른곳으로갈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