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두부만드는 방법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4-12-16 20:27:34
- 조회수
- 2,154
요즘 사먹는 두부는 대부분 유전자조작 수입콩..
정읍은 콩 재배농가가 많아 국산콩을 구하기가 쉽습니다.
얼마전 꿀벌에게 먹이려고 100kg을 사놨으니 콩은 넉넉하고
이 콩으로 두부를 직접 만들어주겠다는데도 마눌이 싫다네요....
못믿겠다면서..
마눌이 단백질부족이라니 올겨울에는 내가 만든 두부좀 먹여보렵니다.
요즘처럼 한가한때가 아니면 언제 이런 호사를 해볼까요.
인터넷에서 본 두부만드는법.
잊을까봐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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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콩으로 두부 만드는 법
방법 01
1. 콩 불리기
양은200g(머그컵하나에 가득) 준비하시고(콩은 백태,두부 1모 정도 만들 수 있는 양)
겨울철에는 약 열두시간, 봄가을철에는 여덟시간 정도, 여름철에는 여섯시간정도 (불리는 물은 콩양의 2배)
2. 콩갈기
가정용 믹서기(용량 1.2리터용)에 콩을 넣은후 물 1리터 넣고 갈아준다
(30초3회 정도,넣는 물의 양은 불린콩의 2배)
3, 콩물 걸러내기
갈은 콩을 걸름포(걸름망에 받쳐서)로 걸러 콩물만 빼낸다.
콩물 걸러낸후 생기는 것이 비지인데 비지찌개,비지 부침개로 먹을 수 있음.
4.콩물 끓이기
고운 입자의 콩물을 냄비에 넣은후 끓인다(소요시간 10분이내).
끓으면서 주걱등으로 저어 줌.거품이 넘칠정도가 되면 불을 끈다.
끓은 콩물을 두유라고하는데 거품은 제거한다.
5. 간수 넣기
천연간수를 머그컵 하나(200그람)에 넣은후 컵에 있는 천연간수를 콩물에 붓는데 냄비에 골고루 뿌린다(한번만 저어서 밑바닥까지 스며들게).
6.순두부
간수를 뿌린후 콩물이 몽글몽글 뭉치는데는 대략10-15분정도 걸리는데 이 몽글몽글하게 엉긴것이 순두부임.(순두부로만 먹어도 됨)
7. 두부 만들기
네모난 틀(성형틀 또는 걸름망)에 걸름포를 깔고 갓 엉긴 순두부를 넣은 다음 걸름포로 싸서 뚜껑을 덮은후 무거운 돌을 얹어 물을 뺀다.시간은 10분 이상
방법 02
재료 콩 500g, 물 3L, 들기름(또는 올리브 오일) 2큰술, 물 적당량 염촛물 화이트 식초(간수 대용), 구운 소금 2큰술씩, 생수 2컵
만들기
1 콩을 깨끗이 씻어서 물에 담가 최소한 8시간 이상 불린다.
2 생수에 화이트 식초와 구운 소금을 넣고 소금이 녹을 때까지 고루 저어서 염촛물을 만들어둔다.
3 불린 콩을 조리로 잘 일어서 돌을 제거한 뒤 믹서에 넣고 물을 적당히 부어 아주 곱게 간다.
4 곱게 간 콩을 베주머니에 넣고 손으로 콩물을 꼭 짜낸다. 이때 생긴 비지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른 비지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5 ④에서 콩물을 다시 한번 꼭 짜낸다. 콩물 입자가 고울수록 두부가 부드럽고 맛이 좋다.
6 큰 솥에 ⑤의 콩물을 붓고 들기름을 넣어 고루 섞은 뒤 센 불에서 끓인다. 이때 눌어붙기 쉬우므로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으면서 끓인다.
7 ⑥의 콩물이 어느 정도 뜨거워지면 불을 줄이고 계속 젓는다. 콩물의 양이 많으면 불의 세기를 줄이지 말고, 가끔 거품을 걷어내면서 끓인다. 끓기 시작해서 잠시 후 부글거리면서 넘치려고 할 때 불을 끈다. 이때 콩물이 끓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8 ⑦에 염촛물을 돌려가며 붓고 나무주걱으로 살짝 저은 뒤 뚜껑을 덮는다. 5분 정도 지난 뒤 뚜껑을 열어보면 물과 두유가 분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상태가 바로 순두부다.
9 두부 틀에 베보자기를 깔고 순두부를 붓는다. 이때 부재료를 섞어 특별한 두부를 만들 수 있다. 예로 채소 다진 것을 넣으면 채소두부가 된다.
10 ⑨에 뚜껑을 덮고 물을 가득 채운 페트병으로 눌러 10분 정도 기다리면 따끈한 두부가 완성된다. 오래 눌러놓을수록 단단한 두부가 된다.
Tip 1 만일 나쁜 콩을 사용했거나 물이 많았거나, 혹은 비지가 깨끗이 빠지지 않은 두유에 염촛물을 부었다면 응고가 잘 안 될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염촛물을 1/2컵 정도 더 만들어 응고가 덜 된 부분에 조금씩 뿌리면서 나무주걱으로 천천히 칼집을 내면 염촛물이흘러들어가서 응고를 촉진시킨다. 이때 염촛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식초 냄새가 나는데, 먹는 데는 이상이 없다.
Tip 2 흰콩뿐만 아니라 검은콩, 콩나물콩 등을 이용해도 맛있는 두부를 만들 수 있다.
Tip 3 화이트 식초(산도 11%)를 사용하는 이유는 산도가 알맞고 맛이 깔끔하기 때문이다. 없으면 레몬식초(산도 8~9%)나 2배 레몬식초(산도 13% 정도)를 이용해도 좋은데, 대신 산도에 따라 분량을 약간 가감할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양조식초를써도 된다. 양조식초는 대부분 산도가 6% 정도인데, 식초 향이 강하기 때문에 두부 맛이 떨어지고 응고가 덜 되는 단점이 있다.
Tip 4 콩물을 끓일 때 확 끓어 넘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솥은 콩물의 5배 정도 되는 큰 것으로 준비한다.
Tip 5 콩비지는 메주콩을 불려서 믹서에 갈아 만들면 더욱 고소하고 부드럽다.
Tip 6 간수에 대해
간수란 천일 제염으로 만든 굵은 소금에 함유되어 있는 염화 마그네슘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여 끈적끈적 해져서 녹아 나온 것을 모은,아주 떫은 액체를 가리키는데 이 떫은 맛은 마그네슘 때문이다. 이것은 두부를 응고시키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지금은 이온 교환 제조법으로 거의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 끈적끈적한 굵은 소금은 볼 수 없게 되었는데 야채를 절일 때에는 그것이 필요하다는 소비자의 요구가 있어 정제식염에 염화마그네슘을 첨가한 `야채 절임용 소금`을 따로 판매하는 곳도 있다.
지금의 두부는 간수를 쓰는 대신에 화학 응고제를 쓰기 때문에 두부의 맛은 변하지 않았다지만 영양가 면에서는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두부의 맛이 변하지 않다니요? 왜요? 전 시중두부 만든 데 가면 진짜 제대로 만든곳은 맛이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아직도 우리 할머니께서 직접 맷돌로 갈아 만든 그 두부맛을 절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두부맛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이후에도 절대 잊을 수 없을거 같습니다.
저희 할머니 이제 팔순이 좀 넘으셔서 그런걸 하실 수 없지만, 젊으셨을 땐 두부를 엄청 많이 만들어 집에도 들고 오고 그랬는데, 지금 두부처럼 물렁거리기만 하는 두부가 아닌 적당히 단단하면서 부드러운, 그리고 생크림보다도 그 어떤 고소한 음식보다도 더 고소한 그 맛이 캬~~정말 ㅎㅎㅎㅎㅎ
간장에 고춧가루 살짝, 참기름 조금만 뿌린 양념간장에 찍어먹으면 그 맛이 그만이었지요.이 글을 보니 운영자님도 드시고싶지 않으신가요?
제 생각엔 콩을 일단 삶아 믹서에 가는 방법이 더 좋을거 같습니다.물론 콩을 생으로 갈면 영양면에서는 더 좋을지도 모르지만..글세요? 그래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콩을 삶아 두부를 만든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요? 냠..제가 너무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소리만 하나요?
그냥 할머니의 두부가 생각이 나 한 자 적어보았습니다 헤헤^^
운영자님의 댓글
다음주에나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그런데 민정님은 맷돌에 갈아만든 두부를 자주 드셨다니 상당히 호사를 누리신것같네요~
전통적인 두부만들기에서는 콩을 먼저 삶아 갈았다니 요즘엔 생콩을 불려 갈아서 만든다던데 정말 그렇다면 차이가 있군요.
저도 궁금한것은 못참는 성격이라서 한번은 꼭 비교해봐야겠습니다.
나중에 후기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