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의 자랑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5-03-05 09:39:35
- 조회수
- 1,443
며칠전 음성으로 갑장 모임에 간 울 신랑
1년 365일에서 며칠정도 빼곤 늘 같이있는 사람인지라 어느때엔 며칠 어디 갔다왔으면 싶을때도 있다
친구들 만나 즐거웠던지 잘 도착했단 소식도 없기에 전화해보니 시끌 벅적하다
다음날 밥을 해줘야할 남편이 없으니 부엌에 갈 일이 없다
씻고 회의하러 갔다와 친구하고 집앞 차안에서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울 신랑 차가 지나간다
"울 신랑 온다"
"음성 갔다면서 벌써와"
"울 신랑은 누가 집 떠갈까봐 늘 중간에 와"
울 신랑 뭔가 잔뜩 가져왔다
과자봉지를 비롯 성주에서 새송이버섯하는 친구가 준 버섯이 층계에있기에 갖고 올라오니
잠시후 상자를 메고 들어온다
음성에서 사과 농사를 하는 친구가 준 모양이다
얼른 꺼내어 먹어보니 역시 끝내준다
"아 맛나. 올들어 먹은 사과중 최고야"
"차에 배즙도 있어"
강원도에서 배농사를 하는 친구의 배즙 두상자
저녁엔 새송이 버섯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고기보다 맛나다
역시 좋은 농산품 싱싱한 농산품을 따라갈맛은 없는듯하다
배즙이 나좀 먹여주라고 손짓을 한다
배즙은 디저트~~ 역시 다르단 말이야
다음달에 아들 결혼한다는 친구소식도있고
울 신랑 씻고 나오며 그런다
"어제 갔더니 염색 안한 사람이 딱 두명있어. 나하고, 상진이하고"
"상진씨는 하얗잖오"
"어"하면서 마구 웃는다
상진씨는 예전에 한약먹고 갑자기 희어졌었다
울 신랑은 보는 사람마다 제나이 안보고 피부 좋다하니 자기가 엄청 젊은줄 안다
그럼 모하냐구요
슬슬 울 신랑 머리에도 흰 머리가 하나씩 늘어가고 있는것이 보이는데
세월 이기는 장사 있나~~
당신도 얼마 안남았네요. 얼마 있음 60인데 그나이 어디 가려구~~
댓글목록
문용희님의 댓글
음성사과도 충청도 서울쪽에는 알아 주더라구여
저도 염색 안 해요 젊은 오빠~ 올해 육갑인뎁쇼 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데쳐서 초장찍어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염색안하는 친구는 머리가 하얗고 저는 새치만 조금있는데 용희님은 뭘믿고 안하실까요?
설마 검어서??
그렇다면 정말 대단하십니다. 비법을 공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