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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신랑 또 미쳤다 > 자유게시판

울신랑 또 미쳤다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5-03-09 17:55:44
조회수
1,604

제목이 좀 과격한가요

그런데 이 표현을 쓸수밖에 없네요

울 신랑 성격이 한번 빠지면 푹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는 성격이라 미쳤다고밖에 표현을 못합니다

두달전쯤 울 신랑 그럽니다

"내가 우슬뿌리 캐서 당신 관절 안아프게 해줄께"

제가 팔목이 좀 좋질 못합니다

직업병이지요

늘 손목을 이용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을 이용해서 로얄제리틀을 돌리는통에

두 손가락과 팔목에 무리가 되어 복숭아뼈인가요? 그곳이 일을 많이할때는 통증이있지요

그래도 요즘은 꽃가루환을 먹어서 많이 완화되긴했지만

일을 심하게 하거나 무거운 꿀을 들어올리면 여지없이 통증이 옵니다

꿀이 보통 무거워야말이지요.

실은 화분도 얼마 안남고 환도 떨어져서 못 먹고있습니다

대장간집 칼이 어떻다더니 그격이지요

마눌 비상시에 먹어야한다고 울 신랑 큰통을 가져 올라와 냉장고에 넣으며 이건 당신꺼야했는데

어떤 고객님이 그걸 어찌아셨는지 떨어지기 전에 주문하신다며 2통을 주문하셔서

제것이 사라진거지요

어찌되었거나 직업병이란것 참으로 무섭습니다

울 신랑은 당신 잘 만나서 갑상선도 사라지고 비실이 살려놓았다고 큰소리치지만

하루종일 고개 숙이고 일하니 목에 주름생기지요. 팔목 아프지요, 힘준 손가락이 약간 삐뜰어져서

어디 나가서 누가 손보자고하면 얼른 감추게 됩니다

다행인것은 갑상선에서 해방된것이지요

약 안 먹은지가 만 2년이 되어갑니다

혹시나 싶어 11월에 종합병원가서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했더니 모두 정상

담당 과장님 모하러 오냐고 이젠 오지 말라고 그럽니다

아고고 옆으로 세고 있네요

요즘 울 신랑 우슬에 완전 미쳐있습니다

얼마전 울 신랑한테 그랬지요

우슬뿌리 캐서 즙내준다더니 말은 잘도 혀~~~

이말이 화근인지 날씨가 따뜻해진탓인지 닭 밥 주러 간 사람이 하루종일 오질 않습니다

점심 먹으라고 불러도 안 먹는다고 하고

나중에 물어보니 우리집 밭에서 우슬뿌리를 캤다고 자랑을 합니다

그렇게 며칠 나가서 우슬뿌리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것을 다 씻고 어젯밤에 찐다고 12시까지 안들어오더라구요

우슬과 두충 이 두가지가 관절에 좋다고하는데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울 신랑이 만들어준 환 먹고 손목 아푼것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울신랑 무언가에 미치면 제 일거리도 늘어납니다

문제는 그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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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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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거기에 가시오가피도 섞으면 효과가 3배가 될텐데요.
아저씨 이 글 보시면 또 어케 될지 ㅎㅎㅎ
옛날 민간요법으로 닭발, 우슬, 두충, 가시오가피..그 다음은 생각이 안 나는데 주재료가 닭발이랍니다.푸우우~~~욱 아교질이 될때까지 고아야 한다는데 전 시각장애인인지라..
그걸 먹으면 무릎이 금세 안 아프진다고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제 주윗사람들은 해보지 않았어요.
아, 제 아는 분이 가시오가피 달인 것을 먹고 무릎이 거짓말처럼 안 아프게 ㅗ댔다는 이야긴 들어본 적이 있는데, 울 친정어머니 좀 해드릴랬더니... 어찌저찌하다보니 몇 년이 흘렀네요 ㅠㅠ
혹시 집에 된장 있으시면 아픈 부위에 바르고 랩이나 비닐로 감싸고 따뜻한 무엇인가 올려 찜을 해 보시는건 어떤가요?
콩을 주머니같은 곳에 넣고 달구어 아픈 부위에 올려놓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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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닭발이요~ㅋㅋ
제가 퍼온 영상에도 닭발과 우슬을 이용하여 묵을만들어 먹는방법이 있더군요.
저도 닭발에 넉넉히 함유된 콜라겐?을 꿀벌들에게 화분떡을 만들때 혼합해본적이 있습니다.
화분떡을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신경을 쓰는지 이해가 가시겠지요~
옛날에 닭발이 넉넉했다면 우슬뿌리같은것이 그리 빛을 발하지못했을것입니다.
우슬뿌리의 성분에도 닭발처럼 끈적끈적한 물질이 있는데 그것이 아마 닭발성분과 흡사하지않을까 생각되더군요.

근데 문제는 대단위 공장식축산에서 생산된것이므로 성장홀몬과 각종 항생제에 노출될수밖에 없다는것이지요. 그렇다고 저처럼 닭을 길러서는 어림도 없이 부족하고....
또다른 문제는 식물성 원료에 육식성이 들어가는것도 좀 그렇지요.

예전에 우리 고객님 한분이 다친 무릅에 로얄제리를 바르고 좋아졌다고 하시던데 된장을 바르면...아마 발효된 소금이 스며들어 영향을 미치지않을까 생각되네요.
민간요법을 선호하시는 민정님, 저랑 코드가 잘 맞네요~ㅎㅎ
오른쪽 사진게시판에 우슬캐는 과정을 올렸는데 민정님께는 아쉽게되었습니다.
글보다 사진이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