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도 받고 로얄제리도 해야하는데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5-04-20 09:07:39
- 조회수
- 1,518
올해 일기가 왜 이런다냐
심심하면 내리는 비때문에 우리 손발이 묶인다
제일 바쁜 시기인데...
어제 아침에도 주룩 주룩 내리는 비를 원망했다. 그래 휴일인데 덕분에 휴일에 쉬어보지~
몇년만에 울 신랑은 동창 체육대회에 가고 그렇게 휴일을 구들장하고 지내고있는데
오후에 울신랑 비 그쳤지~~ 일할만 하겠어하며 전화를 한다
오랫만에 친구들 만났으니 맘것 쉬다오고 일은 내일 하자고~~하는 마눌말에도 마음이 편하지않은지
걱정섞인 목소리로 전화를 끊는다
저녁에 돌아와 이야기를 한다
계상 작업도 끝내야하고 단상은 2봉장으로 옮겨놓아야하는데...
밀랍도 녹여야하는데...하는 내말에
그것은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하면 되고
그럼 일단 계상 작업 끝내놓고 단상을 옮길수있으면 저녁에 옮겨놓고
모레부터 일찍 올라간 계상통 로얄제리 시작하고 그다음 화분 받을 준비를 당신이하면 되겠네
이럴때일수록 정신을 차려야한다.
화분도 제때 준비하지 않으면 금방 꽃이 지기에 받는 양 차이가 많이 나기때문이다
해마다 18일이면 로얄제리 시작했는데 올해는 늦었구만
해마다 양봉 일기를 쓰는 울 신랑 컴에 써놓은것을 보더니 작년보다 올해 일기가 많이 늦단다
이제 음력 3월 시작이니 그럴수밖에
고르지못한 날씨덕분에 일찍 핀 꽃들이 고생하고 마음 고생은 우리 몫이되었다
그래도 잘 자라준 우리 봉이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온통 연두색을 자랑하고있는 자연이 아름답다
단풍 나무들도 꽃을 피우려고 꽃대를 세우고있고 우리집 마당에 튜율립은 색색의 꽃을 자랑하고
밭둑에 머위들은 비 맞고 잘도 자란다
며칠전 마위가 너무나 이쁘게 자란다고 반찬좀 해먹지~~~하는 남편말에 밭둑으로 갔다
3일전하고 이렇게 다를수가
너무 자라서 된장에 묻여먹기엔 큰거같아 조금만 잘라가지고 왔다
고추장과 된장을 섞어 양념을하고 살짝 삶은 마위를 쌈싸서 먹으니 정말 맛나다
신랑이 2봉장서 따온 두릅과 집에서 땄다며 엄마무순도 함께 저녁상을 차지했다
달콤한 두릅의 향 쌉싸름한 마윗잎. 특유의 향기를 뽐내는 엄나무순
봄이면 특별하게 시장에 가지않아도 자연이 주는 반찬들이있어 행복하다
어젯밤에도 자는데 주룩 주룩 비가 내린다
헐~~~그소리에 제대로 잠을 잘수가 없다
잠을 설친 덕분인지 몸미 무거운데 재잘되는 작은 새소리와 우리집 병아리소리
그래 얼른 밥먹고 나가보자
오늘은 무조건 계상작업 끝을 보자~~~~
금방 아카시아꽃이 필것만같은 불안감은 어쩔수없는 직업병이겠지
댓글목록
문용희님의 댓글
게상작업 밀랍 로얄제리 귀에 익은 정겨운 말입니다 글 잘 봤어요 아씨마님~
예민정님의 댓글
오늘 대전에도 비가 겁나게 내렸는데 어머님 계시는 전주는 아침에 갰다고 하더라구요.
운영자님의 댓글
달의 힘이 바닷물을 움직이고 조수간만의 차가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지...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그동안 못했던 계상작업 마칠 예정입니다.
요즘 저는 텃밭에서 많이 놀아요.
고추,감자,옥수수,둥근마....
이제 땅콩 심을 차례입니다.
민정님 어머님이 전주에 계시는거 이제 알았습니다.
날씨처럼 화창한 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