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과 돋보기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5-04-28 10:07:15
- 조회수
- 1,421
일요일이 엄마 팔순이라서 서둘러 로얄제리 이충해놓고 광주로 향했습니다
물론 혼자하면 가기 힘들것같아 딸아이를 불러 도움을 요청했지요
이른 새벽부터 서두르고 충판이 빨리 나와주어 여러모로 수월했습니다
해마다 로얄제리하기전 걱정이 되는것이 올해도 잘 보일까?였습니다
작년까지는 무리없이 잘 했는데 올해 이충을 하려니 충판이 아른거립니다
이제 안경을 쓰던지 돋보기를 쓰던지해야지 못하겠네~~하는 소리에 울신랑 클났네합니다
"사표를 쓰던지해야지 잘못하면 이충도 못한다고 쫒겨나는것 아닌가 몰라"
결국 울 신랑꺼 돋보기안경을 쓰고 이충을 끝내야만했습니다
딸아이가 걱정이 되는지 서울 간 김에 라식수술을 할수있는지 검사를 해보고 오자고
가격도 많이 내려서 얼마 안한다는말에 그러자했습니다
울 신랑은 노안이라서 안된다고 하지만 할수만있으면 해서라도 환하게 잘보는것이 좋을것같아
울 신랑만 먼저 내려오고 딸아와 아들네서 자고 어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다행이 로얄제리 쉬는 날이라 ~~
어마어마하게 큰 빌딩이 다 병원으로 가득한것도 신기하고 그 큰 병원에 사람이 기다리는것도 신기했습니다
이런 저런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기분이 묘합니다
인생 한방에 훅 간다하더니 ~~
결과가 나오고 무엇때문에 수술을 하려하는지 묻습니다
근거리 작업때문에 하려고 한다하니 그럼 안경을 쓰는것이 수월하답니다
먼거리때문이면 수술이 가능한데 그 수술을 받으면 가까운거리것은 더 안보인다고합니다
생활하는데 불편한것은 없는데 로얄제리 이충때문에 어쩔수없이 그냥 나왔습니다
나와서 지하철을 타러가는데 돋보기를 파는분이 보입니다
딸아이와 서로 마주보고 웃었습니다
하필이면 돋보기장사라냐~~ 그렇지않아도 서글프구만
머리를 하려면 파마한사람만 눈에 보인다더니 딱 그짝입니다
울신랑 전화가와서 어떻게 되었냐고 묻기에 늙어서 그런데...했더니 그것봐 합니다
집에와서 얼른 택배보내놓고 다시금 안경집으로 향합니다
다시 검사를 받아보니 역시나 같습니다
다초점은 적응시간이 필요할것같아 먼기라가 잘보이는 안경과 2만원밖에 안하는 돋보기를 들고 집에왔습니다
오늘아침 안경쓰고 제리 작업하는 마눌보고 울 신랑 볼만하다고 하네요
늙어간다는것이 이런것인가 봅니다
2.0은 어디로 가고 ~~~~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아..왜 제 속이 다 상할까요 ㅠㅠ~~눈은 무척 중요한 기관인데 말이에요..
운영자님의 댓글
엊그제는 이충작업이 너무 느려서 애가 탓는데...
영양제로 해결될일은 아니고 세월앞에 장사없답니다.
오늘 돋보기 안경쓰고 잘하는거보니 로얄제리 길게 해먹을것같습니다~
마음아파 해주신 민정님...복많이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