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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향이 솔솔나는데... > 자유게시판

아카시아 향이 솔솔나는데...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5-05-11 11:14:26
조회수
1,398

오월이 되긴 되었나 봅니다

빠른곳은 하얗게 아카시아꽃이 피고 여기 저기서 앞 다투어 아카시아꽃이 피고있습니다

아는 분들 그곳 아카시아꽃 상태를 알려줍니다

우리집 앞산에도 어느덧 하얀 무더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제 로얄제리 채취하고 들어오려는데 벌들이 다른때하곤 많이 다릅니다

차분하게 꿀을 가져오는 모습들입니다

다시 들어가 "정우아빠 오늘 꿀이 제법 들어오는데 벌들 하는짓이 달라"

충판 찾으면서 하는소리 먹이는 되겟는데...

저녁 베란다에 나가니 아카시아향이 향긋하니 들어오기 싫어집니다

꽃은 피는데 비와 바람소식이라~~

그래 차라리 만개되기 전에 빨리 와버려라.

몇년전에 꽃이 만개되었을때 이틀 연속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그해 집에서 꿀한번 못따고 이동한 악몽이 있어서

아직은 만개직전에 비소식이라 바람만 덜 불어주기를 기도해고 있습니다

순수 100%로 꿀을 받기위해 그동안 먹이로 주었던 남아있는 사양꿀을 내일쯤 채밀해야할것 같습니다

그럼 꽃은 피고 비는 그치고 우리 봉이들 꿀나르는 재미가 솔솔할텐데...

아카시아꽃은 새들의 노래소리를 듣고 피어나나 봅니다

며칠전부터 할배새가 한번씩 울어주고 비둘기도 청승맞은 소리를 들려주더니

역시나 아카시아꽃이 피고있으니 말입니다

어제밤 울 신랑 그럽니다

정말 아카시아꽃이 피니 개구리들이 엄청 울어대네

그럼요. 틀림없어요.

전라도말로 깨꾸락지들이 아카시아꽃 핀다고 꿀딸준비하라고 밤새 울어주고

접동새는 가족들과 이별하니 슬프다고 대신 울어주지요

잔디밭에 소리없이 침범해서 자리잡은 클로바꽃도 하얗게 피어나는 찔레꽃도 오월이 되어야 볼수있는꽃이지요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주고 있습니다

어제 꿀이 제법 들어와준덕분에 오늘아침 로얄제리가 다른때보다 많이들어 기분 좋습니다

남들은 참도 먹고 조금있으면 점심 먹으러 갈텐데 우리는 이제사 아침먹고 다시금 로얄제리 이충하러 갑니다

정신없이 서둘러야 꿀 채밀할 준비까지 끝낼수있을것 같습니다

비 설거지도 해야하구

모두 좋은날 보내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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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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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도시에서 날아다니는 꽃가루 속엔 얼마나 나쁜 물질이 많을까요? 요즘 송홧가루인지 때문에  창문 열어놓기가 무섭더라구요.
더구나 저희 집은 1층이고 바로 앞에 사철나무처럼 생긴 화단들이 잔뜩 있어서 말이지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사양꿀을 정리채밀하여 다시 벌들의 먹이로 사용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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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처음 따는 꿀을 정리채밀이라고 하는데 몇년전부터 울신랑 여름에 벌들한테 다시 주더라구요. 가끔 복분자나 오디즙 만드시는분들이 구입해가기도하구요.
사실 정리채밀이긴하지만 먹이로 들어간 설탕보다는 꿀이 더 많이 들어가있거든요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어떤해엔 80%정도가 꿀일때도 있어요.
채밀하다가 갑자기 꿀따는 채밀기가 말썽을 부려 잠시 들어와 배송건 올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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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희님의 댓글

문용희
작성일
개구리 합창이 요란할 때 아카시아 꿀도 많아지는 때죠
바쁘시겠네요 마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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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송화가루는 맛이 없는지 꿀벌이 먹지않더군요.
그렇다고 해롭지도 않으니 겁내지않으셔도 될것같습니다.

요즘은 채밀기가 전동식이라 아주 편리한데 편리한만큼 고장나면 골치아파집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날이었네요.
콘트롤박스가 고장나서 이웃 봉우님한테 빌려와서 쓰려하니 그건 구형이라 안맞고 할수없이 멀리 떨어진 태인의 후배한테 가서 빌려와 마치고나니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서둘렀는데...
내일부터 날씨가 좋아진다니 폭밀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