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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숙성꿀 채밀과 2봉장 모습들 > 자유게시판

고숙성꿀 채밀과 2봉장 모습들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5-06-03 07:52:17
조회수
1,214

사진게시판의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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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채밀하지 못한 고숙성꿀을 어제 떳습니다.
아카시아꽃이 피었을때부터 지금까지 두었으니 약 1달이 되려나...
그동안 피고 졌던 아카시아, 때죽, 옻나무..등
감꽃이 들어오고 가죽나무와 밤꽃이 피기시작해서 더 놔두면 전혀 다른맛의 꿀이 들어와 섞이고  제 미각기준으로 별로라서 더이상 기다릴수가 없었습니다.

83159_DSC01128c.jpg

모든 벌통으로 고숙성꿀을 뜨면 생산량에서 손해가 많으므로 집에 있는 벌 6줄중에 1줄만 고숙성용으로 남겼습니다.
12매 2단 벌통에 꿀이 가득찬 모습이지요.

83169_DSC01140c.jpg

수분측정결과는 15.8%
기온이 낮은 새벽에 측정했으므로 기온이 오른 후에 측정하면 수치는 좀 상승하겠지만 이 수치는 오직 고숙성꿀에서만 볼수있는 수치랍니다.
물론, 농축기를 이용하여 만들수는 있으나 이 생생한 맛과 향기는 보존하기 어려울것입니다.

83201_DSC01143c.jpg

지금까지 사용했던 벌꿀전용 드럼을 포기하고
식품용 스텐드럼 10개를 구입하여 이번부터 사용했습니다.
스텐용기의 장점은 어떤재질과도 비교불가이니까요.
비용은 수직상승중~~

83211_DSC01148c.jpg

새벽에 꿀뜨고 아침먹고 2봉장으로 직행...
아카시아철까지 채취했던 로얄제리가 어느덧 소진되어 주문이 들어왔음에도 보내드릴수없게된 로얄제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얼핏보면 산속에서 텐트치고 힐링하는것같네요.
근데 저것이 중노동이랍니다.
어제 이충한 로얄제리틀이 52틀정도..

현재의 벌상태가 12매 계상에 벌이 가득하고 품종이 좋으니 약 45병쯤 나오겠네요.
오늘까지 이충하고 내일은 쉬고 모레는 어제 이충한것 채취합니다.
로얄제리는 애벌레를 옮기는 이충작업후3일후에 채취하니 하루에 이충을 다 하면 하루하고 2일의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양이 많아 하루에 다 못하므로 2일에 나눠서 하고 하루의 공간이 생기는것이지요.

83219_DSC01151c.jpg

뒤에 보이는 산들은 때죽나무꿀과 야생화꿀의 근원...
고숙성꿀보다 이틀먼저 이곳에서 뜬 때죽나무꿀은 작년과 달리 색상과 향기가 뚜렷합니다.
수분함량 18%대의 비농축꿀...

20150531_061956.jpg


때죽나무꿀을 뜨던 사진은 아쉽게도 마눌이 찍은 스마트폰 사진밖에 없네요.
왼쪽은 마눌이모부님, 조폭같다고 싫어하는 바지를 입은 이는 운영자.
뽀샤시한 피부는 울 이쁜 딸입니다~

83229_DSC01153.JPG


씨앗을 싹틔워 기른 피칸나무는 성장이 느려서 겨우 이만큼 자랐습니다.
앞뒤로 심었으니 어서 빨리 자라서 양봉장위까지 올라가야 시원한 그늘이 되는데...

83237_DSC01152c.jpg

재작년에 옮겨심은 다래나무가 쇠파이프 재질의 그늘막위로 올라가기를 거부하여 나무를 잘라서 올려주었습니다.
요것이 저도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한낮에 쇠파이프가 열받으면 뜨거운것을 아네요...

오늘도 아침먹고 2봉장으로 출근해야 합니다.
대충 올린글 저녁에 보충하고 수정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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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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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이곳에 와서 글을 읽으니 시글벅적한 우리 나라와는 달리 고요하고 평화로운 달느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들곤 합니다.
메르스 때문에 무척이나 시끄럽고,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고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이릉ㄹ 하는 저같은 사람은 오늘 출근하지 않고 집에 있답니다^^ㅎㅎ
좋은 일이나 그냥 쉬고 싶어 집에 있는 것이 아닌 질병으로 인해 출근을 하지 않다보니 마냥 좋지는 않네요 ㅠ
흐음.. 예전의 고숙성꿀이 비농축으로 바뀌고 고숙성은 새로 기준을 마련하셨나보군요 ㅎㅎ
왠지 맛이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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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그렇군요~
사실은 저도 이곳에 있으면 집에 가기가 싫어진답니다.
이것저것 가꾸고 정리하고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너무 편하니까요
인터넷으로 가끔 보는 뉴스는 감염환자와 접촉했다는 이유만으로 격리시키는거 보면 전염성이 무지 강한듯합니다.

역시 날카로우신 민정님...
고숙성꿀을 비농축꿀보다 먼저 선보였습니다.
근데 작년부터 고숙성꿀에 대한 우리의 기준을 강화하면서 거기에 해당하는 꿀이 없어서 올리지못했고 올해는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무지 노력했습니다.
비농축꿀이란 용어는 아마 제가 처음 사용한것같네요.
조금 더 정리하자면 식약청의 수분함량기준이 20% 이하이고 비농축꿀은 채밀후에 농축과정을 거치지않고 수분함량이 규격에 맞는 꿀입니다.
그러나 규격에 맞는 20%의 벌꿀은 좀 묽은 감이 있어서 저는 18~19%이하로 잡고 있습니다.

고숙성꿀은 역시 농축과정을 거치지않고 꿀벌들에 의해서만 수분함량이 최대한 낮춰진 꿀...적어도 16%이하는 돼야겠지요.
이번의 고숙성꿀은 어제 낮에 측정해도 15.8%가 맞네요.
무지 진한꿀이지요.
이런 꿀을 뜨려면 생산량에서 손해가 많고 꿀을 뜨는데도 훨씬 번거롭고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꿀벌들이 벌꿀을 숙성시켜 밀랍으로 봉해버리므로 이것을 칼로 모두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거든요.
나중에 채밀후기에 올해 뜬 꿀들에 대한 설명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