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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님들 못 볼번했네요 > 자유게시판

울님들 못 볼번했네요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5-06-18 20:26:45
조회수
1,337

자가용이란것이 있으면 편리하긴한데 그만큼 늘 위험이 따르지요

지난주 새벽에에 2봉장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2봉장 가는 길은 산넘고 물건너야하지요

늘 다니는 길이지만 가다보면 다람쥐를 비롯 여러가지 종류들이 도로로 나왔다 죽은 모습들을

심심치않게 보게 됩니다

될수있으면 안보려고 이상한 물체가 있으면 눈을 돌리긴하지만

지난해 같으면 차에 올라타면 눈감고 잠을 청했는데 올해는 그것이 안됩니다

눈이 말똥말똥

산내면 높은 고개를 넘어 옥정호 다리가 보일쯤 울신랑 있는힘을 다해 급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벚나무 가로수들이 일렬로 늘어선 사이로 갑자기 1톤트럭 한대가 튀어 나왔습니다

순간 스치는 생각은 운 좋으면 차 앞머리 다 날아가고 아니면 죽을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어느정도면 울 신랑 소리라도 지르던가 한손으로 나를 보호했을텐데 그런 시간적 여유도 없었던거지요

새벽이고 차도 어쩌다 한대 볼수있는곳이어서 신나게 밟고 가는데 일어난 일인만큼

큰 사고로 이어질수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손잡이를 꽉 잡고 어느순간 눈을 감고있었던것 같습니다

차가 서고 눈을 보니 운좋게 박치기는 면했습니다

어이없는지 놀랐는지 울신랑은 아무소리도 않고  옆에서 튀어나와 중앙선을 넘었던 트럭은

뒤로 후진을 하더니 미안하단 말만 연신합니다

안도의 숨을 쉬곤 차 문을 열고 한마디 합니다

"아저씨 어떻게 중앙선까지 넘어오면서 차가 오는지 확인도않고 나오세요"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녹음기를 돌린듯 같은 말만 하는  아저씨도 많이 놀랐나 봅니다

아무말도 않고 다시 운전을 하는 울신랑

"저양반 운 좋았네. 깨죽될뻔 했구만"

"우리는 괜찮아"  새벽에 사고가 제일 많이 난다는 소리를 듣긴했지만

어떻게 운전을 저렇게하나 싶었습니다

지난해엔 시내에서 어느 아줌마가 캄캄한 밤에 빨간불에도  앞도 안보고 뛰어 건너는통에

간이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었습니다

울신랑 운전 솜씨가 뛰어나지 않았다면 그 아줌마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입은 겉옷이 살짝 스친듯한데도 앞도 안보고 계속해서 뛰어가는데 이해가 안될정도였지요

물론 그 순간 얼마나 놀랐던지 우리도 모르게 육두문자가 춤을 추며 나오더군요

울신랑 그럽니다

작년에 그 아줌마때문에 브레이크 성능을 알아서 이번에도 설수 있겠다 싶었답니다.

요즘 운전면허 5일이면 손에 쥘수있다는데 그 덕분인지 운전하다보면 정말로 예의도없고

어느날부터인지 1차선이 늦게 가는 사람들의 전용차선이 되어버렸습니다

울 신랑 늘 그럽니다

다른 차량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않게 해주는것이 운전을 잘하는것이라고

순간순간 아찔한 경험을 할때면 운전대 다시는 잡고싶지않지요

혼자 잘해서도 안되는것이 운전이고보면...서로 배려하는 운전 문화가 정말 간절합니다

기본적인것만 지켜줘도 큰 사고들은 면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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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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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adlsxor님의 댓글

dladlsxor
작성일
자동차를 새로 장만하셔서 브레이크가 아주 잘들어 사고를 피할수있었을 것입니다.
천만 다행입니다. 순간이 생명을 좌우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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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차가 많은 도로가 아니라고 함부로 운전하는 분들이 계시나보군요.
그런 곳일수록 더욱 조심히 운전해야 할텐데 2초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프로폴리스를 주문해야 하는데 자꾸 잊어버리네요..ㅠㅠ~~ 몇 시까지 주문해야 당일배송인가요?
오늘도 5시 50분에 생각이 나서 그냥 내일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주문마감시간에 임박하여 주문하면 혹시 너무 바쁘실까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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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누구신지 알았습니다~
티구안은 에어백 확실히 작동하고 앞부분도 상당히 튼튼한것을 아니 사실은 중앙선을 넘은 차가 1톤 트럭이라서 그차가 더 걱정이었습니다.
하여간에 티구안의 브레이크 성능에 대만족입니다.
ABS가 성능이 좋아서 그런지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끼익 소리도 안나고 스키드마크 한점도 안남더군요.
구입초기에 광주시내에서 역시 2개차로를 가로지르는 택시를 피해 급격한 핸들조작을 했는데 이때도 티구안이 아니었으면 아마 사고가 났었을거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민정님, 때죽나무꿀에 프로폴리스에 고숙성꿀까지...
이달에 너무 무리하신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보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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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아빠님의 댓글

이루아빠
작성일
오늘 아침 오랜만에 타이어를 봤는데, 사이드월에 잔크랙들이 많이 생긴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쪽은 옆면에 파인 곳도 있었고요. 2011년 24주 제품이라 만4년 지난건데 벌써 크랙이 생기다니 좀 실망. 작년1월에 중고로 도입한 차에 달려있는 미슐랑 타이어. 몇 일안에 바로 바꿀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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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출시일자에 비해 아직 많이 닳지않았나보군요.
그렇다면 아까우실텐데 큰 맘먹어야 될것같습니다.
엔진보다 중요한것이 타이어인데 많은 운전자들이 소홀히 하더군요.
자주 확인해서 부족한 공기압도 채워주고 해야 하는데...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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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님의 댓글

김종길
작성일
나이들면서 돈보다 안전에 더 투자하게 되는 저를 발견합니다.
살아 갈 날이 살아 온 세월보다 적음에야 남은 생보다 더 중요한것은 없겠지요.
차량도 같은 개념에서 구입하고 운용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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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희님의 댓글

문용희
작성일
아찔했군요.
저도 급커브길에서 콘테이너가 우리차를 덮칠려고 넘어오는걸 보고 반사적으로 아내를 손으로 감싸 안았는데 눈을 떠보니 콘테이너가 넘어오지 않고 지나 갔습니다 앞이 캄캄 하더라구요
하나님이 보우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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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종길님 오랜만입니다~
생명보다 더 소중한것은 없으니 당연히 그래야하는데 무딘사람들이 더 많군요.
알고보면 가격 저렴하고 유지비도 적게 들어가는 수입차도 많다는 사실....
조금만 신경쓰면 얼마든지 알수있는데 말이지요.

용희님, 콘테이너 결속장치 채우지않고 운행한다는데 아찔한 경험 하셨네요.
하나님이 보우하사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