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휴가~~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5-08-05 08:57:10
- 조회수
- 1,459
여름이되면 그냥 있어도 땀 줄줄 높은 습도에 죽을것 같은데
머리에 열 펄펄나는 렌턴달고 로얄제리 작없하는 일이 곤역중 큰 곤역입니다
물론 울 시랑은 신랑대로 밖에서 벌들하고 씨름을 해야하니 더 힘들지요
가끔 울 신랑의 커다란 비명 소리가 들릴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땀나서 끈적거리는데 거기에 벌한테 쏘이면 더 아프거든요
울 신랑이 소리지를정도면 한두방 쏘였다는 소리가 아닐거란 생각이 드는것이지요
울신랑의 소리를 듣고 언니와 형부가 묻습니다
"정우아빠 모라고 하는거야"
"그냥 소리 지르는거지"
"아프다~~~아" 그러는것 같은데
그런지도 모르겟습니다
그래도 나야 선풍기 바람에 그늘에서나 일하지만
얼마전 남편한테 물어봤습니다
"당신 이 직업 선택한거 후회되지 않아?"
"아니"
"이런날 쉬지않고 일해야하고 매일 벌에 쏘이는데 후회 한돼?"
"어떤 일은 더 쉬운것 있어?"
자기가 좋아서 선택했지만 결혼과 동시에 마눌이란 짐이 생기고
거기에 아이 셋 그것도 대학생들
막둥이가 군대가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참으로 무거운 짐이 아닐수없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서 그렇지 이땅에서 가장으로 산다는것이 어찌 쉽겠습니까
그렇다고 떼어버릴수도 없는 짐중에 최고 무거운 짐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어찌보면 숨한번 크게 쉴수없는 사람이 이땅에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닐까요
우리의 아들과 딸로 태어나 우리에게 기쁨을 주었던 그 시간들 때문에
힘든 여정들이어도 이겨낼수있는 이쁜 짐이기도하지만
장마가 그쳤는지 매미들이 이제부터 더위만 남았다고 힘차게들 울어댑니다
벌들도 너무 더워 다 밖으로 나와서 벌통앞에 나몰라라하고 털부턱 앉아서 놀고들 있습니다
짜슥들~~ 들어가서 젖이나 팍팍 주지않고는
더운것은 벌들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봄에 비해서 젖주는 양이 많이떨어져 한여름엔 로얄제리 양이 적습니다
여기저기서 휴가철이라고 휴양지들의 모습이 보이지만 우리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휴가~~ 얼마만의 들어보는 소리인지
직장 다닐때는 그 휴가를 얼마나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지
며칠만이라도 휴가란것을 얻어 모든것 잊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뉴스를 보면 도시와 농촌의 뉴스거리가 확실하게 다릅니다
휴가떠났다는 도시의 이야기와달리 너무 더워서 일하다 사망했다는 소식은 모두 농촌의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올 여름 저녁이면 교육받으러 다닌 덕분에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주만 다니면 끝이니 이제부턴 저녁 시간이라도 즐길수있을것 같아 행복합니다
물론 그안에 숙제를 해야겠지만
습도가 너무 높아 죽을것 같던 날도 지나고 요 며칠 아침 저녁 바람이 많이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래서 죽으란 법은 없다고하나 봅니다
일 끝나고 샤워하고 나와 창문에서 들어오는 바람에 울신랑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우와~~~~~~~정말 시원하네. 바람이 우리를 살려주네
댓글목록
예민저ㅓㅇ님의 댓글
안하던 운동을 하루도 안빠지고, 아 아파서 하루 빠졌나?ㅎㅎ 매일 90분씩 하려니..오늘은 양을 늘려 120분 했어요.. 15kg쯤 되는 어림잡아 130cm이상 되어보이는 봉 같이 생긴 헬스기구를 들었다 내렸다..어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운영자님의 댓글
힘드시겠네요.
운동 안하고도 체중관리가 가능한 농촌이 좋다고 할까..
저는 울엔 좀 불고 봄이면 금새 빠지기를 되풀이 합니다.
올해는 좀 많이 빠졌었고..
온몸에 기력이 쇠해서 탈진상태가 되면 로얄제리 생산시에 나오는 애벌레가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