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간장 태우는 아카시아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7-05-14 08:20:20
- 조회수
- 3,008
아카시아꽃은 피는데 바람은 쉬지않고 불고있습니다.
이동떠난 봉우들 1차지역에서 꿀이나지않는다고 다시 온다는 소식이 가슴을 또 아프게
합니다.
금요일 꿀이 유밀되고 있는데 또 비소식이 전해집니다.
날씨만 좋으면 꿀이 쏟아지게 생겼는데 말입니다.
클났네^^꽃이 이렇게 화들짝 피고있는데 지난해처럼 또 피지도 않은꽃 생으로 떠는것
은 아닌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저녁에 바람이 많이 분다는 소식에 벌통옆에있는것들 치우고 있는데 아카시아향이
진동을 합니다.
너무 향기로워 다시한번 코를 벌름거려봅니다.
"맞아 이 냄새였어. 사람을 미치게 하는 이 향기. 사람 애간장 다 태우던 이 향기."
1차지역인 경상도 지역에 가는때는 5월의 날씨지만 불안정한 날씨 하루종일 벌들의
움직임이 있지만 생각처럼 꿀은 쌓이지않고 해가 질무렵 선선한 바람과함께
코를 자극하던 아카시아 향기,그향을 맡으며 이렇게 향내가 좋은데 내일은 꿀이 들어오
겠지 기대 를 해보지만, 그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우리가 바라는 만큼의 소득은 없고
저녁때면 미안한듯 이렇게 아카시아 향내만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일하다말고 서서 은은한 아카시아향을 맡으며 갑자기 불안해집니다.
아니야 언제나 1차에서 꿀을 안주면 2차 3차 지역에서 나왔으니 풍밀되겠지!
혼자 위로를 해봅니다.
"정읍은 2차지역이니 이곳에 꽃이피면 날씨가 좀 안정이 될거야"
올해는 다른해보다 꽃송이가 무척이나 많이 달렸습니다.
바글 바글 달렸다고 해야할까요?
비가 그친후 어제 벌들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얼른 착륙판을 달아줍니다.
혹여라도 배에 불륵 불륵 꿀 담어와 힘들어 들어가기 힘들까봐 타고 올라가라고
그런데 쉬지않고 불어대는 저 바람이란 녀석은 무어람.
좀 아꼈다 여름에나 불어주지. 지금 아무 필요없는데....
울 신랑 핸폰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꿀이 잘 나오면 그만큼 핸드폰 소리도 적지만, 꿀이 안나오면 혹시 다른 지역에선
잘 나오나 싶어 정보를 얻을까 눌러대는 소리입니다.
오늘 아침도 여전히 쌀쌀한 맛이 감도는 바람이 함께 합니다.
오후부터 좋아진다고 했으니 또 한번 기대를 해봅니다.
빵빵한 풍선 바람 빠지듯 빠지지 않는 기대가 되길 ~~~~~~~~~기대해 보면서
댓글목록
권성경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산천초목님의 댓글
오늘은 님생각과너무맞아 흔적을남기고갑니다 .........
운영자님의 댓글
그런데 산천초목님이 누구냐고 광고할수도 없고....
산천초목님의 댓글
한번찿아뵙겠읍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곶감을 너무 많이 만들어 완주의 곶감시세를 좌우한다는 소식도 들었는데
아직 꿀벌도 하시는군요
저도 구경가보고 싶네요~
제 기억으로는 헌모님께서 약 10년쯤 전?
경기도 화성군 남양면에서 정찬영? 씨와 함께 우리 천막에 들렀던듯합니다.
하여간 올해는 꼭 한법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