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나온 막둥이란넘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5-09-08 10:15:02
- 조회수
- 1,617
여름부터 휴가 나가려고 신청 했다고 하더니 북한에서 시끄러운 일 만들어 못 나왔다
어느 날 울신랑
"막둥이가 보고 싶네"
늙나보다. 저런 소리하는걸 보니
울 신랑입에서 이런 소리 나올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어느날 전화왔기에 아빠가 막둥이 보고 싶단다. 했더니 더 못 나와 안달이다
에고 내가 괜한 소리를 했지~~
다시 온 전화는 토요일에 휴가가 결정되었다며 통장에 돈을 넣어달란다
다른 애들은 군대가서 돈 모아갖고 온다더만 월급탄건 다 어디다 쓰고 돈타령인지
하긴 심심하면 띵동거리고 울려대는 내 문자엔 땡땡이님이 신청한 책이 발송되었단 내용이었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던 아이들이라 그런지 책을 사도 너무 사는것 같다
토요일 4시가되어 도착한 막둥이
아들녀석도 오고해서 포도한상자 사서 들어왔다
몇알갱이 떼어먹곤 정신없이 샤워하더니 옷이란 옷은 다 꺼내놓고 난리다
엄마 힘들어 어질러놓으면 못 치우니까 원위치 시켜놓으라고 잔소리하지만
집에오면 거실부터 방까지 하나씩 벗어던지고 들어가는 녀석인지라 정신이 없다
그뿐이랴 방마다 어질러놓는것도 부족해 다용도실까지 뒤집어놓는다
북한과 대치하냐고 운동을 못해서 몸매 버렸단다
근육은 사라지고 배만 나왔다나 ~
몸이라고 살이 붙질않는 녀석이다
그러곤 한시간도 안되어 광주로 떠나버렸다
부대에 백만원 모은 아이가 있어 어떻게 그렇게 모았냐고 물었더니
월급은 적금들고 휴가때 집에가서 용돈 몽땅타서 그걸로 쓴다고했다나요
하긴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돈에대한것만큼은 철저하게 교육시킨 탓인지
함부로 쓰는 아이는 없다
지난번에 휴가 나왔을때도 지 월급받은것이 얼마나 있었는지 몰라도 15만원갖고 놀다 들어갔으니
지금은 학생들은 돈이 없으니 휴가나온 군인들이 밥을 사야한다는 아이들말이 이해가 간다
보모들 아이들 휴가 나온다는 소리가 제일 무섭단다
기본이 5~6십만원 들어가야 한다고
어제 전화해선 돈이 좀 부족하다며 조금만 더 보내달라며 저녁 늦게나 내일 엄마 아빠보러
집으로 갈거라고
짜슥~~ 엄마 아빠 보고싶어 휴가나온다고 말이나 말지
나부터 그시절엔 친구가 더 좋았었는데 아이들이라고 다르랴
나이 먹으면 곁에 있는 사람은 결국 미운정 고운정 덕지덕지 든 마눌과 신랑뿐인가보다
댓글목록
문용희님의 댓글
참 재미있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갑자기 생인손이 생겨서 집게손가락이 퉁퉁붓고 열이 펄펄나기에 열이 필요한가보다 하고 마눌이랑 함께 찜질방에 갔거든요.
생인손 무섭다는데 확실히 열요법이 효과가 있네요.
ks1024님의 댓글
지난번에 꿀을 많이 구매하여..이번엔 좀 아쉽네요^^ㅠㅠ~~근데...이 복분자꿀^^구매할 수는 없는거죠?ㅎㅎ
예민저ㅓㅇ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믿을수 없을만큼 신기한 효과를 봤다는 얘기도 많구요.
그러나 이런 얘기를 모두 옮기면 과대광고로 벌금무는 세상이니 인연되는 분들이 적을수밖에 없군요.
이 상품은 양봉산물 외에도 유근피,여주,현미분말등이 원료이고 만족도는 로얄제리 못지않으면서도 로얄제리에 비하면 가격도 싸고 음용이나 휴대가 편한것도 장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