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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무언지 > 자유게시판

자식이 무언지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5-12-11 19:08:19
조회수
1,735
딸아이가 이틀 다녀갔다 아빠가 좋아하는 초콜렛과 과자사들고 엄마 크림사서 올해 큰아들과 딸아이 둘다 졸업반 다른 사람들은 그런다 큰일했네...이제 할일 다했네... 자식이 커가면 부모의 고민거리도 덩어리가 커진다고 했던가 그동안 아이들 다 학교보냈으니 감사하면서도 아이들의 취직앞에 또 마음이 멍하다 왜 밥을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푼지 모르겠다던 딸아이 어제 저녁 치킨 먹은지 너무 오래되었다며 먹고 싶다고하는데 주룩주룩 오는 비소리에 아무 대답도 안했다 일요일에나 올라가면 오늘 시켜줘야지 했는데 오늘 서울로 갔다 . 터미널 태워다주며 빨리 빨리 직장 알아보라고 언제까지 엄마 아빠가 너희들 용돈 줄수는 없다며 지난달부터 용돈을 끊었다 엄마 아빠 나이도 있으니 이젠 너희 인생 알아서 살아야한다며 부모를 돈 대주는 도구로 사용하면 안된다고 했더니 엄마는 무슨 말을 그리도 무시무시하게 하냐며 어떻게 부모를 돈주는 도구로 생각할수 있냐고 한다 물론 내 자식을 내가 잘 알기에 그렇게 생각 안하는것은 알지만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온다 그런다고 직장에 빨리 들어갈수있는것도 안닌데.. 공연한 말한것도 후회되고 치킨 못먹여 보낸것도 마음 아프고 에효~~ 도대체 자식이 무얼까? 오늘따라 자식 노릇하는것도 부모 노릇도 다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한테 못다한것을 자식한테 갚으며 사는거라는데 며칠전 친구하고 이야기하면서 "난 우리 보모한테 그렇게 큰 빚은 안지었는데" 하면서 웃었다 친구하고 통화하면서 아들은 대학교 졸업하기전에 대기업에 들어가고 딸은 무역회사 1년 다니다 올해 대기업에 들어갔다는 친구가 한없이 부러웠다 머리하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의 머리만 보인다더니 요즘은 누구누구가 어디 취직했다는 소리만 들린다. 지금까지 세아이 크면서 큰 말썽없이 자라준것에 감사하면서도 취직이란 큰 틀앞에서 한없이 부러운것은 어쩔수없다 아~~ 자식들 걱정없이 사는 날이 오기는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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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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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대학을 나와도 취직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그런데 그게 본인탓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지요.
값싼 임금만 받아도 본국의 통화가치로 치면 적어도 3~4배 이상 버는 외노자들과 경쟁시키는 사회...아니 정부의 정책 탓이랍니다.
건축기능공들도 중산층 생활을 영위하는 선진국에 배워야지요
이미 가망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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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음.. 저는 좀 반대로 알고 있었나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위험한 일을 안하려고 하니 할 수 없이 외국 노동자들을 고용하여 일을 시키는걸로 알고 잇었거든요..좀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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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배운것이 있어 시원치않은것은 안하려는것도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일반 일할수있는곳에 들어가서 받을수있는 월급이 백만원대입니다. 밥값에 차비에 원룸세 이런저런것을 빼고나면 아이들이 저축할수있는 월급이 안되지요.그러니 그런곳에 안들어가려는것이 맞지요
하지만 외국인들은 자국의 물가나 돈의 값어치가 다르니 같은 월급을 받고도 그들은
넉넉한 생활이 되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