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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을까요~~ > 자유게시판

어디로 갔을까요~~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6-03-17 11:47:58
조회수
1,539

요즘  벌을 안보는 날에는 기술센타 교육장으로 달려갑니다

세무회계 교육을 끝내고 블로그마케팅 심화반 교육이 있다고하기에 가는길

옆 동네 저수지에 오리들이 한가롭게 놀고있습니다

몇번이고 지나치면서 오리들이 놀고있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편안해 보여서 내일은 한장 담아보자 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다른때는 수십마리밖에 없었는데 오늘따라 무슨 오리가 이리도 많지

마음엔 기쁨이란 넘이 스물거리며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저수지가 가까워지면서 속도를 최대한 줄였습니다

새들은 이상하게 차들이 그냥 지나가면 한가롭게 놀다가도 차가 정지하면 신경을 곤두세웠다가

창문이라도 내리는 소리가 나면 귀신같이 알고 날아갑니다

조심 조심 또 조심

살짝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리는순간 요녀석들 약속이라도 한듯 날아서 저수지 끝쪽으로 가버립니다

유유~~

별것 아닌데 정말 김빠지네요

그래~ 오늘  못찍으면 내일 찍으면 되지

그러고 어제 교육가는 길

시간이 늦었지만 오늘은 꼭 너희들은 내 폰에 담고 말거야~~

좀 거리를 두고 차를 세우고 갔습니다

헐~~ 이렇게 허망할때가 있나요

날보라는듯~~

저수지 물은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있는데

오리란 녀석들은 단 한마리도 없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오리들 다 어디로 간거야

저녁에 집에와서 울신랑한테 이야기를 합니다

울신랑 하는소리

"날이 따뜻하니 다 날아갔지"

"하루사이에"

"오리도 다 같이 모여서 날아가나보네. 그러니 그렇게 많았지"

닭쫒던 개 지붕 처다본다고

오리란 녀석들 내 폰에서 멀어졌습니다

또 자기들 살곳을 찾아 나섰으니 원망도 할수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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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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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캬 세상에~~꿀벌집에 한 번 가보고싶어지는 글이어썽요.
1주일만 있으면서 산채식을 하면...왠지 힐링이 될듯합니다 푸하핫^^*
그나저나 이제 바빠질 때가 가까워져 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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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벌님의 댓글

석벌
작성일
따뜻해지니까 다른 곳으로 이사간 게 맞을 겁니다. 하루사이에...
10여년 전 이맘 때 밤길을 걷는데 하늘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철새무리가 이사가는 소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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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4월에는 두릅이며 여러가지 나물들이 나오니 산채식도 가능하기는 할것입니다.
암환자들을 위한 산채식이라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요.
오늘 어머님께서 암투병중이신 고객님과 한참을 통화했는데 저의 한계가 느껴지더군요.
제가 시설이 있다면 당장 오시라고해서 제 방식대로 조언해드리고 도와드리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석벌님 오랜만이네요~
저는 제비가 강남가기전에 전깃줄에 모여앉아있는것은 보았는데 오리도 그렇게 모이는줄은 몰랐습니다. 추정일 뿐이었는데 석벌님 글을 보니 확실하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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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미련을 못 버리고 어제 저수지 옆을 지나가면서 봤더니 뒤쳐진 녀석들인가 봅니다
서너 마리가 저수지에서 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요상합니다. 저 아이들이 뒤쳐진 녀석들이다 생각하니 갑자기 불쌍하게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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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희님의 댓글

문용희
작성일
시베리아로 날아 가버렸네요
쫓아가셔요 시베리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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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그럼 쥔장은 어떻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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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희님의 댓글

문용희
작성일
가서 찾아서 같이 오셔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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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빵숙이는 추위를 많이 타서 시베리아에 가면 얼어죽습니다~
아마 완도라면 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