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벌 애벌레를 맛있다고...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6-04-14 10:28:41
- 조회수
- 1,957
벌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분봉을 나오고
비는 오다하고..꽃은 만발하고
올봄만 같으면 봄에 벌 키울맛이 납니다
날 일기를 잘해서 올해처럼 벚꽃꿀이 잘 들어온해도 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꿀도 화분도 잘 들어오니 벌들의 상태도 좋고
새벽부터 글 한줄 쓰고있는데 울 신랑 동네가 떠내려가라 소리 지릅니다
빵숙아~~ 빨리와
으..제발 좀 참아주지.저렇게 큰소리로 부르고 싶을까요
난 울신랑 목소리가 큰덕분에 목소리 큰사람 별로 안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큰데 거기다 소리까지 지르면
어찌되었건 울 신랑은 벌 상태 점검하고 난 통갈이 할 벌통 청소도 해다주고
화분떡도 올려주고 2층 올릴통 가져다 빈 소비(벌집) 넣어주고 개포 덮어주고
아무리봐도 내가 손해보는것 같습니다
울 신랑은 손목만 깔딱거리며 벌 내검하고 2층에 올릴 봉판 좋은것 골라
넣어주고 올려주면 끝이거든요
난 거기다 벌통 뚜껑 열어줘야지 연기 풍겨줘야지 격리판 청소해서 준비해줘야지
일하나는 자신있었는데 해야할일이 많으니 정신 사납습니다
빵숙아~~ 빨리와
으..제발 좀 참아주지.저렇게 큰소리로 부르고 싶을까요
난 울신랑 목소리가 큰덕분에 목소리 큰사람 별로 안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큰데 거기다 소리까지 지르면
어찌되었건 울 신랑은 벌 상태 점검하고 난 통갈이 할 벌통 청소도 해다주고
화분떡도 올려주고 2층 올릴통 가져다 빈 소비(벌집) 넣어주고 개포 덮어주고
아무리봐도 내가 손해보는것 같습니다
울 신랑은 손목만 깔딱거리며 벌 내검하고 2층에 올릴 봉판 좋은것 골라
넣어주고 올려주면 끝이거든요
난 거기다 벌통 뚜껑 열어줘야지 연기 풍겨줘야지 격리판 청소해서 준비해줘야지
일하나는 자신있었는데 해야할일이 많으니 정신 사납습니다
일을 하고있는데 옆마을 후배가 왔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벌침을 맞으러 온거지요
한참 보고있던 후배가 하는 말...힘든건 형수가 다하구만
그러자 울 신랑 그럽니다
"왜 저거 정우엄마가 하는줄 알오. 난 저렇게 복잡한건 죽어도 못하거던"
그소리에 어이없는지 한바탕 웃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벌침을 맞으러 온거지요
한참 보고있던 후배가 하는 말...힘든건 형수가 다하구만
그러자 울 신랑 그럽니다
"왜 저거 정우엄마가 하는줄 알오. 난 저렇게 복잡한건 죽어도 못하거던"
그소리에 어이없는지 한바탕 웃습니다
벌들도 꿀과 화분이 잘 들어오는것을 알기에 일하는데 2통이나 분봉을 나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바쁜데 더 바쁘게 만드는 일이지요
벌 내검하는 날 하루이틀만 넘으면 벌들은 헛집을 짓고 그곳에 산란도하고 꿀도 쟁여놓습니다
헛집에 잔뜩 가져다 놓은 벚꽃꿀 맛좀 보라며 떼어줍니다
"난 벚꽃꿀 맛 없어 . 먹기 싫오"
그런데 인터넷에 보면 제일 맛난 꿀이라며 비싸게 파는 사람도 있으니...울 신랑 혼자말처럼 그럽니다
후배도 꿀맛을 보더니 역시나 별로라고...
그렇지 않아도 바쁜데 더 바쁘게 만드는 일이지요
벌 내검하는 날 하루이틀만 넘으면 벌들은 헛집을 짓고 그곳에 산란도하고 꿀도 쟁여놓습니다
헛집에 잔뜩 가져다 놓은 벚꽃꿀 맛좀 보라며 떼어줍니다
"난 벚꽃꿀 맛 없어 . 먹기 싫오"
그런데 인터넷에 보면 제일 맛난 꿀이라며 비싸게 파는 사람도 있으니...울 신랑 혼자말처럼 그럽니다
후배도 꿀맛을 보더니 역시나 별로라고...
잠시후에 울신랑 애벌레가 잔득 든 헛집을 들어냅니다
후배가 그럽니다. " 형 난 꿀 안먹을거야. 애벌레가 맛있지"
숫벌 애벌레를 받아든 후배는 맛있게 먹어댑니다
윽~~ 자를때만 해도 설마 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제일 맛난것 먹는 표정입니다
부드럽고 단맛이 나면서 고소하답니다
후배가 그럽니다. " 형 난 꿀 안먹을거야. 애벌레가 맛있지"
숫벌 애벌레를 받아든 후배는 맛있게 먹어댑니다
윽~~ 자를때만 해도 설마 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제일 맛난것 먹는 표정입니다
부드럽고 단맛이 나면서 고소하답니다
몇덩이 더 떼어주면서 울 신랑 술 담으라고 줍니다
그런데 점심은 안 먹냐고~
오늘같이 바쁜 날은 점심 먹을시간이 없습니다. 우리보다 벌들이 먼저거든요
그런데 점심은 안 먹냐고~
오늘같이 바쁜 날은 점심 먹을시간이 없습니다. 우리보다 벌들이 먼저거든요
2층 올려준 사진좀 찍으려니 앞에 헛집 떼어놓은것이 얼마나 많은지 지저분해서 ...
밤 10시쯤 되니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벌 급한것은 다 끝내놓으니 내리는 비도 편하게 받아들이게 되네요
그래도...그래도....온산에 환하게 웃고있는 산벚꽃들이 내리는 비에 다 떨어질까 걱정이됩니다
비만 그치면 벌들은 산으로 산으로 꿀 사냥을 신나서 할텐데...그 꿀들이 다 사라질까봐서...
밤 10시쯤 되니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벌 급한것은 다 끝내놓으니 내리는 비도 편하게 받아들이게 되네요
그래도...그래도....온산에 환하게 웃고있는 산벚꽃들이 내리는 비에 다 떨어질까 걱정이됩니다
비만 그치면 벌들은 산으로 산으로 꿀 사냥을 신나서 할텐데...그 꿀들이 다 사라질까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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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벌집아씨님의 댓글
난몰라 ~~~~~~~~~~다시 수정할 시간없어 그냥 올립니다
문용희님의 댓글
벚꽃꿀은 처음 들어보네요 제가 키울 때는 유채꿀을 땄는데
진짜 힘든일은 마님이 다 하시는거 맞네요
정우 아버님은 기술자라고 으시대는거고 ㅋㅋ
정우는 제대 언제 한다나요?
예민정님의 댓글
울 부모님이 전에 그러셨어요..못생긴 꽃에서 나온 꼴이 맛있는거라구요..아니 못생긴 꿀이라기보다..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꽃보다 조금은 보잘것 없는 꽃이
더 많은, 맛있는 꿀을 준다나요?맞는 말일까요?ㅋㅋㅋㅋ
벌집아씨님의 댓글
7월이면 제대한다네요. 4월에 병장 달았답니다.
민정님 생긴것하곤 관계없구요. 꽃이 많아야 꿀도 많이 들어오는것이지요
아카시아 옻나무 때죽 빰꿀 이런것은 대단위로 피기때문에 꿀이 많이 들어오는것이지요
이런 꽃들이 필때 물론 다른꽃들도 피지만 꿀이 많이 나오는꽃으로 벌들은 가기에
아생화가 많이 섞이질 않는거지요. 꿀이 많이들어오는 꽃이 피었을때 날일기가 안좋아 꿀이 많이 안나오면 벌들은 야생화에도 많이 갈수있구요. 가끔 아카시아가 결정될때가 있는데 바로 풍밀이 안될때가 그렇습니다.
벌집아씨님의 댓글
오늘 정우한테 한방 먹었어요. 사진에다 촌스럽게 저런 문구 넣는다고
글 안올리면 왜 안올리냐고 혼나지 사진 저렇게한다고 촌스럽다고 혼나지~~
지 서러워요
문용희님의 댓글
남의 일이라서 세월 간줄도 모르고 있었네요
영섭이가 병장이라니
고생 다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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