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전분 제조에 썩은 밀가루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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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6-05-03 11:59:59
- 조회수
- 1,820
대한민국에서 믿을것은 뭘까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도 아직까지 책임지는 공무원이 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 나라...
이런상황에 가공식품은 최대한 섭취를 줄이는것이 건강의 지름길입니다.
방부제 범벅인 썩은 밀가루로 만든 소맥전분이 유통되어 어묵등에 사용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어묵같은거는 어차피 저는 안먹는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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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맥전분 제조에 썩은 밀가루 투입
- 불법야적에 납품상태도 엉망
- 전분에 방부제 섞였을 가능성도
- 국내유일 업체, 광범위 유통됐을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제보자OOO(前 직원)
뉴스쇼 화요일의 코너입니다. 뉴스의 그 이후를 밝혀보는 시간. AS뉴스. 여러분, 불량 계란, 불량 고추, 불량 젓갈, 불량 시리얼. 우리가 흔히 먹는 먹거리 앞에 불량이라는 두 글자가 붙었던 사건들. 그러고 보면 참 많았죠. 식약처에서는 이 불량식품을 4대 악으로 규정해서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왔는데요.
그런데 이런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또 한 건의 불량먹거리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번에는 밀가루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유일의 소맥전분 제조업체 신송산업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전분을 만드는데 썩은 밀가루를 투입했다는 내부증언이 나왔습니다.
제가 국내 유일이라고 말씀을 드렸죠. 그 얘기는 이 전분을 이용한 먹거리들이 광범위하게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3년 동안 이 전분 제조업체에서 일하다가 이 사실을 국민권익위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린 공익제보자 직접 만나겠습니다. 신원보호를 위해서 익명으로 음성 변조로 연결을 한다는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나와 계십니까?
◆ 제보자> 네.
◇ 김현정> 문제가 된 소맥전분. 이게 정확히 어떤 걸 말하는 거죠?
◆ 제보자> 소맥전분은요, 밀가루를 가공해서 만드는 거를 소맥전분이라 그래요.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일반 밀가루에서 글루텐 성분을 뺀 거.
◆ 제보자> 그렇죠.
◇ 김현정>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거죠? 그런데 그 썩은 밀가루가 소맥전분을 제조하는 데 들어갔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 제보자> 밀가루를 야적을 하는데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딱딱하게 굳게 되면 그게 썩게 되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그걸 어떤 식으로 얼마나 집어넣었다는 거죠, 썩은 밀가루를?
◆ 제보자> 몇 만 톤이 들어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대략 그러면 전체 밀가루 원료 중에 몇 퍼센트 정도가 썩은 밀가루가 들어갔다라고 추정하세요?
◆ 제보자> 20% 이상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20% 이상으로 추정하신다고요?
◆ 제보자> 네.
썩은 밀가루 실태 (사진=제보자 제공)◆ 제보자> 이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하나는 컨베이어벨트에서 자동으로 투입되는 게 있고요. 하나는 수동으로 사람이 발로 밟거나 망치로 깨서 그걸 투입을 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밀가루가 도대체 왜 썩었나요?
◆ 제보자> 보관을 좀 잘못해서 그런 거예요. 그리고 러시아 거를 수입을 해 왔는데. 러시아 그 밀가루 제분회사들이 위생개념이 없어서 컨테이너를 오픈했을 때 썩은 밀가루가 다량 포함이 돼 있더라고요.
◇ 김현정> 그 러시아에서 들여온 밀가루에 다른 문제는 없었습니까?
◆ 제보자> 다른 문제는 들어왔을 때 방부제, 방부제가 포대 중간중간에 엄청나게 끼어 있더라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밀가루를 가지고 올 때 썩지 말라고 방부제 같은 것들을 봉투에 담아서 오는데 봉투가 터져 있었어요?
◆ 제보자> 거의 다 터졌어요, 거의.
◇ 김현정> 그러면 밀가루에 방부제가 섞였을 수도 있단 얘기예요?
◆ 제보자> 가능성이 아주 많아요.
◇ 김현정> 거기에 썩은 밀가루도 많이 보이고 방부제 봉투가 터져 있는 것도 많이 봤다. 방부제 봉투가 터져서 섞이면 구분 잘 안 됩니까?
◆ 제보자> 투명한 알갱이기 때문에 나름 근무하면서 에어로 털긴 털었는데도 들어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 러시아에서 5월부터 9월까지 납품된 밀가루 다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 일단 조사를 할 필요가 좀 있겠군요.
◆ 제보자> 네.
◇ 김현정> 이렇게 보관이 허술했다면. 또 납품 받는 과정이 허술했다면 썩은 밀가루 섞는 것 외에 다른 문제가 더 있었을 가능성도 의심이 되는데. 또 다른 거 목격하신 거 있습니까?
◆ 제보자> 일단은 식품이다 보니까 쥐가 일단 먹으러 들어갈 거고 그다음에 바구미는 기본적으로 생기거든요. 그 다음에 추우니까 뱀이 거기로 들어가서 월동을 하게 돼요.
◇ 김현정> 뱀이요?
◆ 제보자> 제가 직접 눈으로 목격을 했거든요.
◇ 김현정> 지금 회사에서 내놓은 해명을 보면 전문해충 방제업체에 계약을 했기 때문에 그럴 문제가 없다라고 하던데.
◆ 제보자> 그게 한계가 있을 거예요. 워낙 양도 많고 그거 한다고 해서 그게 뱀이나 쥐, 특히 쥐 같은 경우는 들어가죠.
◇ 김현정> 지금 이거 다 사진 찍어놓으셨다는, 쥐 같은 거 사진 찍어 놓으셨죠?
◆ 제보자> 조그마한 쥐가 있어서 작업하던 중간에 스톱하고 그거를 잡아서 사진을 찍었죠.
◇ 김현정> 지금 저는 들으면서도 이게 이해가 잘 안 가는데 이렇게 해서 썩은 밀가루가 섞인 전분. 또 위생 상태가 아주 더러운 밀가루가 섞인 전분들이 어디로 납품이 됐습니까?
썩은 밀가루 안에서 발견된 쥐 (사진=제보자 제공)◇ 김현정> 맥주회사, 과자회사, 라면회사, 어묵회사 다요?
◆ 제보자> 네.
◇ 김현정> 이 신송산업이 소맥전분을 만드는 우리나라 유일한 업체라는 게 사실인가요?
◆ 제보자>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일반 소비자들이 먹는 과자, 맥주, 라면 이런 것에 다 이게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네요.
◆ 제보자> 당연하죠. 저는 그 이후부터는 그 맥주를 절대 안 먹고 어묵도 먹지 않습니다.
◇ 김현정> 지금 회사 측에서도 해명을 내놨습니다. 내부고발한 사람은 회사에 악감정을 가지고 고의로 연출한 게 의심된다. 우리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라는 겁니다.
◆ 제보자> 그건 잘못된 거고요. 1톤 되는 거를 사람이 연출을 할 수가 없거든요.
◇ 김현정> 쥐 사진 같은 경우도 죽은 쥐를 가져다가 조작했다 이런 요지의 의혹을 역으로 제기를 했더라고요, 회사가.
◆ 제보자> 쥐는요. 카자흐스탄 용역회사 직원하고 지게차 운전하는 정식직원하고 같이 있었어요. 카자흐스탄 용역 직원이 그걸 잡아서 발로 한 번 밟았거든요. 그래서 거의 죽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필요하면 그분들이 나서서 증언할 수도 있습니까?
◆ 제보자> 지금 물어봤는데 불법체류자 신분이기 때문에 비자가 만료된 애들이기 때문에 증언을 꺼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서면요청을 했는데 어떻게 해 줄지 모르겠어요.
◇ 김현정> 분명한 건 본 사람이 더 있다. 쥐, 죽은 쥐 말고 썩은 밀가루를 섞는 것. 이것도 우연히 일어났을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 제보자> 우연은 아니에요. 절대 우연은 아니고 제가 직접 완전 굳은 거는 발로 밟고 망치로 깨서 작업을 한 본인이거든요, 제가요. 그 카자흐스탄 애들은 거의 매일 하다시피 했고요.
◇ 김현정> 이게 한 사람들이 나를 비롯해서 이렇게 여럿이 있는데 이게 어떻게 어쩌다 한번이겠냐, 이 말씀이에요.
◆ 제보자> 그리고, 그리고 공장 직원들도 참여는 하지 않았어도 그 원료 투입 입구에다가 썩은 밀가루를 대기시킨 적이 있기 때문에 다 봤을 겁니다. 직원들도 알고 있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회사의 해명에 대해서 지금 조목조목 비판을 하셨는데. 썩은 밀가루로 소맥전분을 만든 기업 내용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공익제보를 결심하셨어요?
◆ 제보자> 저도 지금 7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모른 척하고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일을 했지만 내 양심에 가책을 느끼겠더라고요. 그래서 안 되겠다, 이거는 심하다라는 생각을 해서 신고를 하게 된 거죠.
◇ 김현정> 나야 이 사실을 아니까 그냥 안 먹으면 그만이지만 내 아이가 먹어야 되고 내 아이의 친구들이 먹어야 되고 우리 이웃들이 먹는 거다 생각하니까 더 이상 참지 못하셨다는 말씀이에요?
◆ 제보자> 당연하죠.
◇ 김현정> 아니, 그럼 세상에 알리기 전에 회사에다가 좀 문제 제기를 해 볼 생각은 안 하셨어요?
◆ 제보자> 그런 생각은 하기는 했었습니다. 얘기를 할까도 했는데 개선될 것 같았으면 애초에 그거를 폐기를 했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공익제보를 한 후에 업체 측에서는 지금 어떤 반응들을 제보자에게 보이고 있나요?
◆ 제보자> 일단은 일도 잘 안 하고 미쳐 가지고 이렇게 조작을 해서 연출해서 했기 때문에 형사고발하겠다고 얘기합니다.
◇ 김현정> 일도 평소에 성실하게 안 하던 사람이 지금 미쳐 가지고 그런다라는 단어가 나왔어요?
◆ 제보자> 그렇게 저를 몰아서 형사고발 하려고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 양심선언을 한 후에 지금 회사 그만 두셨죠?
◆ 제보자> 네, 제가 제 신고로 인해서 직원들에게 많은 회사가 없어진다든지 무슨 영업정지 그러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한테 미안해서 그 사람들 볼 면목이 없어서 사직서 썼습니다.
◇ 김현정> 용기를 내서 세상에 알려주신 것 감사드리고요. 물론 경찰수사가 이제 시작이 됐으니까 결과는 더 나와 봐야겠습니다마는 문제 제기를 했으니까 정확한 수사가 있길 바라겠고요. 이제부터 이 사건을 쫓아가는 건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놓는 순간 흐지부지될 수도 있는 거니까 끝까지 관심 가지고 따라가 봐야겠습니다. 오늘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뷰 고맙습니다.
◆ 제보자> 네.
◇ 김현정> 전분 제조업체에서 일하면서 썩은 밀가루 섞는 것을 세상에 알린 공익제보자 직접 만났습니다.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이거 도시 촌놈으로 살면서 가공식품을 아예 끊을 수도 없고 말입니다.. 뭐 그렇게 치면 농산물에 뿌리는 농약들도 안심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정말 못 믿을 대한민국입니다 ㅠㅠ
석벌님의 댓글
민정 님은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책을 많이 보시거나, 국문학 전공이 아니신가 싶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그래도 가능하면 1차산품 위주로 드시는게 건강에는 좋습니다.
파인애플 식초는 생수에 3~4배 혹은 입맛에 따라 적당히 희석해서 드세요.
혹시 어제 못받으셧을수도....
석벌님의 글을 보고 민정님의 글을 보니 정말 그렇군요.
민정님은 시각장애인이신대도 불구하고 인터넷세상을 즐기면서 맞춤법까지 챙기시는거 보면 참 대단하시네요.
예민정님의 댓글
그냥 학교 다닐 때 책을 많이 보았던 것뿐이에요~~전 뭘 전공한 적도 없답니다^^*
그리고 오늘 갑자기 못 보던 택배를 받고 깜짝 놀랐어요..으아~~
이렇게 자꾸 1년에 한두번씩 공으로 퍼주셔서 어쩐대요?ㅠㅠㅠ~~ 근데 파인애플 과육이 흐물흐물 문드러졌을 줄 알았는데
하나도 뭉그러진 것 없이 맛이 제법 좋네요~~엄청 새콤할 줄 알았는데 새콤하지도 않구요~~정말 잘 먹겠습니다.. 전 보답해드릴 것도 없네요 ㅎ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혹시 나중에 눈 뜨시면 배로 갚아 주세요~
파인애플이 식초의 강한맛을 중화시켜 자극이 덜하고 향긋해서 괜찮은 맛이 되고 그래서 더 많이 먹을수 있고 그래서 살이 빠지고 몸속의 불순물을 빼내는데 큰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만든 식초에 우리가 채취한 꿀을 넣어서 만든것이니 안심하시고 드셔도 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