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분만 일시 품절합니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6-06-08 13:00:04
- 조회수
- 1,307
정말로 강아지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요즘입니다
집에서 옻나무꿀 채밀할때 울 딸아이 말이 생각납니다
한쪽 귀를 접고 팔딱거리며 뛰고있는 흰둥이녀석한테 그럽니다
" 손발 다 있는데 넌 왜 일을 안하니~~"
"흰둥아 너도 일좀 해라. 힘들어 죽겠다"
그러더니 잔듸밭에 벌떡 누워 버립니다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저럴까? 싶더군요
옛날 어르신들이 바쁠때는 강아지 손도 빌리고 싶다고하더니 우리가 요즘 그렇습니다
나이란넘은 참 이상합니다
지난해까지는 잠시 쉴틈에 폰으로 글도 쓰고 그랫는데 이제는 일끝내고 정신없이 택배 보내놓고
방에 들어오면 누워버리게 되네요
옻나무꿀 채밀이 끝날무렵 2봉장에 다녀온 울신랑 빨리 이동을 해야한다며 서두릅니다
다래화분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화분 받을 준비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2봉장으로 이동 갈때마다 들어오는 다래화분때문에 산란할 자리가 부족해 애를 먹으면서도
4월 상수리화분을 넉넉하게 받았기에 포기했는데 올해는 중간에 빗님이 내리는통에
다른해보다 화분을 적게받았는데 거기에 방송에 화분에 관련한것이 나오면서 주문이 밀려들었습니다
지난해같으면 안심하고 소화해낼 양의 주문이었지만 올해는...
2봉장으로 벌을 이동시켜놓으니 벌들은 온 하늘을 뒤덮습니다
꿀도 화분도 넉넉하게 들어오니 벌들은 천국을 만난셈이지요
다래 화분을 받으니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두다리에 화분을 달고오는 벌들과 아름다운 새소리 살랑거리는 바람까지도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순간들이엇지요
다래화분은 입자가 더 부드러워서 손질이 좀더 까다롭습니다
이제 다래화분 채취도 끝났으니 죽을것 같은 시간은 지나간것 같습니다
지난번 전화를 받는데 어느 고객분이 그럽니다
혹시 자고있는것 깨운것은 아니냐고~~
ㅋㅋ 힘이들면 순간 제목소리가 가버리거든요
혹사를 시켜 목이 간것인것을 그분은 알리가 없지요
지난 연휴때 딸아이도 아들도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앗싸~~ 너희들 온김에 꿀 따고 가라는 말에 아이들은 우리올때 기다렸냐고 합니다
꿀의 농도가 좋아서 채밀기에서도 안빠져나오고 호수로 올리는데 힘들게 올라갑니다
얼마나 바쁘면 아직 농도도 확인을 못했습니다
글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오늘로서 생화분은 일단 품절처리 해놓았습니다
예약들어온것도 있고
환 만들것도 있어야해서 수량을 확인해야할것 같아서요
잡화분~~ 여러가지 섞인것은 조금 남이있는 상태고 벚나무 화분이 있는데
사실은 벚나무 화분은 4월에 받아놓고 올려놓지 않았습니다
다른 화분에 비해 입자가 너무작아서 상수리 화분을 보다가 보면 너무 자잔해보여
향도 좀 진하고
벚나무 화분과 다래화분을 며칠내로 상품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하니 시간이 필요해서요
상품 올리는것은 울랑이가 알아서 해야하는데 바쁘기도하고 정신도 없고 그래서
빨리 서두룰지 그것이 걱정입니다
전 성격이 아무리 힘들어도 해야할것은 끝장을 보는 편인데 울 신랑은 반면
머리가 복잡하면 오히려 밖에서 다른 일을 하는 성격이라
어찌되엇건 다음주 부터는 판매할수있도록 서둘러 보겠습니다
상수리 건조화분은 아직 판매중이니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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