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손해봤네요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6-07-12 10:44:32
- 조회수
- 1,291
잠결에 들으니 빗소리가 요란합니다
그때부터 온통 신경은 그 빗소리에 가 있습니다
얼른 그쳐야할텐데..
남편도 일어나는 기척은 들리는데 꼼짝도 않습니다
비가 그치거나 줄어들기를 기다리고 있는것이겠지요
한시간정도 지나도 빗소리는 똑같이 들려옵니다
"정우아빠. 비가 그칠것 같질 않네"
"그래서 지금 나가려고 "
잠시후 밖으로 나가니 빗님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휴~~ 다행이다. 싶습니다
꺼내놓은 제리틀을 얼른 가져다 일을 합니다
한참 이쁘게 꽃을 피우던 능소화는 지난번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쓰러져있습니다
"정우아빠. 능소화좀 세워서 메주소. 보는게 안스럽네"
그러게 그래야겠네
"지난번 보다 로얄제리 양이 좀 줄었네"
"그러게 비는 오고 날은 뜨겁고 화분은 적게 들어오니 그러겠지"
지난번 동네후배 이른 나락을 지난해보다 많이 심었는데 요즘 꽃이 피고있다고하더니
비만 그치면 벌들이 다리에 화분을 달고 옵니다
한참 잘 들어오는가 싶으면 비가 한바탕 내리고 또 벌들이 일을 시작하면 한바탕 내리고
보고있던 울 신랑 한마디 합니다
"벌들이 일좀 하려면 비가 내리네. 그만 와도 되겠구만"
새벽에 내리던 비는 어디가고 지금은 햇님이 쨍쨍
비 덕분에 일이 한시간 늦어졌습니다
이제사 아침먹고 다시금 로얄제리 이충하러 가야할것 같습니다
두승산꿀벌집을 찾으시는 모든 분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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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익은 매실은 청매실보다 더 빨리 우러나니 지금쯤 걸러도 되지않을까 합니다.
지금의 맛과 이후의 맛은 분명 다를테니 자주 맛을 보고 비교해보세요
모쪼록 후회없이 맛있는 음료 만드시길 빕니다.
우린 창고 2동 새로 짓는거 전기공사까지 마치고 이제 바닥에 에폭시만 바르면 끝납니다. 여기저기 정리가 안돼있는 도구들 자재들이 제자리가 생기니 훨씬 더 쾌적한 꿀벌집이 되겠습니다.
이젠 고객님들 찾아오셔도 안심이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사양꿀은 제가 친하지않아서 맛을 잘 모르겠고 오리지날 옻나무꿀은 상큼한 맛이 있으니 많이 다르지요.
지난번엔 어느분이 고추장 담을때 쓸거라고 해서 몇병 보내준적이 있는데 이런용도에는 아주 딱 좋을것같습니다.
맛있는 매실즙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