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먹이 확인사살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6-11-21 14:09:00
- 조회수
- 1,301
가을이면 한번씩 시댁식구들과 여행을 다녀옵니다
지난주 토요일 무안공항에서 중국 장가게로 떠났습니다
땅덩이가 큰 나라인지는 알았지만 정말 그리도 어마어마할줄은 몰랐네요
우리나라 산하고는 질적으로 다르니~~
아침먹고 시댁식구들은 각자 집으로 가고 울신랑 급하게 서두릅니다
벌들 월동 먹이가 어떤지 확인을 해야한다며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더 자고 싶다 말도 못합니다
먹이가 풍족한 통이 있는가하면 간당간당하는 통도 있습니다
많은곳에것을 빼서 적은통에 보충해주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너무 무리한탓에 결국 몸살이란넘이 찾아왔습니다
뼈 마디마디가 각자 따로 노는듯한 느낌
하루에도 몇번씩 프로폴리스와 화분을 먹으며 견뎌봅니다
집에 심어놓은 나무들은 옷을 어찌나 벗어대던지 온통 마당엔 나무잎으로 가득합니다
헐~~ 몇차 나오겠네. 가을만되면 낙옆들과 씨름아닌 씨름을 해야하니
여름까지 보기좋던 나무들이 가을엔 이렇게 우리를 괴롭게하네요
일하면서 울신랑 한마디 합니다
나뭇잎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네
그렇게 어제까지 모든 일을 끝냈습니다
울 신랑은 북쪽을 바라보고 있던 벌통을 다 남쪽을 향해 돌려놓는 작업을 합니다
요즘도 햇볓이 나면 벌들은 나가서 화분을 달고와 못들어가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대충 벌보는 일은 끝을 내는것 같습니다
물론 더 추어지면 벌들 솜이불 덮어주는 작업이 있긴하지만...
왠지 올해 일이 모두 끝난 느낌이드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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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저는 지난 주 내내 우울모드로 지내다가 오늘 드뎌 사람 사는 기분을 느끼네요.
계속 집에만 잇는다는 게 그렇게 우울하고 힘들고 기분나쁜 일인지는 몰랐는데.. 뭘 해도 짜증나고 우울하고.. ㅠㅠ~~~~~~
헬스장에 가서 러닝머신을 한 시간 걷고 오는데, 운동을 하면 몸에서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는지 정말 개운하고 좋으네요 ㅎ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아마 꿀벌집이 발산하는 기가 미치지 못한탓이 아닐까~ㅎㅎ
운동은 참 좋지요. 그전에 가끔 산에 올라보면 당시에는 힘들어도 다음날 거뜬하게 일어나지는것을 보면 신기하더군요.
저는 뭐 어제도 일찌감치 2봉장으로 출근하여 나무켜는 노가다 하고 왔으니 힘은 들어도 상쾌합니다.
이제 장가계 사진이라도 올려야 하는데 요즘은 뉴스보는 재미가 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