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는 아침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6-12-15 10:01:44
- 조회수
- 1,097
그동안 병원에서 2주 푹 쉬다 나왔습니다
염려해주신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어제 퇴원해서 운전하고 집에온것 밖에 없는데 아침 8시가 되어 눈을 떴네요
그동안 로보트같던 허리가 조금씩 조금씩 내몸처럼 찾아와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아는 분들은 모두 똑같이 그동안 너무 부려먹어서 그런다고 좀 쉬라고 휴식시간 주는거라고
그러고보니 참 쉬지않고 약한 몸을 함부로 부려먹긴 한듯 합니다
처음엔 병원에있어도 마음은 집에 남편이 택배는 어떻게 보내는지 불안불안하더니
마음을 고쳐먹으니 금방 편안해더군요
집에오니 내손을 필요로하는것이 많이 보이는데 걱정입니다
일단은 김장을 못한것이 문제인데 ~~~
일어나 창밖을보니 눈이 펑펑 내립니다
첫눈이라 그런지 보는 마음은 편하고 좋은데 마음은 아이들 걱정 트럭가지고 간 남편걱정
저녁에 들어올때까지 저렇게 내리면 트럭으로 집에오기 힘들겠단 생각도 들고
좀전에 울신랑 아침에 임실가다가 고라니녀석이 우리 트럭을 들이받았다고 톡이 왔습니다
겁나서 전화했더니 앞쪽에 조금 금이 갔는데 고라니가 죽었다고 하네요
보통 산짐승들이 들이받으면 차가 와장창 망가진다고들 하거든요
댐 넘어서 가는데 고라니가 물 먹으라 내려왔다가 산으로 올라갈건지 서있기에
가던 속도로 그냥 갔는데 갑자기 차를향해 돌진한 모양입니다
안스러운 고라니녀석 세상에 무서운것이 얼마나 많은데 그것도 모르고....
밖에 눈이 쌓이고있네요
모두들 안전 운전하시고 건강들하세요
본문
다음글 섬집아기 16.12.17
이전글 오늘 받으실 분 입니다 16.12.15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당일치기로 서울 다녀왔는데 어찌나 춥던지..서울은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로 목도리에 기모에 파카로 무장을 해야 다닐 수 있더라구요 ㅋㅋ...얼굴이 넘 시려워서 휴휴~~~
허리 아픈건..아니 어딘가 아프다는 건 안 겪어본 사람은 정말 몰라요 ㅠㅠ 이제 아프지 마셔요!!
예민정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오늘은 조용한 햇살만 비추고 있구요
서울 춥다고하더니 정말 많이 추웠나 봅니다
병원에 있을때도 방송섭외가 들어왔었는데...요즘은 자연에서 나오는 양봉산물이
방송에 많이 나오네요.
허리 안아파 본 사람은 정말 모를거에요. 순간 이러다 걷지 못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민정님도 추운날씨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