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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의 최후 > 자유게시판

흰둥이의 최후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6-12-28 18:04:53
조회수
1,317

10월에 딸아이 허벅지를 물었던 흰둥이란넘

딸아이가 물린후 흰둥이란 넘 보는것이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나에게도 곧 달려들것만 같고

무라도 하나 뽑아다 먹으려면 흰둥이녀석한테 사료한주먹 주며 달래가며 지나다녀야만 했습니다

무섭다며 팔아 버리자고해도 울 신랑 처음엔 딸래미 물었다고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흰둥이가 왜 딸아이를 물었는지 알것 같다며

매일 창고에서 물건들을 가지고 나오는 딸아이가 흰둥이 눈에는 도둑으로 보여서 문 것이라며

못 팔게 햇습니다

매일같이 밥주며 쓰다듬어주던 흰둥이녀석인지라 그런 남편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볼때마다 기분 나쁜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내가 언제까지 흰둥이녀석 눈치까지 봐가며 살아야하냐고 잔소리하지만

울신랑 한숨만 쉴뿐 들은척도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옆집 개가 풀려서 우리집 닭들을 난리를 쳐 놓아서 닭들이 알을 하나도 안 낳는다고 하더군요

정말 그후로 계란 가져오는것을 한번도 볼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너무 놀라서 알집이 망가진것 같다고...

며칠전 저녁에 들어오면서 울 신랑 그럽니다

멍청한 흰둥이녀석~~

왜그러냐 물으니

흰둥이녀석이 풀려서 닭장에 들어가 닭들을 모조리 난리를 쳤다고 합니다

그것 보라고 말썽부리기전에 팔아버리자할때 팔았으면 이런 일이 없지않냐고

혹시라도 볼일있어 집에 누가왔을때 달려들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묶여있는데 어떻게 덤비냐며 한소리 합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때 집에왔던 막둥이가 아빠랑 마당에서 같이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정신없이 짖어댑니다

꼬랑지 세우고 뒤돌아서려면 난리를 치니

울신랑 그럽니다

흰둥이녀석 할수없이 처리해야겟네

이모부가 집에 오셨기에 개장사 전화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누군가 찾습니다

잠시후 9만원 받았다며 그동안 마음 고생한 당신 다 쓰라며 줍니다

에휴~~ 망할넘의 흰둥이 성질머리 못 고치더니 결국 그렇게 개장사한테 끌려갔습니다

그동안 지가 먹은 사료값도 못하고

온순하게 살았으면 두고두고 같이 살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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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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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안 그래도 궁금햇는데 ㅎㅎ 결국 그리 되었군요.
날씨가 넘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허리도 항상 조심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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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희님의 댓글

문용희
작성일
거 봐요 한번 사고친 개는 꼭 다시 사고를 칩니다
잘 하셨어요 감히 사람이 개 눈치보고 살다니 말도 안돼요
원래 한국에서 개는 사람에게 안 잡혀 먹일려고 꼬리 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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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오늘 갑자기 많이 추워진것 같습니다. 민정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문선생님 제말이요. 어쩌다가 이나이에 개 눈치를 보게 만드냐구요
울신랑 마눌한테 못할짓한것 맞이요
울딸이 그럽니다
아빠는 딸보다 개가 더 소중하냐고~~
그녀석 얼마 받는게 문제가 아니라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았어요
요즘은 개줄도 다 중국산밖에 없나봐요
울신랑 말에의하면 개줄이 중국산이라 잘 풀린다네요
개줄도 몇개를 해먹었나 몰라요
어찌되었건 그녀석 없다고 생각하니 예전같으면 서운하고 그럴텐데 속이 다 시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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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ㅋㅋ 잡아서 고깃국이나 끓여 잡수시지 그러셨어요?
개고기는 없어도 찾아먹어야 되는 고기 중 한 가지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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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아참아참, 엊그제 활매실청을 드뎌 걸렀어요오오오오오!!
매실 10kg가 생수병으로 8병 나오더라구요 쿄쿄쿄~~그런데 더 대박인 건
타먹어 보니 뒷맛이.. 황매실청은 첨 담궈봤는데 정말 맛있어요.더구나 비품꿀이긴 하지만 꿀이 들어가서인지 향도 기가 막히고 뒷맛이 설탕처럼 달달한 맛이 남지 않고 싹 사라진다는 거죠..맛이 깔끔하달까요?
사양꿀로도 못 내는 맛을 내는 거 같아 제가 담궜어도 기분이 좋고 뿌듯하더라구요 헤헤
근데..궁금한게 ㅋㅋ
그거 찌꺼기 버리기가 아까워서 소주를 좀 부어놨는데, 거기다 화분을 넣으면 발효가 더 잘될까요?아 손시려워서 이만써야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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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벌꿀의 장점이 단맛이 길게 남지않고 금새 깔끔하게 없어지는것이지요.
근데 사양꿀은 단맛이 더 강하고 믹믹합니다.
올해부터는 사양꿀에 관한 표시사항이 변경되어 천연꿀이 30%인가 섞어야 판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야 사양꿀을 판매하지않으니 관계없지만 사양꿀 업자들에게는 악재가 될것이고 천연꿀은 점점 더 귀해질것이고...

우리와 인연된 개들이 많았지만 이번의 흰둥이는 참 안타깝더군요.
그래도 전 개는 어디까지나 개일뿐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어서 개장수에게 넘겼습니다.
원래 사료만 먹인개보다는 잔반을 먹고 자란 개가 맛있고 그중에 진도개는 똥개못지않게 맛있답니다.
개장수도 그걸 아는지 재수좋은 사람이 먹게될거라고 하더군요~
사람을 물으면 맹수도 대부분 사살하거나 안락사시키는데 개주제에 왜 사람을 물어가지고 명을 단축하는지....

얼마전에 개가 저를 핥는 꿈을 꾼후 역시나 재수없는 일이 발생되는것으로 봐서 우리민족에게 개라는 의미는 어쩔수없나봅니다.
그나저나 꿈은 왜이리 잘 맞는지....

아참 찌꺼기에 소주를 부어놓으셨다구요?
일반적으로 와인등을 만들때 화분을 넣으면 효모에게 영양을 공급하므로 발효는 훨씬 더 잘됩니다.
더 강력하게 끓어올라오지요. 근데 소주는 안써봐서 모르겠네요.
맛있게 만들어서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