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하긴 했는데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7-01-09 12:18:15
- 조회수
- 1,203
병원신세 지는통에 김장철이 지나가버렸습니다
주위 분들은 얼마나 먹냐고 조금 사먹고 말라고들하는데
울신랑 밭에 심어놓은 배추들이 자꾸만 유혹을 합니다
갑자기 추워진다는 소리에 울신랑 배추 아랫층에 모셔다 놓곤
매일 내일 절여줄께 또 내일 절여줄께...
저러다 배추 다 썩지 싶어 칼들고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배추가 통이 안차서 일거리가 많습니다
소금좀 가져다 놓고 가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
다음날 남편 도움받아 배추 절여놓고 김장할준비를 합니다
무슨 배추가 그런데 소금을 그리 먹고도 절여지지 않는건지
그나마 속도 반도 안찬것들이 왜이리 소금을 거부하는지
다음 날 아침 서방님 배추 씻어 건져놓고 같이 속 버무릴 준비를 햇습니다
배추 두잎 먹어보니 간이 안 밴것 같기에 속 싸서 남편 입에 넣어주니 괜찮다고
그래서 그냥 앉아서 몇통 해놓았습니다
김치 다 떨어졌다는 아이들껏 작은통에 따로 담고
그런데 다음날 김치를 받은 아들 톡이 옵니다
엄마 김치가 너무 짜요~~
안 짤건데..아빠가 간 봤는데
저녁에 김치 한통 꺼내서 맛을보니 정말 짭니다
헐~~클났네
서방님 농사지은거라 맛있게 먹으려고 힘들어도 김장을 했는데...어전다냐
익으면 간이 약간 쎄다 싶은데
무라도 속빼기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맛없던 배추가 살짝 내린 눈과 비를 맞은통에 배추는 단맛이 나는데
남편 덕분에 김장은 했지만 오늘은 할수없이 무 속배기를 막아야겠네요
김치 짜게 해보긴 또 처음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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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저도 누군가가 준 엄청 짠 김치가 서너쪽 정도 잇는데 그냥 익혀서 찌개나 끓여먹어야 할까봐요..
몇 쪽 되지도 않는 걸 속배기를 할 수도 없고 ㅠㅠ
벌집아씨님의 댓글
모든것을 내가 주관해서 해야하는데...
일단은 무 썰어서 속박이 박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