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우리 부부 이맘때쯤이면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년엔 꼭 아카시아꿀 채밀하기전에는 로얄제리 하지 말자~~

하지만 겨울에 미리 로얄제리 예약해놓고 기다리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은 조급해지고

건강에 이상이 있어서 드시는 분들이 많기에 우리 부부의 마음은 급하기만 합니다

(빈 구멍이 별로 없는것을보니 제 실력이 아직은 쓸만합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4월 18일이면 로얄제리를 또 하게 됩니다

올해도 계속해서 전화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할수없이 또 시작을 했는데

그동안 예약하시고 주문서 미리 넣어주신 분들에게 다 발송하고 로얄젤 상품 품절로 해두었습니다

며칠사이 주문하시고 입금하신 분들이 계셔니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보름 정도만 쉬고 그때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다시 생산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하루정도 된 애벌레를 저 안에 한마리씩 넣어주면 3일있다 꺼내면 저렇게 로얄제리를 주고 꽃갈콘처럼 뚜겅을 씌웁니다)

급하신 분들은 예약 게시판에 글 남겨주시거나 문자주시면 순서대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새벽마다 일어나던것이 습관이되어 나도 모르게 6시면 눈이 떠집니다

(다른분들과 달리 전 애벌레를 먼저 꺼냅니다. 애벌레 터지는것을 방지하기위해.그런후 저 꼬깔콘같은것을 잘라주면 울 서방님은 뽀오얀 로얄제리를 작은 주걱으로 퍼담습니다)

새벽마다 나가서 신나게 로얄제리하면 가끔 울신랑 봄에 심어놓은 딸기를 한주먹 따다주어

그것을 먹으면서 재미있게 로얄제리 채취를 했습니다

(하다보면 대충 몇병 나올지 때에따라 가늠을 하게됩니다.한병 한병 퍼담는 재미가 난 솔솔하던데 남자들은 한그런가봐요. 울서방님도 몸을 비비 꼬면서 하는걸보면)

(이것이 바로 로얄제리를 했다는 증거이지요. 이것이 없으면 로얄제리 한다는거 의심을 해봐야합니다

3일뒤에 위에 사진처럼 씌운것을 잘라내야만 하기에 로얄제리를 한다면 바로 이것이 있어야하는것이지요

인터넷에서 로얄제리를 판매하는 사람은 정말 많은데 실제로 로얄제리를 하는 양봉인들이 그렇게 많지를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