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결정의 날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7-08-25 09:24:04
- 조회수
- 1,090
그동안 신경을 곤두서게 했던 골프장
그일로 인해 이웃동네 사람도 만나기만 하면 골프장에 대해 묻습니다
모두가 골프장으로 인해 많이들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제가 시장님 마지막으로 결제가 떨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아침 8시도 안되어 동네 후배는 시청에 들어가 있다며 찬성한 사람들이 돈을 받았다는 증거물이 있고
그것을 서류로 남겨야 한다며 한글로 작성해서 보내달라고 합니다
비온뒤 시원한 바람에 의지하여 울신랑 텃밭 풀베기에 나섰는데 들어올 생각을 안합니다
급한 마음에 달려가서 불러보지만 기계 소리에 들리지를 않는 모양입니다
몇번 나가서 부르다 지쳐 그냥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잠시 에초기 소리가 중간 중간 들리는것같아 다시 불렀습니다
그렇게 울 서방님 들어와서 다시 서류 작성해서 보내고 2봉장으로 갔습니다
7시가 다되어서 윗동네 어르신께서 연락 받았냐고 전화가 옵니다
아침에 문서 작성해달라고해서 그것만 보내곤 연락 못받았다고하니 반려했다며 기분 좋아서
연락 하셨다고 합니다
아저씨의 목소리가 얼마나 기분 좋은지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얼른 전화끊고 울 서방님한테 전화를 하니 방금전에 연락해봤다며
기분좋아서 칠석날 후배랑 둘이 우리 마을에 한턱 내기로 했다고 합니다
고생은 둘이서 다 하고 한턱을 낸다니 사실은 웃음이 납니다
고생은 앞장서서 다하고 턱까지 내? 하고 물으니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합니다
그려. 한턱 내시오. 돈 유혹에도 꿋꿋하게 마음을 지켜준 그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
뜨거운 날에도 시위하러 같이 나가주고 유혹에 견뎌주고 대단하신 분들이지
반대했던 사람들은 기분 좋은데
돈 받았던 사람들은 ~~~돈 받아서 좋고 골프장 안들어서서 좋다고 하려나?
댓글목록
임인택님의 댓글
둘레길을 도는 운동으로 대치하면 좋을 것입니다.. 하여튼 원하는 바가 이루어져 다행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그런데 하필 골프장인지....
이제 한시름 놓았네요.
다행히 지난번 투쟁때 자료를 보관하고 있어서 수월했습니다.
설마 앞으로 또 써먹을일은 없겠지요~
예민정님의 댓글
골프장이 그냥 잔디 깔아놓는거면 괜찮지만 그 엄청난 농약 살포에 따른 농업 용수 오염, 토양 오염은 어쩌려구요?ㅠㅠ
돈을 받고 찬성해주는 분들의 입장이 이해 안되는 부분은 아닙니다만 ㅠㅠ
다 같이 망하자는 일을 어쩌자고 찬성을 한건지요.... 아무튼 너무 잘 됐어요. 축하해요 ㅎㅎ
돼지 한 마리 잡으시겠네요 ㅎ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눈앞의 돈 몇푼에 눈이 어두워 그 좋은 환경을 팔아넘기려는 못난 사람들....
더 한심한것은 윗마을 이장이 찬성측에 앞장섰다는것입니다.
적극반대하는 저에게 폭언을 하며 시비를 걸기에 묵사발을 만들어놨지요.
이장이 여자인데 서방까지 나서서 설쳐댄 댓가는 나이어린 저에게들은 막말세례입니다.
뭐 당연히 먼저 막말을 했고 저는 더 심한 막말로 갚아줬고~ㅋ
그리고 돼지는 아니지만 다가오는 칠석날 후배랑 제가 부담하여 마을잔치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