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축제장에서 일상으로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7-10-16 15:56:49
- 조회수
- 1,164
10월 1일부터 정읍시에서 하는 구절초 축제장에 정읍시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근무를 하긴했지만 힘드네요
소나무 밑에 하얗게 피어있는 구절초꽃
산길을 오르면 구절초향이 은은하게 코를 자극하고 기분을 좋게 합니다
가을 늦자락에 벌들도 구절초향에 빠져 온몸을 뒹굴고 있습니다
벌들이 화분 모으기에 얼마나 정성을 다하는지 건드려도 쏘지도 못할정도입니다
비가오면 사람들이 덜 오려나 싶지만 그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서 오는지
우산을 쓰고 비를 맞으면서도 오신분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참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 꿀과 화분도 그곳에서 홍보하는 역활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좋은 꿀이냐고 묻는것이 아니라 무조건 가격부터 묻고 가는것을 보면서
아직도 꿀에대한 인식도가 많이 낮구나?하는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꿀이 얼마나 좋은것인지 어떻게 채밀한것인지는 전혀 관심이 없고 가격에 좌우되는것이
많이 속상하기도 했지만 가끔 꿀의 차이를 물어보고 구매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은 힘이 나기도 했습니다
끝나기전 아침일찍 좀 한가한 시간에 구절초가 만발한 무대가 있는곳을 올랐습니다
거기에 그림을 그려주는 분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래서 저도 앉아서 그려주라고 했지요
누구 앞에 얌전하게 앉아 얼굴을 맡기고 있는것이 참 어색한 일이었습니다
잠깐동안 그려서 주는데 금방 포인트를 찾아 그려주더군요
부스로 내려와 생각하니 울서방님은 바쁘니 안들어올것같아 둘이 직은 사진을 보내주고
그려주라고하니 정면 사진이 필요하답니다
그것 한장 보내주라고해도 말을 안들어요
할수없이 영상통화를 하면서 캡처를 해서 보내주고 그려주라고 했습니다
내것은 나를 닮은것 같은데 울 서방님은 이미지가 아니네요
그렇게 갈것같지않던 보름이란 시간이 흐르고 어제 모두 철수했습니다
어제가 울 서방님 생일이었는데 아침 일찍 임실로 간다고해서 미역국도 못 끓여주고
미역국은 오늘에서야 끓였네요
앞으로도 줄줄이있는 행사들이 이제는 겁이 납니다
체력의 한계가 오는것 같아요
먹는것에 너무 소홀하게 한 내 몸한테 너무나 미안한 요즘입니다
이제라도 환과 화분을 열심히 먹어야 나머지 행사들도 잘 끝낼것 같네요
쇼핑몰에 들어와보니 먼지 폴폴 날리고 있네요
오시는 분들 발자국좀 콩콩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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