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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전화를 받고 (꿀의효능과진실) > 자유게시판

고객의 전화를 받고 (꿀의효능과진실)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7-11-02 14:17:39
조회수
1,137


이틀전 새벽 핸드폰이 울린다
이 새벽부터 누구일까? 친정 엄마의 연세가 있으니 늦은밤에 전화벨이 울리거나
새벽에 울리면  나도 모르게 멈칮해지면서 가슴이 쿵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노부모들이 계신 자녀들이라면 비슷하지 싶다

어느 아주머니의 전화는 옻나무꿀이 궁금해서 걸었다며 이것저것 물으신다
옻나무꿀을 먹으면 손발 저린것이 낫는냐고 물으시기에
꿀이 가지고있는 성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며 손발이 낫는다고 말씀드릴수가 없다
 옛날부터 배앓이나 숙취 해소 감기 예방등에 민간요법으로 활용되었다

미네릴과 비타민 그리고 효소들이 들어있어 소화를 돕고 위가 약하신 분들이
공복에 꿀을 드실경우 도움을 받을수가 있다고한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밝인 아카시아꿀 성분에 대한 발표에
위염 원인균인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항균물질 "아브시스산"이 국산 아카시아꿀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밝였다
다른곳에서 판매하는 옻나무꿀은 붉은색인데 두승산 옻나무꿀은 노오란 색이냐고 묻는다
옛날에는 붉은색이 들어간 꿀을 옻나무꿀이라고 판매들을 했는데
진짜 옻나무꿀은 노란색이 맞습니다
햇빛아래서 꿀을 따르면 황금색이 올라온다고...

옻나무꿀이 아주 귀하다고 하던데...왜 가격이 65000원밖에 안하냐고...
더 받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받는 가격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1년에 한번씩 방송에 나오는 분이 있는데 그분은 똑같은 꿀을 10만원에 판매를 하는데
그것은 방송의 위력과 그분의 능력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옻나무꿀이 왜 귀하며 노란색을 띄는지에 대해서 ...
숲가꾸기를 정부에서 계속 하고 잔나무를 제거한 산에 제일 먼저 나오는것이
옻나무이며 옻나무꽃이 많이 피는데 양봉인들이 옻나무꿀을 많이 못따는 이유는
옻나무꿀은 아카시아가 지면서 나오기 시작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꿀이
아카시아인만큼 양봉인들은 수확이 많은 아카시아꿀을 채밀하기위해 이동을 하기때문에
옻나무꿀을 채밀하는 양봉인이 적은것이고
우리는 전북에서만 이동을 하고있고 옻나무꿀을 채밀하기위해 집에다 벌통을 따로 배치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 듣고나서 아주머니 그때서야 자세한 이야기를 하신다
어디 행사에 친구들이랑 갔다가 옻나무꿀과 프로폴리스를 판매하는것을 보고
친구가 옻나무꿀이 약으로 좋다며 자꾸 사자고 해서 세사람이 한병씩 구입을 했는데

그분이 손발 저린 것이 다 낫는다고 했다는것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싼것같고 옻나무꿀이 정말 손발 저린것이 없어지는지
검색을 하다가 우리집을 알게 되었다고
20만원을 줬는데 우리  옻나무꿀은 65000원이니 가격 차이가 너무나서 물어본것이라고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우리 옻나무꿀과 맛을 비교해보라고 했더니

당장 비교해보게 1병 보내달라고 하신다
남편분이 다른 곳에서 사온 꿀이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나~~
맑은 꿀과 색이 있는 꿀 맛 이 다른 것이라고 했더니 야생화꿀 샘플도 보내달라고 하신다
택배비는 우리가 부담하면 안되냐고 하시기에 20만원주고 사온 꿀도 있는데 택배비를
빼달라고 하시냐며 안된다고 했다

~~ 세상은 요지경 인 것 같다
지난번 어느 양봉인의 조카가 그런다
설탕꿀을 따서 싸게 판매해서 좋은꿀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꿀을 못 파는 거라고
좀처럼 남들한테 싫은소리 하는것을 싫어하는데 한마디 했다
그런소리 말라고
한여름 설탕꿀(사양꿀)을 따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꿀을 소매는 안한다고 다 제과나 이런곳으로 넘어가는것이지
소비자들한테 판매하는 사람은 없다고

설탕꿀을 따는 사들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위에 사람처럼 그 꿀이 소비자들한테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과일 가게나 마트등 시중에 꿀이 아닌것이  꿀로 둔갑해서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물론 묽은꿀을 따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양봉인들이 있다
덕분에 위에 분이 말한것처럼 다른 양봉인들이 피혜를 보는것도 사실이다
피혜를 보는것은 사질이지만 저렇게 말하는것이 싫다

양봉인들은 좋은꿀도 판매를 못해서 걱정인데 소비자들은 좋은꿀을 먹으면서도
설탕대신 먹는다고 할때마다 속상하고 답답한것은 우리의 몫이고
소비자들이 그렇게 하게끔 한것도 양봉인들의 책임이 아닐는지

하지만 이제 소비자들도 설탕꿀대신 먹는다는 생각에서 벗어날때가 되지않았을까?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꿀은 아주 옛날 정말 소량으로 나와서 약으로 쓰던 시대의 이야기인데..

양봉인들의 꿀은 100% 꿀이 맞다
하지만 100%꿀이라고해서 다  똑같은 꿀은 아니다
꿀벌들이 꽃에서 천연꿀을 가져와 단맛이 살짝나는 수분을 벌집에다 저장해놓고
밤낮없이 날개짓으로 수분을 다 날린후 본인들이 나중에 먹으려고 뚜껑을 씌우는 꿀이 제일좋다
수분이 묽으면 벌들은 꿀이 들어있는 벌집을 봉하지 않는다
상하지 않는 수분이 되었을때만 오래두고 먹기위해서 봉하는것이다
그 해 에 따라 봉하지 않아도 농도가 좋을때도 있지만
수분을 많이 날린 고숙성꿀과 그냥 숙성꿀의 차이는 있는것이다
벌들이 자연 숙성시킨 꿀중에서도 수분이 낮을수록 꿀의 부드러움과 맛은 다르다

소매처가 없는 양봉인들은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양을 위주로 묽은 꿀을 채밀하여
벌의 날개짓대신 과학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물론 예전엔 수분을 빼내기위해 고온으로 농축을 했지만 지금은 저온으로 농축을 많이한다
저온으로 했을때는 꿀의 맛과 향의 손실이 적다

소비자분들이 알아야하는 것이 또 한가지 있다
채밀한 꿀에 수분이 20%를 훨 넘는 28~30 %에 꿀을 농축하여 20%에 맞추는것과
21~22%짜리를 18~20%에 맞추는것은 완전 맛과 향에 차이가 난다
우리집 꿀을 맛본 분들이 꿀이 이렇게 맛있는거냐고 꿀 종류마다 맛과 향이 이렇게 다른것이냐고 묻는것은
그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황소보다 더 고집이 쎄고 흔들리지않는 우리집 남편 꿀벌지기의 의지가 만들어내는 맛이다
꿀은 벌들이 가져오지만 좋은꿀은 꿀벌지기의 마음이 만드는것이다
그래서 두승산밑꿀벌집의 꿀을 드시는 분들은 복받는 분들이라고 우리 부부는 말한다
아직도 몇 천원의 가격만을 물어보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언젠가는 그분들도 꿀의 참맛을 알고
꿀가격이? 다가 아니며 병에 들어있는 꿀의 농도가 다가 아니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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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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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섭님의 댓글

서병섭
작성일
꼭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컴퓨터수리를 하고 있는데 속터질 때가 참 많습니다.
항상 양심지키며 저렴하게 수리를 해주고 내 이익보다 소비자의 이익을 위해서 조언을 하는데 꼭 다른곳에서 바가지쓰고 돌아와서 나한테는 인건비조차 제대로 안주려고 떼쓰는 소비자를 볼때 일자체가 싫어지고 회의가 들기까지 하더라구요.
나라고 내 일에 대해서 충분한 댓가를 받기 싫어서 저렴하게 받는것도 아닌데 그나마 더 깍으려고 할때 얄미워지는 소비자....
한동안 마음고생으로 그만둘까 싶었다가도 마음을 다스리고 나를 믿어주니 또 찾고 불러준다 생각하며 금전에 마음을 비우고 일하니 좀 낫습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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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한때 컴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겼다가 지금은 소수만 남고 모두 도태된것같습니다.
병섭님 글을 보고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경기도 안좋지만 남은 가게들은 그만큼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기에 유지해나가는것으로 보이는군요.
제가 가는 정읍의 컴가게가 그런것같고 병섭님 역시 장기생존의 비결로 보입니다.
일부 진상고객은 신경쓰지마시고 믿어주고 찾아주는 더 많은 고객님들을 위해 꼭 오래 생존하세요~

저는 요즘 2봉장에 목선반을 설치했습니다.
나무접시며 컵이며 기타 나무로 둥그런 모양을 한것들을 깎을수 있지요.
목공설비중 최고로 재미난것같아요~
나중에 멋진 무늬의 컵을 깎게되면 선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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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택님의 댓글

임인택
작성일
백 퍼센트 맞는 말입니다. 이곳에서 파는 꿀 지금까지는 인증입니다. 다른 여러 곳에서
 사봤고 속아도 보았고 했는데 이곳에서만 지금까지 양심을 지키고 벌꿀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도 이곳의 꿀을 사본뒤로 진짜 다르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의 꿀은 향이 꿀 종류마다 다르며 향이 짙게 발산합니다. 고숙성꿀 믿을 만 합니다. 지금도 여러병 가지고 있습니다. 좋다고 할때마다 사두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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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표현을 안하시던 인택님께서 사실은 귀신이셨군요.
꿀에 관해서는 정말 전문가못지않다는 표현이니 오해마시길~
저는 이글을 그냥 무심히 보고 넘겼던탓에 무슨 내용인지 몰랐는데 인택님 답글후에야 무슨내용을 쓴것인가 읽어보았더니 공감가는 내용에 비해 여기저기 맞춤법도 틀린곳이 많고 수정해야 할곳이 있군요.
울 마눌 글을 빨리 쓰고 그만큼 틀리는곳이 많은게 특기랍니다.
이번엔 안고치고 냅둬야겠네요..

여기저기 소개도 해주셨다니 감사하고 앞으로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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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맞춤법이야 네이버에 한번 검사만하면 되는데...동동거리며 빨리쓰고 다른일을 해야하니
어쩔수없습니다. 수정하려고 검토하면 글 내리고 싶어지니 그냥 둡니다
매일같이 컴 독차지하고있는 울 서방님께서 글을 쓰면 좋으련만 당신 좋은것만 하고사니
어쩔수없습니다. 읽는 분들이 다 알아서 읽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