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굼뱅이 사육비결 영상이 볼만해서 퍼왔습니다.
덕분에 떠오른 옛날생각... 이동하면서 로얄제리를 생산하던때가 때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로얄제리를 생산하다보면 여왕의 유충이 부산물로 생산됩니다.
부산물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로얄제리보다 더 선호도가 높고 귀한 물질이지요.

같이 일했던 한분은 시인으로 등단했던 박광배님...
또 한분은 목장을 하는 이웃동네 형님...
천안, 강화도, 무주 구천동을 이동하면서 꿀도 따고 로얄제리도 하고...
당시에도 로얄제리 생산은 주문이 밀려있어서 한시도 쉴틈이 없었습니다.
박광배님은 유난히도 때죽나무꿀을 좋아해서 지인들에게 소개하여 팔아준것이 2드럼이나 되었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하면서 꿀을 떴으니 어떤 설명이 더필요할까요.

이동양봉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른 벌쟁이보다 유난히 견디지못하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주신 분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어려움도 그순간이고 곧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고서 나아졌지만...
이분은 당시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우리 고객이 되어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이웃동네 형님입니다.
이 분은 유난히 얼굴이 새까맣습니다.
시골에 살아도 겨울이면 혈색이 좋아지는 저와는 달리 이 형님은 사시사철 새까매서 절대로 변화가 없을것 같던 피부였지요.

로얄제리 채취작업을 하면서 나오는 애벌레를 날마다 셋이서 똑같이 나눠마셨지요.
한사람에게 약 반컵쯤 차지가 되려나?
그런데 열흘쯤 지나니 이 형님의 피부가 약간 밝아졌다는 느낌이 오더니 한달도 안돼 분홍빛으로 변한것입니다.
그 새까맣던 얼굴이 분홍빛으로 변한것을 보고 저는 단박에 알았지요.
로얄제리 유충 덕분이라는것을....
아마도 이 형님은 간에 문제가 있지않았을까...
간이 안좋은 사람의 혈색이 유난히 새까만것을 여러사람 보았으니까요.

그 귀한 유충...
지금은 우리집 단골고객이신 문용희님이 싹쓸이 해가십니다~
그런데 이제 저도 노안을 비롯한 노화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니 내년에는 다시 먹어야 할것같군요.

아래는 굼뱅이 농장의 사육비법 영상입니다.
굼뱅이도 간에 좋다고..
곤충의 애벌레가 간에 좋은것은 사실인가봅니다.


분말로 만들기전에 사과를 먹여서 내부의 불순물을 배출시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