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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속에 들어있는것은 > 자유게시판

구멍속에 들어있는것은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8-01-10 21:18:06
조회수
1,902

DSC05548c.jpg

딱한번 내린 눈이 들판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수 없을정도로

듬뿍 내렸다.

첫날은 눈이 온다고 좋아했고, 이튿날은 온세상이 하얗게 뒤덮여 좋았었다.

셋째날은 걱정이되어 이제 그만 왔으면 하는 바램뿐

다행인지 날씨가 춥지않아  눈이 오면서 녹기 시작했다.

도로는 군인들과 굴삭기를 동원에 작업을해서 차들은 조심해서 다닐수있었다.

그렇게 녹기 시작한 눈이 양지쪽은 거의 다 녹았는데 그늘엔 아직도 소복하게

쌓여있다.

DSC05644c.jpg

눈 오면서 우리는 속으로 뇌인다.

해가 뜨면 안되는데....

모든일이 마음 먹은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

햇살이 곱게 비추기 시작하고 눈은 햇살에 반사되어 때도없이  벌들을 유혹한다.

울 신랑 들락달락하면서  차광망으로 가려주었는데도 나온다며 투덜거린다.

눈속에 퐁퐁뚫린 구멍속에 죽은 벌들을 볼때마다 속이 상하다.

DSC05646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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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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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수님의 댓글

이덕수
작성일
구멍속에 바둑이 발자욱과 우리 봉이들의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 보이네요.
여기도 오늘 이른 아침부터 함박눈이 펑펑 온 천지가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오늘 해는 뜨지 않을것 같네요.
한번 치운 눈 위에 또 눈이 쌓여 2차 제설작업을 해야 하는데 아이구 허리야~~~
누가 눈좀 말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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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정읍의  눈 전쟁이 춘천으로 갔군요. 이젠 앞마당의 눈이 거의 녹아 저모습 안보여
덜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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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님의 댓글

진수
작성일
눈속에서 죽어간 벌들을 보면 가슴이 쓰리지요.  주워다가 따뜻한 곳에 두면 비실비실 일어나서 움직이기도 하고...  봉지속에 넣어두면 붕붕 날기도 하는데, 집에 가라고 풀어주면 잘 찾아가는지, 아니면 가다가 또 추락하는지...  맨손 바닥에 동사한 벌들을 앉어놓고 오다가 손바닥을 쏘이는 바람에 깜짝 놀란적도 있었지요.  눈이 별로 달갑지 않은데...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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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체온이 식어 금방 죽어가는 벌도 따뜻한곳에 두면 금새 살아나 팔팔해지는거 아시는걸보니 진수님 한두번 해본 솜씨로군요~
왠만하면 보온덮개 신세를 안질려고 했는데 눈때문에 어쩔수 없군요

다행히 어제오늘 비가내려 거의 다 녹았습니다
중부지방엔 눈이 온다는데 만약 기온이 내려갔다면 이많은 비가 눈이 되었을텐데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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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윽! 이상하네~ㅋㅋㅋ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라고 썼는데 왜 이렇게 변했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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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님의 댓글

진수
작성일
ㅎㅎㅎㅎ  한 두번 해본 솜씨던지,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던지..  관계 없습니다.  저도 그 쯤으로 추측해서 읽었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들여다 보지도 않고 있는 벌통 속이 무척이나 궁금하군요.  이미 벌 깨우기 시작한 빠른님들도 계신 듯 한데...  하기사  저는 가온을 안해주니 앞으로도 1 달 여는 방학을 즐길 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