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연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8-03-09 10:20:26
- 조회수
- 1,236
사람이 살면서 참 많은분들과 또 많은 것들과 인연을 맺고 사는것 같습니다
그 인연이 때로는 힘이 되기도하고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힘이 들기도 한 인연들도 있지요.
난 어렸을때부터 마음이 좀 약하고 정에 약한것 같습니다
원칙에 어긋나는것도 싫어하고 정의를 너무나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모든것을 감추고 뒤에서 말하는것보다는 오픈하는것을 좋아하지요
때론 우리의 좋은 상품들을 몰라보고 똑같은 취급을 한다거나 그러면 답답해 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을 높으신 분들을 알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내가 어떤 상황에 어떤 행동을 하던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거야? 하고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그런 사람 몇명만
옆에 있음 좋겠다
나 또한 그분들한테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을 알기보다는 적은 숫자를 깊게 알고 지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집에 또 새 식구가 생겼습니다
먼저있던 꼬맹이 이름만 꼬맹이인 우리집 멍멍이녀석
지난번 글에 몇번 언급했던것처럼 말썽을 너무 부려 울서방님 눈밖에 났습니다
동네 쓰레기와 옆집 물건 물고 오는것은 이해를 하겠는데
집에서 내놓은 쓰레기봉투를 온 마당으로 뒤집어 놓는데는 답이 안나옵니다
그래서 결국 고녀석은 목걸이차고 나무에 묶여있는 신세가 되었지요
말썽쟁이 대신 우리집에 말 그대로 꼬맹이 녀석이 새로 왔습니다
울 서방님 다녀올곳이 있다고 나가더니 주먹만한 새끼 발바리 녀석을 데리고 왔습니다
아직 아기라고 현관에다 데려다 놓았는데 낑낑거리더니 조용해졌습니다
울 남편 낄낄거리며 웃습니다
"져 녀석 웃기네. 끙끙거려서 내 신발을 한짝 줬더니 그 신발 베고 누워선 조용하네"
그래서 유리 넘어로 보니 신발보다 작은 녀석이 운동화 베고 콜콜 자고 있습니다
하루이틀 그렇게 하긴 했는데 세상에 냄새때문에 계속 거기에 둘수는 없고
더 웃긴것은 그 작은녀석이 아침에 짖더라구요
어느 날 저녁 비가 주룩 주룩 오는데 설마 흰둥이랑 흰둥이 집에 들어갔겠지 했습니다
울서방 마눌은 안챙겨두 멍멍이녀석들은 엄청 챙깁니다
집에 그릇들이 다 멍멍이 밥그릇 물그릇으로 둔갑을 하거든요
전화해서 강아지 들여놓았냐고 빨리 가보라고 합니다
세상에 이 작은 몽이녀석 흰둥이랑 비 주룩주룩 맞고 있네요
그 작은 몽이녀석이 하루가 하는짓이 달라집니다
배가 계단에 끌리는데 얼마나 잘 오르락 내리락하는지
다른 녀석과 달리 응가도 내려가서 하고 오니 참 이쁘네요
동물은 좋아하는 울 서방님 때문에 이렇게 또 몽이란 녀석하고 인연을 맺으니
몽이 녀석때문에 호호하하 웃을일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휴~~ 오후에 교욱이 있는데 우리 봉이들 지난번 올려준 화분떡이 다 떨어졌다고 울 서방님 비상을 거네요
얼른 나가서 화분떡 보충을 해주어야할것 같습니다
바빠서 몽이 사진은 못 올리고 나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근데 전 요즘 너무 무섭네요. 사실은 다음 주 월요일 대학병원급 병원에서 난소 물혹 제거 수술을 하게 돼 있거든요. 1월 초 눈이 20cm가 오던 날 갑자기 배가 아파서 응급실에 갔는데 뭐 결과적으로 그 당시 복통은 이 혹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장염 비슷한걸로 ㅂ락혀졌지만 그걸 계기로 4.2cm의 혹을 발견하여 제거하기로 했답니다.
전신마취 넘 무섭고 복강경수술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수술하기전에 뜨거운 불가마나 숯불가마에 먼저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저는 직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현미식과 열요법을 병행했더니 서서히 통증이 줄어드는것을 느꼈고 결국은 완치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수술이란 어떤 경우이든간에 가장 최후에 행해져야 한다고 저는 믿기에 위 방법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것도 아니고 쉬우니까요..
저는 요즘 겨울부터 계속된 어깨통증으로 몇달을 고생하고 있지만 아직도 병원에 안가고 이런저런 방법으로 버티고있으며 실험하고 있습니다.
점점 결론에 다다르고 있고 완치되리라고 믿습니다만...
좋은 결론 내시고 건강하시길....
예민정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긁어 부스럼일수도 있으니 여기저기 많이 물어보고 결정하세요..
요즘은 뭐든지 기준을 강화해서 병이 아닌것도 병으로 몰아붙이는게 흔한 세상이라서...
고혈압 기준도 더 강화한다고 하잖아요~
요즘 제 혈압은 160선인데 몸상태로 유추해볼때 수년전 복부비만과 뒷목이 뻣뻣했을때는 아마 180을 넘었을듯 합니다.
눈까지 충혈되었던적이 있었거든요.
뒷목 사혈로서 위기를 넘겼지만....
하여간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예민정님의 댓글
수술 안했으면 큰일날뻔한 상황이더라구요. 자궁과 난소, 나팔관이 모두 한 덩어리로 붙어 있어서 수술 시간이 1.5배나 길어졌지만 다행히 잘 끝나서 회복되고 있다보니 건강관리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괜히 수술을 마땅찮게 생각한 제가 죄송스럽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더욱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