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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맘도 모르고 > 자유게시판

주인 맘도 모르고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8-03-14 12:54:12
조회수
1,291

올 봄은 참 날씨 변화 폭이 큰것 같습니다

추웠다가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가 더웠다가

그러다보니 벌들도 주인장도 헷갈립니다

얼마전 넣어준 화분덕 다 먹어가서 보충해주었는데 어제 다시 두줄 보충을 해야한답니다

그런다 하루종일 바람이 얼마나 불어대던지 정신이 다 산만한데 우리 봉이들 제때

화분떡을 안 넣어주면 아기 봉이들 키우는데 문제가 되니 아무리 바람이 세게 불어도

주인장은 우리 봉이들 생각해 일을 해야합니다

바람이 불어대니 둘이서 벌들 덮어준 개포 붙들고 두껑을 닫으려해도 개포들이 훌떡훌떡

뒤집어져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20180313_173743.jpg

옆집 아저씨도 밭일을 시작하려고 트렉타 가지고 밭을 갈아대고

앞산에선 연기가 퐁퐁 포크레인 작업이 한참입니다

밑에 사는 주희네가 땅을 샀다고하더니 개간을 하는 모양입니다

각자 있는 곳에서 그렇게 자기들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풀꽃들도 자기들 보아달라고 방긋거리고

20180313_173730.jpg

그렇게 둘이서 씨름을 하니 그래도 모두 화분떡 넣어주는데 성공했습니다

우리 봉이들 주인장의 이렇게 애쓰는 마음을 알까요?.온정성 다해서 마음을 주니 알겠지요

빨리 빨리 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울 서방님 꽃상추라고 사왔는데 보라며 손으로 가리킵니다

쑥갓하고 상추 모종을 사왔네요

포토에서 모종을 빼주면 울신랑 땅을 파고 심습니다

다 빼낸 포토를 울 몽이녀석 물고 뜯고 정신 없습니다

20180306_124435.jpg

예전엔 다른집 밭에 상추가 이쁘게 자라고 있으면 먹고  싶었는데

이젠 나이 먹어서 그런지 그런 마음이 안생긴다고 했더니 울신랑 어이가 없나 봅니다

그래도 우리집에 없으면 이상하게 더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것보면 참 이상합니다

쑥갓이랑 상추랑 심어 놓았으니 조금 있으면 파릇 파릇한 상추싸서 밥을 먹을수 있겟지요

벌통앞엔 쑥들이 보란듯 자라나고 있습니다

며칠 있으면 향긋한 쑥국도 먹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20180313_1746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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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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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희님의 댓글

문용희
작성일
강아지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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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장성까지 가서 업어왔습니다.
귀한 바둑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