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리 들으며 피는꽃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8-05-08 18:10:53
- 조회수
- 1,118
바람은 불고 비는 오고 ~~
올봄은 비와 바람의 연속인것 같습니다
며칠동안 개구리 소리가 요란합니다
나는 왜 이런 소리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개구리 소리가 나면 왠지 정겹고 그냥 좋습니다
어린시절 엄마 무릅에 누워 개구리 소리 들으며 곤하게 자던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개구리 소리는 엄마의 포근한 품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할배 새가 한번씩 울어 댑니다
한낮에 뻐꾸기 소리가 가끔 들리고 밤이면 개구리 소리 들리는것을 보니 아카시아 꽃이 피겠구나?
"정우 아빠 아카시아꽃은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고 피어 나는것 같아"
로얄제리를 하다가 뜬끔없이 한마디 했더니
어~~ 그런것 같기도 하네. 합니다
슬금 슬금 하루가 멀다하고 불어대는 바람 때문에 빨리 꽃을 피우라고 울어대는 개구리 소리에
아카시아꽃이 소리없이 튀밥을 튀기더니 피어 났습니다
어제 왔던 막둥이한테 아카시아까 튀밥 튀겼다~~ 했더니 그 소리가 무슨 소리냐고 묻습니다
아카시아꽃이 꼭 쌀 뻥튀기한것처럼 나왔다는 소리야
그소리에 울 막둥이 웃으며 왜 꽃을 뻥튀기에다 비유를 하냐고 합니다
꼭 생긴것이 비슷해서 우리 부부는 꽃 상태를 그렇게 비유를 했는데 젊은 아들한테는 이상하게 들렸나 봅니다
피어나는 아카시아꽃을 보면서 어제 그동안 봄에 들어왔던 꿀과 벌을 키우기위해 주었던 먹이가 섞인 꿀을 채밀했습니다
하루라도 늦으면 그만큼 손해를 봅니다
꽃 상태에따라 날시에 따라 결정을 잘 해야 합니다
너무 일직 채밀해버리면 벌들 먹이가 없어 안되고 꽃이 너무 많이핀후에 채밀하면 그만큼 우리가 또 손해를 봐야하니
날짜 결정을 잘 해야지요
어제 오후부터 아카시아꿀이 유밀되고 있습니다
오늘 로얄제리 이충하는데 꾀꼬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울어 댑니다
와~~ 이거야 바로 이 소리야
혼자 소리를 지를뻔 했습니다
아카시아꽃이 피어나면서 들을수있는 아름다운 꾀꼬리소리
어쩜 ~~몇번 울어주곤 날아 갔나 봅니다
꾀꼬리 소리에 온몸이 행복해짐을 느낍니다
휴~~ 난 어쩔수없는 촌에서 살아야 될 팔자 인가 봅니다
이런 소리들이 좋은것을 보면
어제는 막둥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비둘기 소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엄마는 비둘기 소리가 그렇게 싫다
"청승맞고 왠지 무서운 느낌이 들어" 했더니 막둥이도 그렇다고 합니다
비둘기 소리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려나~~ 합니다
"엄마는 비둘기 소리를 들으면 어린시절 엄마가 일하러 가서 안 오셔서 그것때문에 더 무서운것 같어"
그런데 너희들도 어린시절 꿀따러 다니면서 떼어 나서 그런가 했더니
그냥 비둘기 소리가 이상해서 그런것 같다고 하네요
오늘은 온도가 좀 높아서 그런지 벌들이 차분하게 꿀을 가져 옵니다
제발 그동안 비가 넉넉하게 오고 바람도 불만큼 불었으니 꿀 채밀하는 동안은 날씨가 얌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모두 보고 듣는 감정은 비슷한것 같아요.
오늘은 이쁜 소리만 듣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문용희님의 댓글
맞네요 한창 울거덩 개굴 개굴
로얄제리도 잘 되시겠네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잠시 로얄제리는 멈추었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조금만 쉬고 다시 해야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