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보니 좋네요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8-07-31 12:20:33
- 조회수
- 1,540
세상에나 문 열고 나가기가 무서운 요즘입니다
그래도 밤이면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데 온도는 좀처럼 떨어질것 같지 않으니
아침 저녁 살랑거리며 바람은 불어주지만 뜨거운 바람이라 그리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날은 놀러 가는것은 고생하러 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농민들은 비가 안와 모든 작물이 타 들어간다고 난리이고
울 서방님도 느티나무 2년전에 심어놓은것 이쁘게 자라고 있었는데 말라 죽었다고 아쉬워 합니다
어느분은 나무가 너무 이쁜 색을 띄고 있어서 멀리서 보고 저나무 너무 멋지다고 마눌한테 그랬다는데
며칠있다 이상해서 가봤더니 죽어서 잎이 말라서 그렇게 보였다나고 하네요
암튼 이런날 잘못 움직이면 정말 죽을지도 므르겠습니다
울 큰넘 회사 가는 날은 하루종일 에어컨 밑에 있어 저녁에만 와서 잠을 자니 몰랐는데
쉬는 날 집에 있어보니 죽을것 같아 피신 나왔다고 전화가 옵니다
서양으로 지은 집이라 더워도 너무 덥다나요
이런 날씨 우리 꿀벌들도 더위를 못 이기는것은 똑 같습니다
벌통안에 있는 숫자나 밖에 나와 있는 숫자나 어느것이 더 많은지는 모르겟습니다
벌들이 안에 들어가 있어야 로얄제리를 주는데 다들 밖에 나와있으니 양이 너무 줄어서
너희도 덥고 우리도 무지 덥고 힘들다 ~~~
우리모두 좀 쉬어보자구나
그렇게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하루종일 방바닥에 뒹굴방굴하니 좋긴 합니다
머리까지 휴식에 들어가면 좋은데 그것은 잘 안되네요
이 뜨거운날 배송되는 꿀과 로얄제리가 너무 걱정이 됩니다
받으시는 분들도 걱정되는것은 똑같은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일기예보에선 어제보다 내일이 더 뜨겁다고하니 도대체 몇도까지 오르려고 이럴까요?
울서방님 조금전 상품 구입하러 오셨다는 전화받고 내려갔는데
전화 오네요. 시원한것첨 부탁한다고
그럴거 대비해서 아랫층 냉장고에 준비되어 있는것 있건만 늘 까먹는걸보면 신기합니다
이것도 날씨 때문이겠지요
꿀벌 엄마로서 말씀드리자면
이런 날은 시원한 꿀차 한잔 타서 얼음 동동 먹는것이 최고라는것
멀리 가시는분들은 꿀차타서 얼려서 가져가세요
음료랑 비교도 안되는것 아시죠?
며칠 놀아보니 너무 좋기는 한데 이러다 또 로얄제리 부족할까 걱정입니다
얼른 온도 내려가서 다시 로얄제리 시작해야 마음이 편해질것 같습니다
이곳을 찾으시는 모든분들 맛난것 많이 드시고 건강 잘 챙기시어요
댓글목록
문용희님의 댓글
당근이지만
저는 당뇨라서 ㅋㅋ
운영자님의 댓글
요즘 판매되는 티구안 신형...
구형도 좋은데 신형은 얼마나 좋을까요~
석벌님의 댓글
외기온도 40도 41도 보기 힘들었던 숫자들이 자주 보이더군요.
온도가 높다보니 그로 인해 생기는 고장들도 많아지고요. 시골 1톤 트럭들 여름만 되면
라디에이터와 콘덴서 사이에 풀씨며 지푸라기 같은 것들이 꽉 막혀 에어컨 고장이 많습니다. 매년 그래 왔지만 올해는 유난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자동차 에어컨만 전문으로 정비하는 업소에는 동트자 마자 마당에 차가 한가득이고요.
지난 겨울엔 이래 없는 한파로 연료필터대란이었는데, 갈수록 요상해지는 기온 탓에 불안합니다.
마음이 불편하시더라도 한낮엔 쉬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몸이고 자동차고 꼭 필요한 순간에 고장나는 것처럼 안타깝고 화나는 일이 없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요즘에는 너무 가물어서인지 좀 덜합니다만 이때 라디에터 사이에 끼는 날벌레들이 방열에 방해가 될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에어컨까지 고장나는줄은 몰랐네요.
콘덴서는 몰라도 주변에 끼는 찌꺼기들은 무조건 깨끗이 청소하는것으로 맘을 다잡아야겠습니다.
지난겨울의 필터대란은 겨울용 경유의 파라핀이 동결되기때문으로 이해되네요.
이런 소식은 개개인이 알기가 힘든데 전문가이신 석벌님 덕분에...
감사합니다~
어제는 우리집 시원한 그늘에서 측정한 기온이 37도에 육박하네요.
오늘이 고비라고 하니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