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넘이야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1-21 22:38:15
- 조회수
- 2,129
오늘 딸아이 교복을 구입하러 광주를 가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날씨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어둠침침한것이 금방이라도 무엇인가 올것같은데
미루면 한도없고 시간있을때 가자고 신랑보고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화장실에서 울 신랑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떤 넘이야"
아마도 물벼락을 맞은 모양입니다.
그 소리에 막내와 딸아이 우리 셋은 입을 막고 큭큭거리며 웃었습니다.
속으로만 "당신도 맞아봐야 해. 그래야 그 기분이 어떤지 알지"
아마 막내도 딸아이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웃엇을겁니다.
며칠전 손 씻으러 들어갔다가 그만 생쥐꼴로 나왔습니다.
것도 무지 추운날
"정우아빠 나좀봐" 그리곤 머리부터 옷까지 젖은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제발 샤워후에 샤워기좀 돌려놓고 나오란 말여"
울 신랑 지은죄가 있는터라 엉뚱한 노래만 해댑니다.
자기때문에 우리 식구들 한두번 물며락 맞은것도 아니구만 자기는 한번 맞았다고
저리 난리를 치면서 어떤 넘이냐고 큰소리를 지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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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덕수님의 댓글
그런데 고의는 아니고 어쩌다 보면 깜빡
" 앗 나의 실수 !"
정우아빠 시원하시쥬~~~~^^*
운영자님의 댓글
근데 난 늙었나?
벌집아씨님의 댓글
당해봐야 맛을알징 ㅋㅋ
미나농원님의 댓글
나도 경험이 있어 글을 보며 웃고있답니다
샤워후 원 위치에 돌려놓아야 하거늘 자꾸 까먹고 그냥나오곤 하죠
우리 마눌도 여러번 벼락맞았답니다
그와 반대일때도 있구요 지금은 위치확인부터하니까....
자유인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자유인님은 언제봐도 구수하고 친숙한 인상이 넘 좋습니다.
학생들한테 인기짱이실것 같은데..혹시 학생들 야단도 치시는지요?ㅎㅎ
자유인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저를 무서워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