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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단풍이 들었으면~~ > 자유게시판

사람도 단풍이 들었으면~~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8-11-13 10:28:36
조회수
1,616

참으로 오랫만에 컴 앞에 앉아봅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20일간 내장을 오가면서 하루가 다르게 곱게 물드는 단풍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룻밤 자고 나면 조금씩 더 물드는 단풍의 모습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나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물들어있는것을 보면서

단풍이 한없이 부럽게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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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은 비바람 모진 바람속에서도 저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는데 우리 사람의 모습은 어떨까?

힘든 일을 겪으면 겪을수록 얼굴에 표시가 나는것이 우리네 모습이라 생각하니 서글퍼졌습니다

사람은 힘든일을 겪지않고 곱게 시간을 보내어 더 아름다운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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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요즘 사람한테 실망이란것을 하게 되어 이런 생각을 더 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봐주지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하고 상채기를 내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따라 내장 들어가는 단풍 터널은 아무리 무딘 사람도 환호성을 지르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곱게  물든 단풍을 두번째 보는것 같습니다

20181027_162856_498.jpg

그 아름다움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수 없어 더 안타까웠습니다

몇시간씩 밀리는 고통을 감수하고도 오시는 분들의 마음을 알것 같았습니다

단풍잎에 최고의 아름다운 조명을 켜놓은듯했습니다

20181112_095410.jpg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가면 얼마나 좋을가요?

오랫만에 늦은시간까지 누워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겟습니다

잊고 있었던 평화란것을 맛본 느낌입니다

사는것 정말 별것 없는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느꼈을법한것인데 아무것도 아닌것이 행복으로 크게 다가 오는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한것이 진짜 행복인가 봅니다

20181030_105727_84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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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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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새벽에 들어가면서 차가 밀려서 단풍터널의 고운 모습은 담지를 못했습니다
이제는 단풍도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들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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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님의 댓글

진주
작성일
올여름 날씨 힘들었는데 식물은 견딜만 했나봅니다. 날씨가 험하면 단풍도 다르지 싶었는데요. 식물은 혀를 가지고 있지 않고 가시를 가졌어도 휘두르지 않으니...좋지요. 방.콕의 나날이라 단풍이 그리 물들고 이미 져버렸는지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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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희님의 댓글

문용희
작성일
아름답습니다 벌집아씨의 마음도 단풍만큼이나 곱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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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im님의 댓글

itlim
작성일
사람이 사람으로 부터 상처를 받으면서 살아갑니다. 왜 그런 상처를 받을까요? 그런 상처를 받지않고 살아가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누구나 정도 차이는 있지만 상처를 주는것같습니다.이유는 다른 사람의 상태를 정확히 알수 없는 인간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처를 본인만이 받는다고 생각하지않는것도 상처를 줄이는 한방법중의 하나라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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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진주님 말씀 명언중에 명언인것 같습니다. 작은 혀가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한번 느끼게하는 말씀입니다. 문선생님  지난번 아프셨다는 말씀에 깜짝 놀랐어요.건강 잘 챙기시어요.
교수님 누가 그러더군요. 억울하다고 생각하지말고 스트레스도 받지 말라고
다만 그사람한테 개00라고 육두문자 못 날리는것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라고~~ 그소리에 빵 터지긴 했습니다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료를 받는것이 최고라고하던데 우리 님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