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우리가 지킨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8-12-15 23:32:50
- 조회수
- 1,384
벌월동 준비에 김장에 이것저것 마무리할것들이 많았던 요즘입니다
모든 일 끝내놓고나니 날이 춥던지 따뜻하던지 마음이 편해서 다행입니다
우리와 다르게 팔자 늘어진 녀석들은 따로 있지요
개판이던 우리집이 요즘은 좀 정리가 되어 멍멍이녀석들이 세넘으로 줄었습니다
새로운 녀석들이 오니 발발이 녀석 어찌나 사납게 굴던지요
덩치는 제일 작은 녀석이 제일 시끄럽고 요란스럽습니다
바람부는 어느 날 밖으로 나오다 어이없어 웃고 말았습니다
발발이녀석과 흰둥이녀석이 글세 계단을 차지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중으로 보초를 서니 도둑이 절대로 못들어오겠지요
흰둥이녀석이나 발바리 녀석이나 묶여있었는데 오늘은 왜 다 풀어놓았는지 모르겟습니다
이녀석들이 묶이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두넘이 다 옆집 신발이며 양말등 하다못해 쓰레기까지 물어다 마당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이유인지 이녀석들이 이쁜짓을 하고있네요
우리가 집을 지킬터이니 걱정 말라는듯 ~~
조금 있으니 두넘이 똑같이 졸고 있습니다.
그럼 그렇지~~~
보초 서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어느 날은 자리를 바꿔서 지키기도하고
누기 시키기라도 한듯 이녀석들 몇날 며칠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발바리 녀석은 이웃동네로 분양가고 없습니다
멍멍이녀석들이 있으니 가끔 재미있는 일도 있습니다
지난주에 추운 어느 날 외출했다가 돌아왔는데 새벽이고 밤이고 달려오던 호동이 녀석이
나오질 않습니다
이상해서 울신랑한테 말했더니 그럽니다
"추워서 그런가봐"
잠시 후 밖에 나갔다 돌아온 울시랑 그럽니다
"저녀석들 웃기네. 호동이가 왜 안나오는지 알았어"
날씨가 추우니 집이 없는 호동이녀석 제구 녀석집에 들어가서 같이 자더랍니다
추우니 호동이녀석 주인이 와도 나오기 귀찮았던 모양입니다
며칠있다 울신랑 또 그럽니다
"호동이녀석 집 지어주어야겠네. 글쎄 호동이가 제구녀석 집에 먼저 들어가있는데 집이 좁아서 그런지
으르렁 거리며 쫒아내잖오"
아무리 멍멍이지만 집이없어 쫒겨나는 심정이 어쩌겠어요.
밤에 나가서 뚝딱거리던 울신랑 호동이녀석 집을 지어주고 들어왔답니다
암튼 멍멍이녀석들한테는 끝내주게 잘한다니까요.
혹시 보초병 필요하신분 계신가요? ㅎㅎ
댓글목록
Itlim 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영리한 강아지일수록 으슥한 곳을 찾는거 같아요.
요즘은 흰둥이와 재구, 호동이...강호동처럼 포동포동해서~ㅎ
아직 강아지인 막내 호동이가 벌통위에 올라가는등 말썽을 부려서 요즘은 묶어놓다가
가끔 운동하라고 풀어놓으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부르면 묶이는줄 알면서도 오고...다시 또 묶인상태에서 순응하고...
이녀석들도 이젠 으례 그래야 하는것을 이해하는것같습니다.
문용희님의 댓글
2중 보초는 절대로 못 뚫겠네요 ㅋㅋ
운영자님의 댓글